깨어나라

[스크랩] 삼성의 한겨레 탄압..멋있는 대한민국 국민의 대응

그리운계절 2008. 2. 1. 18:36

며칠 전부터 <한겨레>에 이런 광고가 실리고 있습니다.


삼성중공업기름유출 대국민 사과광고에서조차 <한겨레>를 제외시키는 등,
돈으로 우호언론을 조성하고, 비판언론을 옭죄려는 삼성의 더티한 장난에
마침내 <한겨레> 독자들이 들고 일어 났습니다.

광고수입의 10%를 차지하는 삼성의 크낙한 힘에 비교조차 되지 않는
소소한 쌈짓돈을 털어 생활광고란에 격려광고를 싣기 시작한 것이지요.
눈시울을 뜨겁게 만드는 '한겨레 지키기' 광고퍼레이드(24~31일)를 감상해 보시지요. 

▲ 1월 24일자 <한겨레신문> 10면 하단에 실린 격려광고

▲ 1월 25일자 <한겨레신문> 10면 하단에 실린 격려광고

▲ 1월 26일자 <한겨레신문> 10면 하단에 실린 격려광고

▲ 1월 28일자 <한겨레신문> 10면 하단에 실린 격려광고

▲ 1월 29일자 <한겨레신문> 10면 하단에 실린 격려광고

▲ 1월 31일자 <한겨레신문> 10면 하단에 실린 격려광고

마치 박정희 시대의 '동아일보 백지광고' 사태를 보는 듯 하지 않습니까?
당시(1974년 12월) <동아>는 신문 8개면 가운데 4개면에 광고를 싣지 못하고
자사 광고나 백지광고를 대신 내보냈습니다.

이에 독자들은 격려광고를 내 박정희 정권의 언론탄압에 분연히 맞섰드랬지요.
결국 4개월 후 정권에 매수당한 <동아일보> 사측에서 '동아투위' 기자들에 대한 
무더기 정리 해고를 단행하면서 백지광고 사태는 일단락되고 말았습니다만.

언론을 통제하고 지배하려는 권력의 유혹은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한 듯 합니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총칼의 협박에서 소프트한 자본의 위협으로 형태만 바뀌었을 뿐.
생존의 목구멍을 쥐고 흔드는 이런 류의 위협에 맞서기란 정말 쉬운 일이 아니죠.

더 무서운 것은, 삼성이 <한겨레>와 <경향>을 교묘히 분리해서 대응하고 있다는 겁니다.
<경향신문>에는 삼성병원 광고(12일)와 삼성중공업 사과 광고(22일)를 잇달아 실으면서도
<한겨레>에는 모든 광고를 일체 중단시킨 것이 그 대표적 사례입니다. 

이른바 적을 나누어 공격하는 'divide & rule' 전략을 충실히 따르고 있달까요.
삼성의 이런 더티한 협박과 공작이 통하게 되면 아마 이 나라에선 삼성을 비판하는
신문을 전혀 볼 수 없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바다를 기름으로 뒤덮어도, 비자금 떡값으로 온 나라를 쑥밭 만들어도
"삼성은 아무 잘못 없어~~", "삼성을 수사하면 나라가 망한다구~~"
그래, 좋구나. '삼성의 삼성에 의한, 삼성을 위한' 대한민국, 만세다~!!! (2008.1.31)

▲ 1월 29일자 <한겨레신문> 2면 하단에 실린 '새언론포럼'의 의견광고

출처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sed_pg.aspx?CNTN_CD=S0000006687&PAGE_CD=N0000&BLCK_NO=&CMPT_CD=A0102&NEW_GB=

       http://iandyou.egloos.com/136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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