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나라

[스크랩] [미디어포커스] KBS의 통렬한 자기비판, KBS도 지켜줘야 하긔

그리운계절 2008. 6. 9. 19:45

 

http://news.kbs.co.kr/article/culture/200806/20080608/1574627.html 영상은 여기서 공짜로 보실 수 있긔

소드도 인터뷰한 완소 프로그램 미디어 포커스~

단순히 조중동 까는 것뿐만 아니라 MBC칭찬하고 KBS에서 KBS에 대해 자기반성, 비판하고 있긔

(빨간줄 봐주시긔)

정연주 사장 퇴진압박 장난 아니라고 하긔, KBS도 지켜줘야 하긔ㅠㅠ

정연주 사장이 조중동, 조폭언론 이란 단어를 처음 사용했긔

<아나운서 나래이션>은 신문 읽어주는 부분이긔

 

 

 

 

<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10%대로 떨어졌습니다.

그야말로 정권의 위기입니다.

이 같은 정권의 위기에는 조선, 동아 등 거대신문의 책임도 있다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영인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1> 김 기자! 최근 신문에는 정부 잘못을 비판하는 기사들이 많이 나오는데 주로 어떤 내용들입니까?

 

 

<답변 1>

예, 대부분 언론들이 이번사태를 계기로 대통령의 통치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일방적으로 밀어붙인다, 다른 사람의 말을 듣지 않는다, 인사도 편협 돼 있다라고 합니다. 언론들은 대통령의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건 다 이유가 있다고 했습니다.

인사 첫 단추부터 논란, ‘전봇대’ 등 즉흥 지시, 두더지 잡기식 정책 잦아, 귀 막고 독단 질주, 민심은 ‘돌파대상’ 인식, 대통령의 불도저식 통치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아나운서 내레이션> “인사 실패는 대통령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게 돼 있다. 국민 대다수는 대운하 전문가는 아니지만 대통령이 지나치게 집착하는 모습에서 짜증을 느끼고 있다. 쇠고기 수입 개방은 불가피했다 해도 시기가 잘못됐고, 영문 오역 등 하자가 있었으며, 국민 사전 설득이 전무했다.”

 

<아나운서 내레이션> “이 대통령은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권력의 상층부를 대대적으로 개보수해야 한다. 국민의 눈높이에도 맞지 않는 이들 무능력자와 도덕적 부적격자를 솎아내지 않으면 떠나간 민심은 돌아오지 않는다.”

반대 의견을 듣지 않고 일방적으로 일을 추진하는 것은 대통령의 통치방식으로 부적절하다는 지적들입니다.

 

 

 

 

<질문 2> 김기자, 예전부터 경향이나 한겨레는 이렇게 비판해오지 않았습니까? (그렇습니다.) 최근에 달라진 것은 조선, 중앙 같은 이른바 거대 신문들도 이런 비판을 하기 시작했다는 건데 언제부터 그런 겁니까?

 

<답변 2>

촛불집회가 계속되면서 정부에 대한 여론이 악화됐고 조선, 중앙, 동아에 대한 비난도 쏟아졌는데요, 그런 상황에서 신문들의 논조도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변화는 조선이 빨랐습니다. 촛불집회가 이 주일째로 접어들고 대통령의 지지도가 20%대로 떨어지자 조선일보는 대통령의 지도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나운서 내레이션> “대통령 지지도 하락 원인은 장관과 청와대 수석 인사를 비롯한 무원칙한 인사에 따른 반발 세력 증가, 거듭되는 정책 난조와 실패가 불러온 국민 신뢰의 저하, 그리고 집권당의 혼란스러운 모습과 연관된 정치 리더십 실종 등을 들 수 있다.”

 

<아나운서 내레이션> “최고경영자형 리더십, 좀 더 명확하게는 ‘정주영식 리더십’과 결별해야 한다. 국가는 기업이 아니다. 하물며 지금은 ‘박정희-정주영 시대’가 아니다.”

하지만 이들 언론들은 대통령이 정작 내각 인사를 하거나 미국을 방문했을 때, 그리고 쇠고기 협상이 타결됐을 때는 이런 지적을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반대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나운서 내레이션> “미국 쇠고기 수입은 정상회담이 아니더라도 어차피 피할 수 없는 일이다. 국제수역사무국은 미국을 광우병 위험 통제국으로 판정했다. 이에 따라 목 안쪽 편도와 소장 끝부분 등 일부 위험부위만 빼고는 미국 쇠고기 수입을 막을 근거가 없어졌다. 이번 쇠고기 협상도 이런 국제 기준을 따른 것이다.”

 

<아나운서 내레이션> “쇠고기 값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편인 우리나라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막을 게 아니라 관리를 잘 하는 조건으로 수입을 늘려야 한다. 이번 협상에서 한국은 미국에 동물성 사료 관리강화를 요구하고 SRM에 포함되는 품목수를 늘리는 방식으로 안전성을 높였다. 이명박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직전에 쇠고기 문제를 능동적으로 해소함으로써 외교적으로 대미 발언권을 강화하게 됐다.”

 

 

 

 

<질문 3> 그러니까 쇠고기 협상을 할 때는 아무런 문제를 제기하지 않다가, 여론이 악화되고 난 뒤에야, 뒤늦게 문제를 제기하는 셈이군요. 그런데 이들 신문들이 촛불 시위에 대한 보도도 약간 달라진 것 같아요.

 

<답변 3>

그렇습니다. 촛불 시위가 처음 시작됐을 때만해도 괴담, 선동, 배후 세력 이런 단어가 많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거의 사라졌는데요, 역시 조선일보의 변화가 가장 빨랐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참을 수 없는 순정으로 나왔다’ 지난 달 30일 조선일보 기사 제목입니다.

 

<아나운서 내레이션> “이번 촛불시위의 뚜렷한 특징이라면, 아직은 ‘중앙통제식’이 아니라는 점이다. 설령 시위를 주도하는 단체들이 있다 해도, 시위 인파를 한 방향으로 몰아가지는 못하고 있었다. 현장에서 만난 대부분의 참가자는 인터넷 등에서 돌아다니는 정보를 신봉하고 ‘참을 수 없는 순정’으로 나온 것 같았다.”

 

<아나운서 내레이션> “대다수 시위 참여자는 광우병에 대한 불안과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실망감에서 제 발로 뛰쳐 나온 것이 틀림없었다. 이 때문에 ‘배후론’을 비웃는 것이다.”

배후론을 정면으로 뒤집는 기사입니다. 조선일보는 며칠 전까지만 해도 ‘민주노총 등 촛불집회 전면에 나서’, ‘반정부 구호 부쩍 늘어, 배후세력 있는지 촉각’ 등의 기사에서 시위대의 불법성과 배후설을 강조했습니다.

 

중앙의 변화도 주목할 만합니다. 중앙은 조선보다 더 강한 어조로 선동이나 불법 그리고 배후를 거론하며 시위대를 비판해 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중앙일보는 정부가 검역 주권을 내팽개쳤다는 시민들의 불만을 크게 실어줬습니다.

또 지난 2일에야 ‘정상회담 타이밍을 맞추기 위해 쫓기듯 협상’이 이뤄졌다고 뒤늦게 협상 과정의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아나운서 내레이션> “이번 협상에 정통한 경제부처의 한 관리는 처음부터 잘할 수 없는 협상이었다. 한국이 시간에 쫓긴다는 것을 안 미국이 한국의 약한 부분을 파고들었다고 말했다.”

재협상에 대해서도 조선은 논조의 변화가 빨랐습니다. 기존에 재협상은 안 된다던 입장에서 재협상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제기했습니다.

 

<아나운서 내레이션> “지금 국민의 요구와 현실 상황은 ‘그렇다고 하더라도 재협상을 하자’는 것이다. 민주주의는 국민이 원하는 대로 해야 한다.”

 

하루 뒤 중앙도 정부의 협상 과정을 비판했습니다.

<아나운서 내레이션> “안이하게 협상한 뒤 국민의 반발이 거세지자 정부는 원칙을 팽개치고 말을 뒤집었다. 그래도 반발이 가라앉지 않자 또 말을 바꿨다. 이런 악순환 속에서 정부의 신뢰도는 땅에 떨어지고 국민과 거리만 더 벌어졌다는 지적이다.”

30개 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사람들을 반미 세력으로까지 몰았던 동아일보는 미국이 ‘30개월 이상 쇠고기’를 양보해야 한다는 사설을 실었습니다.

 

 

 

 

<질문 4> 김 기자, 신문 보도의 변화를 살펴봤는데, 방송 보도는 어떻습니까?

 

<답변 4>

이번 쇠고기 협상 국면에서 가장 적극적이고 심층적으로 보도한 방송은 MBC였습니다.

이에 비해 KBS와 SBS는 미흡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녹취> KBS 9시 뉴스(2008.4.19): “어제 발표된 한미 쇠고기 협상 결과 우려했던 대로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검역 주권을 포기한 것이라며 합의를 무효화하자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KBS는 쇠고기 협상이 타결된 다음날부터 정부의 졸속 협상과 부실한 향후 대책을 비판하는 기사를 잇따라 내보냈습니다.

 

초반에는 KBS 보도가 적극적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뒤 KBS는 광우병의 위험성에 대해 깊이 파고들지 않았습니다.

반면 MBC는 지난 4월 29일 PD수첩의 방송을 계기로 미국산 쇠고기의 위험성을 적극 제기했습니다.

 

<녹취> MBC 뉴스데스크(2008.5.2): “현재 미국에 인간 광우병 환자가 적다고 해서 안전하다고 하는 건 과학적 근거가 부족합니다. 그래서 우리 정부도 불과 석달 전인 지난 2월, 인간 광우병 예방을 위해 소의 뇌와 척수를 절대 먹어선 안 되며, 수입 쇠고기 규제가 계속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그 말은 국민들의 식습관이 잘못이라는 말로 바뀌었습니다.”

 

MBC는 정부의 주장을 일일이 검증하며 심층 보도를 계속했습니다.

MBC와 비교해서 일부 국민들은 KBS가 정부 쪽으로 기울어진 보도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더구나 KBS 시사기획 쌈이 한우도 광우병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고 보도하고 취재파일 4321에서 광우병에 대한 인터넷 상의 소문을 나훈아 괴담과 독도 포기설 등과 유사한 것으로 보도한 것에 대해 시민들은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SBS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SBS는 지난달 2일이 돼서야 정부의 졸속 협상과 광우병의 위험에 대해 본격적으로 보도했지만 그나마 심층성이 떨어진다는 비난을 받았습니다.

 

또 촛불 집회에 대한 보도에서도 경찰이 물대포를 쐈을 때 MBC가 신속하게 속보로 보도한 반면 KBS와 SBS는 대응이 늦었습니다.

이 때문에 집회 현장에서는 KBS와 SBS에 대한 비난이 잇따랐습니다.

 

<녹취> “KBS는 정신 차리세요!”

<녹취> SBS 8시뉴스(2008.5.28): “무슨 SBS가 언론이라고 그래… 찍지 마세요!”

 

촛불 집회장에서 SBS 중계차량은 시민들의 발길에 차이기도 했습니다.

철야 시위가 진행되는 날이면 KBS 보도국에는 속보 방송을 하라는 항의 전화가 쏟아져 업무가 마비될 지경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질문 5> 김 기자도 촛불 집회를 취재하러 현장에 자주 가셨을 텐데, 시민들의 반응이 어떻던가요?

 

 

<답변 5>

MBC와 한겨레, 경향 정도를 빼놓고 다른 방송사에 대한 반응은 다소 냉담했습니다.

저도 KBS 기자라고 밝히고 인터뷰를 하려고 했는데, 대부분은 응해주셨지만, 어떤 시민들은 ‘KBS와는 인터뷰 안 합니다.’ 라고 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가장 많이 비판 받는 언론사는 조선과 중앙, 동아였습니다.

집회장에서 자유 발언이 있을 때면 어김없이 언론에 대한 비난이 쏟아집니다.

 

<녹취> 집회 참가자: “조중동은 정말 언론계의 쓰레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거리 행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녹취> “동아일보 폐간하라 동아일보 폐간하라”

 

<인터뷰> 고성옥(경기도 부천): “문화제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보통 시민이잖아요. 그런 사람들의 시각이 정확히 전달이 돼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데, 언론인데 그런 시각이 전달된다기 보다는 어떤 정부측의 입장을 대변하는 그런 신문이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이 들어요.”

 

<인터뷰> 곽영식(서울 천호동): “이제 국민들이 순수한 마음으로 촛불 문화제에 참석하고 배후 세력이 없다는 게 자기들도 느껴지니까 이제 조금씩 발을 빼는 겁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아주 가소롭죠. 그리고 슬픈 현실입니다.”

 

 

해당 신문사 기자들의 취재 활동도 제약을 받고 있습니다.

동아닷컴의 한 기자는 소속을 묻는 시민들에게 신분을 속였다가 봉변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중앙일보 기자도 수모를 당한 적이 있습니다.

지난번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기자회견 때 주최측이 보수 언론에는 자료를 줄 수 없다고 하자 울먹이며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우리도 새벽 5시까지 집회 현장에 있으면서 직접 느끼는 게 많다. 우리도 매일같이 윗 선 그러니까 데스크와 싸운다”라고 했다고 합니다.

 

 

 

 

<질문 6> 일선 기자들의 심적 고통도 크겠군요. 그런데 신문사마다 보수나 진보라는 성향을 가질 수도 있고, 이런 성향에 따라 보도하는 건데. 왜 이렇게 불만들이 제기되는 겁니까?

 

<답변 6>

보수다, 진보다 이런 입장에 따라 보도했다고 해서 국민들이 뭐라고 하는 게 아닙니다. 시민들이 생각했을 때 사실이 왜곡되거나 축소됐다고 보기 때문이죠.

가령 괴담 탓이라든지, 선동세력 탓에 사람들이 촛불을 들었다, 이런 보도에 분노한 겁니다.

또 과거에는 미국산 쇠고기의 위험성을 강조하던 신문들이 갑자기 이제는 안전하다고 하는 것도 이해할 수 없다는 거죠. 결국 정권에 따라 보도가 달라지는 것 아니냐, 그러고도 반성하지 않고 남의 탓만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이 제기되는 겁니다.

지금도 언론은 자신에 대한 반성은 없습니다. 정부의 잘못만 있다고 주장합니다.

 

 

<아나운서 내레이션> “출발부터 고소영 강부자로 비아냥을 산 내각이 능력마저 드러낸 마당에 더 이상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고 본다. 내각이 총사퇴하는 것은 물론 당연히 청와대 비서진도 완벽히 물갈이해야 한다.”

 

<아나운서 내레이션> “쇠고기 파동이 도화선이 됐지만 누적된 정부의 실정에 분노한 민심이 폭발한 탓이 크다. 그런데도 누구 하나 책임지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없다.”

정작, 감시 기능을 소홀히 한 언론에 대한 반성은 없습니다. 한겨레는 이 점을 꼬집었습니다.

 

<아나운서 내레이션> “사실 쌍방향의 소통에 소홀했던 것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기존 언론 모두의 문제라고 봐야 한다. 여론의 작동 방식이 바뀌었는데도 과거 방식에 매달린다면 더 설 자리가 없게 된다. 지금 손가락질 받는 몇몇 신문의 오만과 굴욕에서 얻어야 할 교훈이다. 지금은 변화에 걸맞은 언론의 새로운 역할을 모색할 때다.”

 

달라진 미디어 환경에 언론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현재의 위기를 불렀다는 겁니다.

 

<인터뷰> 유광회(경기도 오산): “자기들이 쓰면은 옛날에는 그게 통했죠. 그리고 타이틀 제목에 따라서 사람들의 생각이 좌우가 됐지만 지금은 조중동 말고도 너무나 많은 매체들이 존재를 하고 그거를 통해서 우리가 정보를 읽고 있는데, 자기들이 그 타이틀을 내놓고 그 타이틀대로 여론이 흘러가기를 바란다면 지금 세상이 21세기인데 우리가 민주화를 이룬지 30년 가까이 20년 가까이 되가는데 너무나 틀린 생각인거죠.”

 

<인터뷰> 양혜우(서울 봉천동): “저는 기성 언론의 위기라고 봅니다. 지금 젊은 세대들은 사실 그런 일간지에 전혀 의존하지 않고 인터넷 방송을 보면서 뉴스나 소식들을 전하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계속되면 기성 언론에 대한 젊은 세대들의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2002년의 효순 미선양 사건 때도 그렇고, 또 2000년에 있었던 안티 조선 운동 때도 보수 언론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은 있었습니다. 사실을 왜곡하지 말라, 주요 사안에 대해 침묵하지 말라는 거였죠.

하지만 그때는 시민단체가 판을 벌여 놓으면 시민들이 동참하는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촛불집회는 그게 아닙니다.

 

 

<질문 7> 언론노조 관계자도 만나보니까 조중동 절독운동이나 이런걸 하려고 하는데, 시민들이 먼저 그보다 높은 수위의 운동을 하니까 할게 없다 이런 얘기까지 하더라구요.

 

<답변 7>

그렇습니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또 적극적으로 참여하다 보니까 ‘나는 촛불 시위에서 이런 일을 경험했는데 그게 언론에서는 이상하게 나오네, 또는 안 나오네’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겁니다.

시민들이 정보 수용자로서 현장 학습 체험을 했고, 어떤 면에서 언론보다 사태를 더 정확히 잘 알고 있다는 거죠. 시민들이 아이티 장비를 이용해서 직접 현장 소식을 전하기도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조선과 중앙, 동아를 비난하고 KBS와 SBS에도 잘 하라고 하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만약 언론이 감시와 소통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지 않는다면 언론은 지금보다 더 큰 위기에 빠질 것입니다.

 

네, 김기자. 수고했습니다.


[문화] 김영인 기자
입력시간 : 2008.06.0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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