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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백낙청 “李대통령, 진짜 CEO해본적 없다는게 문제”

그리운계절 2008. 6. 10. 17:37

백낙청 “李대통령, 진짜 CEO해본적 없다는게 문제”

데일리서프라이즈  기사전송 2008-06-10 11:25 
“이명박 대통령께서 최종 책임을 지는 CEO가 된 적이 없다는 것도 문제라고 봐요.”

백낙청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10일 ‘쇠고기 정국’하에서 총체적 난맥상을 보이고 있는 이명박 정부에 대해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 부었다.

백 교수는 이날 SBS 라디오 ‘백지연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이명박 대통령을 직접 겨냥 “CEO(최고경영자)마인드라는 것이 국정에 안 맞는다는 것을 어느 정도 경험을 통해 (이 대통령이) 배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백 교수는 “이 대통령 스스로 자신이 CEO였다는 것을 자랑삼지 않는가. 그런데 우리 사회에서 가장 독재적인 구조가 기업구조”라면서 이같이 언급한 뒤 “이 대통령이 사실 최종 책임을 지는 CEO가 된 적이 없다는 것도 문제”라고 날을 세웠다.

이 대통령이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밑에서 일할 당시 기업문제의 최종책임을 이 대통령이 아닌 정 회장이 져왔다는 것. 다시 말해 이 대통령이 과거 현대건설 사장이었던 시절 책임지는 위치에서 전후 맥락을 고려해 직무를 수행 했다기 보다 정 회장의 명령에 따라 움직였던 만큼 성과 보여주기에 집착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백 교수는 “이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함으로써, 말하자면 (기업) 오너로부터 (이 대통령이) 전권을 위임받았다는 생각으로 나머지는 CEO로서 집행만 하면 된다는 식의 인상을 (이 대통령에게서) 봤다”면서 “하지만 우리 국민이 5년 마다 한 번씩 전권을 위임하고 가만히 앉아있는 어리석은 국민이 아니”라고 꼬집었다.

한편 백 교수는 ‘쇠고기 정국’의 해법에 대해 “한미 쇠고기 재협상은 불가피하다고 본다”면서 “다소의 손실은 따르겠지만 주인(국민)이 그렇게 하자면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이렇게 분노하는 데는 기본적으로 (이명박 정부에 대한) 신뢰의 문제가 있다”면서 “쇠고기 문제를 포함해서 이 정부나 이 대통령이 하는 말을 국민들이 믿을 수가 없기 때문에 대폭적인 (이 정부의) 변화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재훈 기자

김재훈 (jhkim@dailyseoprise.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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