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나라

[스크랩] “이명박 뽑은 어른들도 심난할 것 같아요” 10대, 촛불을 말하다 (고등학생들인데 인터뷰 잼써요^^ 한 번 읽어보세요 ㅋ)

그리운계절 2008. 7. 3. 19:01

[월간말][청계광장방담] 10대, 촛불을 말하다

글=정웅재 기자·사진=김철수 기자


횃불이 되어 한 달 넘게 타오르고 있는 초에 처음 불을 붙인 것은 10대였다. 특히 교복을 입은 여중고생들이었다. 이들은 촛불집회에서 ‘미친소’ ‘미친교육’ ‘대운하’ ‘의료민영화’ 반대를 당당하게 외쳤다. 이들의 발언은 어른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로 똑 부러졌다. 예상치 못한 청소년들의 행동에 화들짝 놀란 정부와 보수언론은 ‘배후세력’ 운운하며 이들을 집에 보내기 위해 애썼다. 그러나 청소년들은 여전히 거리에서 당당하게 “배후세력은 이명박 정부”라고 일갈하며 일부 몰지각한 어른들에게 회심의 펀치를 날린다. 교과서에서 배운 민주주의를 촛불집회에서 온 몸으로 배우고 있다는 당당한 10대들. 6월 12일 저녁 7시,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는 시청광장에서 그들을 만났다. 이보람(고2), 곽수정(고2), 신정아(고3) 양이 오늘의 주인공이다. 그들과 함께 촛불집회와 2MB(촛불집회 참석자들이 이명박 대통령을 이르는 말)를 도마위에 올려놓고 수다를 떨었다.


왼쪽부터 신정아, 이보람, 곽수정 양 ⓒ 월간 말

-촛불집회에는 언제 어떻게 참석하게 됐나요.

- 이보람:처음에는 관심이 별로 없었는데 학교에서 애들끼리 모여서 쇠고기 문제 얘기하다보니까 관심이 많아져서 뉴스도 많이 보고 인터넷도 찾아보고 그랬어요. 선생님들도 잘 알려주셔서 심각성을 느끼고 시위 하고 싶어서 왔어요. 72시간 릴레이할 때도 계속 있었어요. 텐트치고 시청에서 잤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밤 샌 적도 많았어요.

- 곽수정:심각성에 대해서는 대충 알았는데 시위에 참가하려는 마음은 없었어요. 보람이 따라 나온 후부터 열심히 참석하게 됐어요. 나와보니 제가 몰랐던 것이 많았고 심각한 일들이 많은 거예요. 시위가 재밌기도 했고요.

- 신정아:집회하는 줄도 모르고 청계천에 왔다가 우연히 참석하게 됐어요. 학교에서 이미 광우병이 화제가 되긴 했는데 심각한 줄은 몰랐어요. 그런데 촛불집회를 하고 있는 거예요. 같이 촛불을 들고 앉아 있는데 대학생이, 자기 동생이 먼저 죽으면 어떡하냐고 울먹이며 자유발언을 하는 거예요. 저도 눈물이 나려 했어요. 그 후로 주말마다 참석하고 있어요.

-집회에 참석한 소감은 어땠어요.

- 이보람:시위는 처음이라 낯설기도 했어요. 사람들의 자유발언을 들으면서는 광우병이 심각하구나 느꼈죠. 광우병뿐만 아니라 0교시 등 미친교육에 대한 얘기들도 하는데 그런 면에서는 같은 학생으로서 공감을 느꼈어요. 학교 수업 끝나고 야자하고 학원 수업듣고 하면 잠 잘 시간도 없어요. 고3은 더 심하죠. 근데 무엇보다 광우병을 막는게 시급하니까 이것부터 막아야겠다고 생각을 했어요. ‘나 하나라도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면’이란 마음으로 참가했어요. 좋은 것만 느끼고 있어요.

- 곽수정:집회나 시위가 처음이라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어요. 광우병의 심각성에 대해 듣고 놀라기도 했고요. 또 제가 생각한 집회 규모보다 커서 놀랐어요. 제가 평소에 뉴스를 잘 안 봤거든요. 이 집회 다녀오고 나서부터는 아빠가 뉴스를 볼 때 같이 보고 아빠랑 정치 얘기 하고 그랬어요.

- 신정아:두 번째 집회 참석했을 때 가두시위를 했어요. 경찰들이 막아섰는데 경찰들 바로 앞까지 갔죠. 어른들이 청소년은 뒤로 물러나라고 해서 길거리로 밀려났어요. 거기에 사람들이 앰프 하나 놓고 모여앉아 있더군요. 제가 욱하는 성격이 있어서 말을 좀 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해서 도로 한 복판에서 얘기를 했어요. 이명박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 했죠. 야자, 대운하, 의료민영화...제가 감기에 자주 걸려요. 저희 집이 부자가 아니거든요. 가만히 보면 서민을 위한 경제라고 하면서 그 대우는 1%만 받는 쪽으로 가고 있는 것 같아요.

-5월 2일 첫 촛불집회가 시작됐을 때 교복 입은 여중고생이 주력부대였는데, 어떻게 그렇게 모일 수 있었죠.

- 이보람:배후세력을 찾는데 배후세력은 없어요. 정말 황당해요. 우리는 (광우병의) 심각성을 알고 정확히 전달하자는 의미로 나온건데 배후세력이 누구냐는 둥. 엉터리 기사나 쓰고 있고. 배후세력이 누구냐고 물으면 누구나 다 가족, 친구들이라고 할 거예요.

- 신정아:저희도 나름 클 만큼 컸고 생각이 있는데 너무 그런쪽으로 몰아가서 기분이 나빠요. 저희 엄마도 제가 맨 처음 촛불시위 나간다니까 ‘너 할 일도 제대로 못하면서 무슨 촛불시위냐’고 해요. 그래서 저도 제 나름 생각이 있는데 내 생각도 존중해달라고 하니 엄마가 별 말씀을 못 하시더라구요. 어른들이 너무 그렇게 말하니까. 저희가 나서서 말할 자리가 없는 것 같아요.

-집회 나가는 것에 대해 두 친구 부모님께서는 뭐라고 하시나요.

- 신정아:부모님은 모르세요. 2차 청소년 행동의 날에 제가 사회보고 행진하면서 선창을 했는데 그거 하고나서 목이 완전히 쉬어버렸어요. 1주일이 지나도 안 나아서 병원에 갔더니 성대결절이래요. 엄마한테는 아무말도 못했어요. 제가 목이 쉬니까. 엄마가 노래방 갔다왔냐고 물으시더라구요. 아마 사실대로 이야기 하면 이해 못 하실 거예요.

- 이보람:처음에는 ‘미쳤냐. 네가 뭘 아냐. 뉴스라도 제대로 보냐. 나가지 말라’고 하시는 거예요. 제가 욱하는 마음에 집을 뛰쳐나왔죠. 나와서 시위를 했죠. 핸드폰 꺼놓고 소심한 반항을 했어요. 제가 너무 시위 하고 싶다고. 엄마도 솔직히 나가고 싶은데 못 나가는거 아니냐고 물었더니 엄마도 그렇긴 한데 위험하니 나가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 지금은 별 말씀 안 하세요. 잘 하다 오라고 하시고 전화만 잘 받으면 아무 말씀 안 하세요.

-미국과의 쇠고기협상으로 불거진 촛불집회인데 쇠고기 협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 신정아:솔직히 말하면 이명박 정부가 물러났으면 좋겠는데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대통령은 국민들을 대신 하는 사람인데 바꾸는 것은 힘들더라도 이명박이 당선되기 전에 내세웠던 서민들을 위한 정책 그런 것을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민영화 말고요. 쇠고기도 재협상 했으면 좋겠고요.

- 곽수정:미국에서는 안 먹는 것을 우리나라 사람들한테 돈 받고 팔려고 하니까 화가 나고, 이명박 대통령도 한 나라의 원수가 됐는데 원수가 아니라 웬수같고, 지금에 와서는 맨 처음 내세운 정책들을 안 지키는 것 같아요.

- 이보람:지금 재협상 한다고 갔는데 솔직히 재협상 했으면 좋겠는데...재협상이 아니라 처음부터 협상을 잘해서 이런 일이 없게 만들어야지. 국민들 의견 안 듣고 자기네 마음대로 협상하고 국민들이 안 된다고 하고 들고 일어나니까, 재협상 한다고 갔잖아요. 정말 어리석고 국민들을 대변하는 국회의원들도 한나라당이 많잖아요. 한나라당 위주로 돌아가는 것 같기도 하고. 국회의원들도 답답해요. 이명박 정부도 답답하고. 국민 의견 안 듣고. 국민이 허수아비처럼 느껴지는 심정예요.


10대, 촛불을 말하다

-평소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았나요.

- 신정아:원래 뉴스도 안 보고 광우병도, 촛불도 몰랐어요. 집회 나오고 나서 관심을 갖고 인터넷도 검색하고 공부도 했어요. 이걸 계기로 사회문제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됐어요.

- 곽수정:처음에 촛불집회 한다고 할 때 해봤자 하루 이틀 하겠지 생각했어요. 나와 봤더니 하루 이틀 하고 끝낼 촛불시위가 아닌거예요. 그런 점에서 우리나라 국민이 자랑스러웠고, 맨 처음 촛불집회 나왔을 때는 자세히 몰랐는데 이명박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너무 말아먹는 거예요. 그 정책들에 대해 자세하게 알게 됐어요.

-신정아:한 번은 어른들이 이명박 뽑은 것을 미안하다고 그러시는 거예요. 어른들도 경제 한 마디에 혹해서 뽑았는데 지금 이러고 있으니까. 어른들도 심난하실 것 같아요. 경제를 살리라고 했는데 말아먹고 있으니까.

- 곽수정:자유발언에서 연세대 언니가 말했는데요. 자기가 과외하는 학생이 있는데 학교에서 이명박 정부 싫다고 얘기했더니 학생부에 가서 처벌을 받았대요. 너무 어이가 없었어요. 자기 의견을 말했는데 학생부에 끌려가고. 저희학교도 그럴 줄 알았는데. 한 번은 수업시간에 얘들이 졸고 있었어요. 선생님이 나도 72시간 릴레이 집회 갔다와서 수업하고 있는데, 너희가 왜 조냐고. 너희가 열심히 해서 나라를 이끌어야지 라고 하시는데 그런 선생님 말씀에 감동 받았어요.

- 신정아:지금 청소년들 참여가 줄어들고 있잖아요. 청소년들이 먼저 시작했는데 지금은 대학생들한테 묻히고 있어요. 대학생들이 밤샘하고 그러니까. 청소년이 먼저 시작한 이상 청소년들이 더 많이 참석했으면 좋겠어요. 저희가 참석하는 것에 대해 ‘공부 안하고 뭐하냐’고 비판하시는 어른들도 있지만 ‘학생 힘내라’며 응원해주는 어른들도 있어요. 그런 분들을 만나면 진짜 고마워요.

-촛불집회에서 교육정책에 대한 비판도 많이 나오는데요, 교육정책에 대한 이야기를 안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 이보람:교육정책을 이렇게 하라고 지침을 내릴 때는, 저는 정말 하고 싶은 얘기가 당신들이 먼저 해보고 결정하라는 거예요. 가뜩이나 힘들어죽겠는데. 0교시는 뭐고. 야자는 뭐냐고요. 전에도 힘들었는데. 고등학교 올라와서 이명박 정부가 그런 정책을 내세우니까 너무 힘들어요. 학교에서 공부도 중요하지만 저희가 학교에서 말고 학원에서도 배우잖아요. 학교 끝나고 학원에, 야자에, 0교시에, 그런 점에서 원망스러워요.

- 곽수정:교육정책이 너무 많이 바뀌어서 어딜 따라가야 할지도 모르겠고. 교육정책이 학생을 공부하게 만드려는 건지, 학생을 죽이려는 정책인지 모르겠어요. 이명박 대통령이 여기저기서 사회문제를 일으키니까.

- 신정아:저희는 0교시는 안 하지만 원래 학교에 7시 반까지 등교해요. 야자는 선택이고 보충도 3학년 때만 강조해요. 3학년이다보니 대학이 제일 걱정예요. 대학도 자율화로 바꿔서 반영하는 것도 그렇고 자주 바뀌니까 혼란스러워요.

-이명박 대통령이 그렇게 싫은 가요.

- 이보람:진짜 싫어요. 솔직히 못 생겼잖아요. 비호감짓을 하기도 하고. 저희들 사이에서 제일 심한 욕이 ‘이명박 같은’예요. 국민지지도가 많이 떨어졌잖아요. 그거 보면 정말 한심해요. 처음에 국민을 섬기겠다고 했는데 저희 엄마 아버지들은 그 말을 믿고 뽑아줬는데 이런 식으로 저희 부모님 배신하고 국민들 배신하는 거 보면 진짜 웃겨요.

-기성세대가 원망스럽기도 하겠어요.

- 신정아:처음에는 그런 마음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이명박 대통령이 말한 경제 한 마디에 혹 한 거잖아요. 제가 아고라에 6월 10일에 많이 참석해달라는 글을 올렸거든요. 우리는 이렇게 하는데 이명박 대통령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방관만 하고 머리 조아리고 장관 사퇴한다지만 그건 형식적인거고 진심이 아니잖아요. 진심이면 재협상도 하고 그래야죠.

-6월 10일 집회 때 기분은 어땠나요.

- 이보람:정말 벅찼어요.

- 곽수정:사람들이 그렇게 모였는데 하는 게 없어서 실망스럽기도 했어요.

- 이보람:사실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게 컨테이너를 설치했잖아요. 제일 황당했어요. 그게 무슨 돈 낭비예요. 전경버스면 끌어내서 청와대로 갈 수도 있었는데. 국민세금을 허락도 없이 그렇게 쓰고.

- 곽수정:저희가 전경들과 왜 싸워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전경들에 대한 반감만 커지고. 이명박 대통령 때문에 뭐하는지 모르겠어요.

- 이보람:시위 끝나면 새벽에 진압을 하잖아요. 전경들이 앞에 서 있으면 국민들이 초코렛 먹여주고 그래요. 힘내라고. 전경 입장에서도 생각해보면 어쩔 수 없다는 게 가슴 아프고. 전경들도 인터뷰 하면 쇠고기 수입 무섭다고 그러잖아요.

-이 문제가 어떻게 풀렸으면 좋겠어요.

- 이보람:잘 풀리면 좋죠. 수입을 하더라도 일본처럼 했으면 좋겠고. 이게 아니면 안 된다 단호하게 얘기해서 재협상이 잘 됐으면 좋겠고. 이번 일을 계기로 이명박 대통령도 허튼 짓 안 했으면 좋겠고. 국민들을 잘 섬겼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 곽수정:미국 가서 부시 대리운전이나 하지 말고,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됐는데 창피해요. 쇠고기 문제는 미국한테 아부하는 것 같아서 너무 한 것 같아요. 개념이 좀 생겼으면 좋겠어요.

- 신정아:어른들한테 하고 싶은 말은 그전에도 했던 말인데 청소년도 이 나라의 국민이고 생각이 있어서 나온 거니까. 옆에서 욕 좀 안 했으면 좋겠어요. 10대들이 왜 나오냐고, 재밌냐고 묻는데 10대라고 무턱대고 무시하는 건 잘못이라고 생각해요.

- 곽수정:좋은 시선으로 바라봤으면 좋겠어요.

- 이보람:기성세대도 청소년 시절이 있었는데. 그런 것 바탕으로 저희를 바라봤으면 좋겠어요. 저희가 기성세대 욕하는 것도 아닌데, 너희가 뭘 아냐고 하는게 섭섭해요. 그런 게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기사입력 : 2008-07-01 15:35:00
최종편집 : 2008-07-02 11:26:25  ⓒ월간 말


저는요 우리나라 중, 고등학생들이 참 안됐어요.

두발, 복장 규제 등의 꽉 막힌 규율을 강요당하고 기본적인 인권 침해에 대해 자신들의 입장을 밝힐 만한

채널도 거의 없어요. 평소 정치적,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끔 여건을 만들어주지도 않았구요.

우리사회의 한 구성원임에도 불구하고 그저 어른의 미완성형으로만 취급되서 권리는 거의 없다고 생각해요.

그렇다고 안전하게 보호받지도 못하죠. 오히려 애들이라고 무시하거나 이용하려는 나쁜 어른들이 득시글;;

그런데 이번 촛불 집회에서 젤 첨에 나선 사람들이 바로 중, 고등학생이더라구요. 저도 아직 고민만 하고 있을 때

밖으로 뛰쳐나와 연단에 선 사람들이 바로 10대였습니다. 특히 여학생들이요^^

제가 제 친구에게 들은 얘길 한 가지 첨부하자면 5월초 촛불집회가 청계 광장에서 주로 열릴 때

카시오페이아라고 하는 모 가수 팬클럽이 다수 참여했었답니다. 연단에 올라서서 소고기를 반대한다며

윤호오빠는 무슨 고기를 좋아하고 재중오빠는 무슨고기를 좋아하고 준수 오빠는 무슨 고기를 좋아한다는

자유발언을 하는데 ㅋㅋ 애들이 어찌나 또랑또랑 하고 귀여웠는지 모른답니다.

특유의 발랄함으로 소리도 엄청 크게 질러주더래요 ㅎㅎㅎ 

정부에서는 십대들을 '괴담에 휩쓸리는' 또는 '생각없이 몇 몇 연예인들의 말에 동조해서' 라고 비하했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그야말로 어른의 편견이죠.

저는 쏘쿨한 이십대보다 솔직하고 꾸밈없는 십대가 좋습니다. 인터뷰도 어려운 말 하나도 안 쓰고 맞는 말만 하네요 ㅎㅎ

대책위가 등장하고 시위의 판이 커지면서 십대들의 참가가 상대적으로 덜 두드러져 보이지만

촛불시위가 여기까지 온 대는 이 아이들의 공이 가장 컸다는 것을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이런 십대들이 있어서 저는 우리나라의 미래에 기대를 걸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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