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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아름다움이 죄가 되어 죽은 소녀, ‘베아트리체 첸치(beatrice cenci)’

그리운계절 2009. 2. 1. 10:46

 

 

 

 

 

 

 

 

베아트리체는 이탈리아 귀족 출신 여성으로 그 일가족은 로마 지역의 궁궐

유적이 있던 곳에 세워진 저택에서 살았는데 베아트리체의 아버지 프란체스

코는 난폭한 기질과 잦은 비도덕적인 행위로 인해 종교 재판에 회부된 적이

있을 뿐 아니라 여러가지 죄목으로 감옥을 수시로 드나들던 사람이였습니다.

프란체스코는 아내와 아들들을 난폭하게 학대하고 친딸인 베아트리체를 무려

8년간 감금하고 강간하는 끔찍한 일을 저질렀는데, 베아트리체를 비롯한 어

머니와 형제들이 관련 당국에 간절히 항의했음에도 불구 로마 사람들은 프

란체스코에 대해 어떤 조치도 취해주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프란체스코의 부인을 비롯 베아트리체와 그 의붓동생들은 프란체스

코를 자기들 스스로 죽이기로 합의하고 2명의 신하의 도움을 받아 프란체스

코의 눈과 목에 긴 바늘을 꼽아 죽였다고합니다.

 

 

 

 

그후 프란체스코가 행방불명되었다는 소문이 로마 거리에 파다하게 퍼졌고

경찰들이 수사에 나섭니다. 이 때 베아트리체의 범행을 모두 알고 있던 그녀

의 연인이 잡혀가 경찰에게 모진 고문을 당하지만 그는 사랑하는 여인 베아

트리체를 위해 말 없이 죽어갑니다.

 

 

 

 

그러나 결국 범행은 들통나고 베아트리체의 친오빠 자코모는 나무망치에 찢

겨죽는 형을 선고받고 나머지 일족은 모두 단두대에 목이 잘려 죽습니다.

 

 

 

 

 

 

 

베아트리체 첸치 (Beatrice cenci  1577~1599)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 Portrait of Beatrice Cenci; 베아트리체 첸치의 초상화 》 - 엘리자베타 시라니 作

 

 

 

 

 

베아트리체를 그린 윗 그림은 사형이 집행되기 직전 귀도 레니라고 하는

화가가 베아트리체의 아름다운 모습에 반해 그린 그림 ‘베아트리체 첸치의

초상화’를 모사한 작품이고 글 맨 아래에 있는 사진이 귀도 레니의 원작입니다.

 

 

 

 

사형 직전, 즉 경찰에게 집요한 고문과 취조를 당한 후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못하고

 머리도 지저분하게 헝크른 채로 천으로 돌돌 말아 올린 모습인데도 저렇게 아름

다울수 있다는것. 베아트리체가 살아있을때엔 얼마나 아름다운 여자였을지는 오히려

쉽게 상상이 되지 않죠.

 

 

 

 

실제로도 베아트리체의 사형이 집행되던 날 세기의 미인이 죽는 장면을 보기위해

로마의 모든 시민들이 몰려나와 구경을 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스탕달 신드롬 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프랑스의 작가 스탕달이 이탈리아 피렌체의 한 성당에서 베아트리체 첸치의 그림을

감상하고 나오던 중 무릎에 힘이 풀리며 황홀경을 경험했다 라고 하는데서 유래한

것인데 유명한 미술작품을 보고 순간적으로 마비,황홀,흥분,현기증,감흥 등을 느낌을

일컫는 말이라고 합니다. 스탕달은 자신에게 발생한 이 현상에서 벗어나는데 거의

1개월이 걸렸고 그 이후 첸치 일가족이라는 작품을 씁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귀도 레니가 베아트리체의 목이 단두대에 잘리기 직전 사형 집행장으로 올라가는

베아트리체를 보고 그린 그림(원작), 〈베아트리체의 초상(potrait of beatrice cenci)〉

 

 

 

 

 

 

 



 

 



출처 : 베스트 드레서
글쓴이 : BEATRIX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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