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나라

[스크랩] 저희 교수님께서 노무현 정권의 최대 업적은 가판 폐지라고 하셨어요.

그리운계절 2009. 5. 29. 08:59

이것에 대한 말이 많이 나오지 않아서요.

가판신문이- 다음날 나올 신문 전날 저녁에 미리 볼수 있는거였잖아요.

그래서 각 기업이나 정부처 관계자들이 나와서

신문 미리 보고 불리한 기사 같은건

사바사바 해서 뺄수도 있었고- 댓가로 광고를 넣어주고 그랬대요.

 

근데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대통령 되자마자 청와대에

가판 신문 보지 말라고 하시고

폐지시켰다네요.

(이전의 청와대는 젤 먼저 가서 줄 서있고, 정책 관련 된 기사 바꾸고...

노무현 정부는 그런걸 안해서 더 안좋은 기사가 많았나봐요. 이런 정직하신 분..ㅜ)

 

모양새는 자진 폐지였지만, 사실 이건 노무현 정권의 정책이었다고..

 

신문사는 정말 뭐 비리 하나 잘 잡으면

광고비 많이 챙길수 있는- 돈줄 하나 사라졌으니

노무현 정부 미웠겠죠.

 

대신 기업들은 내일 무슨 기사가 나올지 알수 없으니

미리 기사에 손을 댈 수 없어서

보다 비리가 줄고,

국민은 알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다고...

 

노무현 대통령 예언 동영상에도 관련 언급 나와요

한나라당 정권 잡으면 가판 다시 되살아 날거라고.

 

이렇게 다 해놓고 가신거.. 도루묵 만들어선 안되요....ㅠㅠ

 

 

관련 기사에요-

 

 

[가판신문이 사라진다] 중앙 이어 조선·동아도 폐지키로


'붕어빵' 탈피 … 신문 경쟁력 되살리기

 

2일 오후 6시30분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일보 사옥 1층. 70~80명의 직장인이 여기저기 앉아 신문 보는 데 열중해 있다. 손엔 형광펜.빨간 사인펜.가위가 들려 있다. 신문을 꼼꼼히 뒤진 이들은 곧 휴대전화를 꺼내든다. 밝은 얼굴과 심각한 얼굴이 교차한다. 밖에선 신문을 실은 오토바이 10여대가 쉴 새 없이 들락날락한다.

이곳은 배달판 신문을 인쇄하기 전 찍은 초판신문(가판)의 총집결지. 기업 홍보담당자들이 매일 저녁 출근하다시피 하는 장소다. 그러나 이런 풍경도 이제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신문시장에 가판 폐지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 '가판 폐지'도미노 오나=중앙일보가 한국신문 최초로 가판을 없앤 지 3년여 만에 다른 메이저 신문인 조선.동아일보가 가판 폐지를 선언했다. 조선일보는 3월 7일자부터, 동아일보는 4월 2일자부터 가판을 내지 않는다. 두 신문은 마감시간의 여유를 통해 가정에 배달되는 신문을 더 충실한 뉴스로 채우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조만간 신문업계에 가판폐지 도미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시기가 문제일 뿐 대부분의 신문이 그 취지에 공감하기 때문이다. 한겨레신문 강창석 기획팀장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면서도 "폐지 문제를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 "구문(舊聞)을 진정한 신문(新聞)으로"=가판은 그간 정부.기업의 기사로비 창구로 이용되는 등 부작용이 지적돼 왔다. 그러나 최근의 가판 폐지 움직임은 '신문의 위기'라는 근본적인 문제와도 연결돼 있다.

신문의 콘텐트는 어떤 경쟁 매체보다 우수하다. 그러나 문제는 독자의 손에 신문이 배달되기 전 대부분의 콘텐트가 곳곳에 노출된다는 점이다. 오후 7시 전후 정치권.기업.언론이 기사를 스크린하고, 7시30분이 넘으면 라디오가 가판을 정리해 내보낸다. 방송사도 가판을 참조한다. 이에 앞서 인터텟 포털사이트엔 신문사별 주요 기사가 일목요연하게 배치된다.

이런 이유로 숙명여대 안민호 교수(언론정보학)등 많은 학자들은 "아침에 신문(新聞)이 아니라 구문(舊聞)을 보는 셈"이라며 "신문 스스로가 경쟁력을 깎아먹었다"고 비판한다. 이들은 가판을 신문 구독률을 떨어뜨리는 한 원인으로 꼽기도 한다. 미국.유럽 권위지들의 경우 자정 전 초판을 인쇄하고 밤 12시 넘어 기사를 인터넷에 띄운다. 신문의 경쟁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가판은 또 한국 신문을 '붕어빵'으로 만드는 주범으로도 여겨져 왔다. 서로 상대의 기사를 참고하기 때문이다. 한국언론재단 미디어 연구팀 김영욱 박사는 "이런 관행이 깨지면 신문 간 차별화가 뚜렷해질 것"이라며 "가판 폐지로 조간 신문의 위력이 커질 게 분명하다"고 전망했다.

◆ 매체 간 경쟁은 가속화=가판 폐지는 제작 시스템에 큰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미디어 산업 전체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우선 신문 상호 간, 신문.방송. 인터넷 등 매체 간 기사 전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가판을 통해 '낙종'(주요 기사를 놓치는 것)을 체크할 수 없는 기자들의 취재경쟁도 뜨거워질 게 당연하다. 마감신문 조정도 불가피하다. 대개 오후 5시쯤 기사를 마감했으나, 오후 6시30분~9시까지 늦출 수 있다. 광운대 주동황 교수(미디어영상학부)는 "각 신문사는 조직을 개편해 독창성과 정확성을 높이는 데 심혈을 기울이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

김택환 미디어 전문기자, 이상복 기자 <twkim@joongang.co.kr>
사진=박종근 기자 <jokepark@joongang.co.kr>

◆ 가판(街版)신문이란=가정에 배달되기 전날 저녁 주로 서울 시내 가두 판매용으로 발행되는 초판(初版)신문. 보통 5000~1만부 정도 발행되고, 일반 독자보다 관공서.대기업의 홍보 관계자들이 주로 본다. 그러다 보니 기사와 관련한 심야 로비가 펼쳐지기도 한다. 노무현 대통령은 취임 후 정부부처에 "가판을 보지 말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2005.03.03 16:59 입력 / 2005.03.04 10:02 수정

 

 


[가판신문이 사라진다] 가판 폐지 4년째 중앙일보는 …


정확한 기사로 품질 업그레이드


중앙일보는 2001년 10월 16일자부터 가판을 폐지했다. 국내 신문으로는 처음으로 신문업계의 오랜 관행을 깬 것이다. 중앙일보는 당시 사고(社告)를 통해 그 배경을 밝혔다.

"가판신문은 신문사끼리 남의 신문을 베끼거나 외부에서 부적절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데 악용돼 온 측면이 적지 않았다. 한국 신문들이 개성 없이 똑같다는 비판을 받아온 원인이기도 하다. 이런 관행에 대한 자성으로 과감히 가판 폐지를 결정했다. 전날의 시험제작이 아닌 '오늘의 조간신문'으로 신문개혁의 선봉이 되겠다."

한국 신문의 질적 도약을 이끄는 한편 기사 로비 등 부당한 관행엔 종지부를 찍겠다는 선언이었다. 이에 대해 일선 공무원과 언론시민단체들은 "진정한 언론개혁의 출발점"이라며 일제히 환영했다. 중앙부처 공무원직장협의회는 기자회견을 열어 다른 신문도 가판을 폐지할 것을 요구했다. 다만 내부적으로는 기대와 함께 우려도 있었다. 가판신문은 많은 부작용이 있었지만 오보를 걸러주는 순기능의 역할도 했다. 이런 '필터링'을 포기해야 하는 만큼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가판을 없앤 지 약 3년5개월. 중앙의 결단은 안팎에서 성공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기사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은 지면의 질로 이어졌고, 우려했던 소송 사태도 없었다. 실수로 잘못 나간 내용은 '바로잡습니다'코너를 통해 성실히 지면에 반영하고 있다.


2005.03.03 16:59 입력 / 2005.03.04 09:5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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