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대략 개념찬 뉴스, 하나
2009.6.18 MBC 백분토론. '민주주의, 위기인가' 생방송 중 전화 연결된 어떤 시청자의 마무리 발언
▲ '올리고 삭제하고'가 반복되고 있는 영상.. 안 열리면 아래 녹취록만 보시길
"지금 국민들이 뭐라고 이야기하냐면요.
'이명박 대통령 죽으면 떡돌린다' 이런 우스갯소리가 있습니다.
이게 바로 민주주의의 여론입니다. 이것도 무시하려면 무시하십시오."
이후.. 백토 '시청자게시판'과 도하 각 게시판들은 다채로운 본글과 답글, 댓글들로 새벽까지 후끈 달아올랐는데..
일단 '대세'는 "떡돌린다"가 이날 백토를 완성한 최고의 어록이라는 것.
"~면 떡돌린다"가 '그날'이 올 때까지 최고의 유행어가 되리라는 것. 한번 보자.
"떡집 밤새야 할듯..."
↑ 댓글 "빨리 그 떡 먹었으면 좋겠네요~~~"
↑ 댓글 "나도 떡돌리고 싶네요"
↑ 댓글 "그날이 빨리오길 손꼽아 기다립니다"
"브라질에 '따봉'이 있다면... 우리 나라에선 기분 좋을때 뭐라고 할까요? 오늘의 100분토론 퀴즈입니다."
↑ 댓글 "떡돌린다"
↑ 댓글 "떡이나 드세요 ^^;"
"~면 떡돌린다"는 올해 최고 유행어가 될듯싶네요"
↑ 댓글 "'~면 떡돌린다'란 말이 설마 금칙어가 되진 않겠죠??? 설마... 그쵸?"
"전국에 떡치는 소리가 들려오네요. 좀 이상한가?"
↑ 댓글 "떡 받고 피자 한판. 진짜 감동했습니다..."
↑ 댓글 "눈물까지 흐르네요... ㅠ 저도 떡좀 사놔야겠습니다"
"떡만 돌리겠어요?"
↑ 댓글 "정말 떡만 돌릴까요? -_-;; 머래두 더 마니 막 쏠듯한데..."
↑ 댓글 "난 광화문 네거리에서 춤추겠어요"
↑ 댓글 "난 발가벗고 춤출건데요...ㄲㄲㄲ"
아예 이렇게 그림으로 올리신 분도 있다. 이렇게 할거란다. 미친듯이..


▲ 집집마다 떡돌리고 춤을추는 모습
한편.. '그분'을 걱정하는 의견도 많다.. 시절이 시절인지라.
"정말 멋지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좀 위험해 보입니다"
↑ 댓글 "직장 다니시는 분이면 조용히 짤리는거 아니신지... 아님 경찰서에서 출두명령서... 만에 하나 그런 일 당하시면 민변에 연락하시고 각종 신문, 라디오, 텔레비전에 제보하시기 바랍니다."
"근데... 내일... 검찰놈들 떡돌린다는분 전화추적하는거 아냐..."
↑ 댓글 "표적수사할듯 보이네요. 100토작가들 닥달하면 번호야 금방 따는거구"
↑ 댓글 "국세청에서 먼지떨이조사 당하시면 어쩌나"
↑ 댓글 "일단 이분, 7년치 이메일 조사부터 하고..."
↑ 댓글 "이분을 위해 아마도 안양교도소에 이미 독방을 준비해뒀을듯 하군요"
그래서일까.. 그분.. 단숨에 '떡열사'라는 칭호까지 얻었다. 그외에도 개념찬 아이디어와 제안이 속출한다.
"촛불시위 대신에... 가래떡 들고 시위합시다... 모양도 비슷한데..."
↑ 댓글 "그럼 전 떡사러 갑니다"
"진보진영 패널... 드림팀 결정!
전 이렇게 봅니다.
1. 유시민
2. 최재천
3. 진중권
4. 김종배
5...................................................... 떡열사"
"창업고민 끝! 대박아이템 있습니다!!! 바로 '방아간'입니다"
좀 어색한 반론도 있다. 그런 글에는 어김없이 이런 댓글이 붙어있다. "떡이나 드세요".
"전 이명박 대통령 돌아가시면 꼭 추모하러 갈꺼에요. 국가를 위해 귀하신 몸 바쳤는데 당연히 추모해 드려야죠.."
↑ 위 글에 댓글 "떡들고 가실겁니까?"
↑ 위 글에 댓글 "설마 떡돌리러 가는건 아니시죠?"
↑ 위 글에 댓글 "떡들고? 콜~"
그런데.. 정말로 올해의 어록이 될지.. 누구도 알 수 없겠으나 만약 그리 된다면 저작권자는 따로 있다는 것.
국민장 기간 동안, 대한문 앞 시민분향소 가는 길.. 시청역 3번 출구 지하와 지상에 붙어있던..

▲ 시청역 지하

▲ 시청역 지상
대략 개념찬 소식이 두 개 더 있다는데..
하나는.. 국민장이 엄수되던 그날, 2009.5.29 KBS 생중계 화면을 타고 전국에 울려퍼진 분노에 찬 그 목소리.
이후.. 핸드폰 벨소리로 제작되어 인터넷에서 무한 배포중이라는데..
"이명박 이 개.시.끼 복수할꺼야 개.시.끼"
또 하나는.. 원주시가 원주시민과 전국의 출향인사들에게 배포한 원주시의 공식 시정홍보지, '행복원주' 2009.6.1자 1면에 실린 시사만화가 '최대순'님의 만평.. 2만 2천부가 이미 배송 완료되었다는데.. 이 개념찬 시사만화가는 계약해지에 이어 고발되었다는 소식이..
"이명박 죽일놈 이명박 개새끼"
▼ 2009.6.1 발행, 행복원주 1면.. 22,000부 전국에 배송 완료


↓
▼ 제단 아래 확대.. 문양을 세워서 거울에 비추면

마지막 서비스.. 2009년 대한민국의 가장 개념찬 댓글로 선정되었단다.
"쥐/○/끼... 개/○/끼... 논란이 있는데, 이런 국론분열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봄... 하루빨리 여론수렴을 통해 정확한 정의를 내릴 필요가 있음..."
※ MBC, KBS 심지어 원주시청까지 도대체 왜들 이러십니까? 아무리 '국가원수모독죄'가 이미 폐지되었고 국민의 '알권리'가 우선이라고는 하지만.. 나라꼴이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이렇게 여과없이 지면으로, 방송으로 생중계를 해야 속이 시원하시겠습니까? 대한민국이 무슨 '욕공화국'도 아니고.. 정말 유감입니다.
그래놓고.. 백분토론의 손석희씨가 면피랍시고 하셨다는 말이.. '못들은 걸로 하겠습니다' 하셨다는데.. 거 참.. 저희도 한 말씀 덧붙이지 않을 수가 없군요.
여기까지.. '못 본 걸로 하겠습니다' -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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