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울

[스크랩] [유용열매기사]자외선 차단제,제대로 알고 쓰시나요.

그리운계절 2010. 5. 14. 13:12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0051113103755170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태양광이 강해지는 계절, 피부건강을 위해선 자외선 차단제를 반드시 챙겨야 한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다. 때문에 관련 보도가 나와도 "다 아는 이야기" 정도로 흘려듣기 일쑤다. 하지만 SPF 수치의 의미 정도는 상식이라 해도 어린이는 어떻게 해야 할지, 자외선A는 놔둬도 될지 등등 사실 헷갈리는 게 많고, 알고 나면 유용한 게 자외선 차단제다. 이번 기회에 자외선에 대한 상식을 완전히 마스터하고 본격적인 태양의 계절을 맞도록 하자.

◆자외선에도 A,B,C가 있다

태양광선은 자외선, 가시광선, 적외선으로 나뉜다. 그 중 적외선은 인체 저항력을 강화시켜 피부상처가 잘 아물도록 해주는 역할을 한다. 문제는 자외선이다.

자외선(UV, ultraviolet)은 파장에 따라 UVA, UVB, UVC 3종류가 있다. 자외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UVA는 에너지는 적지만 파장이 길어 피부 속 깊숙이 도달한다. 피부 조직에 영향을 줘 피부 노화를 촉진시킨다.

UVB는 파장이 짧지만 에너지가 커 피부 표면에 염증을 동반한 '썬번(sunburn)' 현상을 일으킨다. 피부가 빨개지고 화끈거리는 것이 UVB 때문이다.

UVC는 살균에 쓰이는 강력한 자외선으로 피부암을 유발하지만 대부분 오존층에 흡수되므로 현실적으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자외선차단제는 주로 UVB에 대한 보호효과를 가진다. SPF라는 수치도 UVB에 대한 방어정도를 말한다. UVA는 PA라 하여 '+' 마크로 표시한다. SPF와 PA가 동시에 쓰여진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해야 UVA와 UVB 모두로부터 피부를 지킬 수 있다.

 
 

◆SPF 숫자보다 바르는 방법ㆍ횟수 중요

SPF는 자외선으로부터 얼마나 오래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가를 나타낸다. 예를 들어 10분 정도면 피부가 빨개지는 강도의 햇빛이라면, SPF 15를 바를 경우 이 시간이 15배로 늦춰진다. 즉 150분 간 노출되면 같은 영향을 받는다는 의미다.

하지만 SPF가 모든 걸 말해주는 건 아니다. UVA를 막아주는 + 표시도 눈여겨 봐야 한다. +가 1개 있다면 바르지 않았을 때보다 UVA로부터 2∼4배 보호된다는 뜻이다. ++는 4∼8배, +++는 8배 이상 보호된다.

보호효과가 강한 자외선차단제를 무조건 선호하는 경향도 있는데, 이는 절반은 좋은 선택이고 절반은 그렇지 않다. 통상 SPF 15나 30이 추천되지만 중요한 것은 얼마나 제대로 바르느냐이다.

최근에는 SPF 100까지 개발됐는데, SPF 50보다 두 배 좋은 차단제라고 말할 순 없다. SPF 15는 UVB를 94% 막아주는데, 그 두 배인 SPF 30은 97%에 불과하다. SPF 45는 98%다. 100% 막아주는 차단제는 없다.

해변가와 같이 햇빛이 강하고 장시간 노출될 경우라면 좀 더 높은 SPF 지수를 선택하는 게 유리하긴 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바르는 방법과 횟수다.

바르는 양의 경우, 엄지 손톱 만큼의 양으로 얼굴 전체를 바르는 것이 좋다. 온몸에 바른다면 500원 짜리 동전 두 개 정도의 크기로 사용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사람들이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차단제의 양은 이보다 적다.

차단제가 막을 형성해 보호효과를 주는 데는 최소 15분 정도가 걸리므로, 외출 15∼30분전에 미리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SPF 지수만 믿지 말고 최소 2∼3시간마다 덧발라 주는 것도 잊으면 안된다.

◆사무직 근로자도 UVA 차단제 발라야

자외선차단제가 100% 보호효과를 주는 게 아니므로, 생활요법을 게을리 할 수 없다. 특히 피부가 약하고 민감한 사람이라면 챙이 넓은 모자를 외출할 때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입술 손상은 립밤 등으로 막아준다. 옷을 이용해 직사광선으로부터 노출을 최대한 줄인다. 옷은 피부에 달라붙을수록, 색깔이 진할 수록 보호효과가 크다.

실내에서도 마찬가지다. UVB는 창문을 통과하지 못하지만 UVA는 커튼도 뚫고 들어온다. 실내에서 햇빛을 많이 받는 사무직 근로자나 주부는 UVA 차단제를 바르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통상 SPF 15 ~ 25, PA++ 정도가 추천된다.

자외선 차단제는 일반 로션류보다 유통기한이 중요하다. 변질이 쉬우므로 뚜껑을 확실히 닫고 비닐 봉지로 잘 싼 다음 냉장고나 서늘한 곳에 보관하면 좀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자료 및 도움말 : 대한피부과의사회, 코리아헬스로그(김종엽 이비인후과 전문의),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신범수 기자 answe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출처 : 소울드레서 (SoulDresser)
글쓴이 : ⓧ언제나행복하기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