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필 받아서 캡쳐해봤긔.
잠 안오시는 분들은 한 번 읽어보시긔.
되게 재밌긔.ㅋㅋㅋ
이 게시물의 캡쳐는 전체 방송 분량의 ⅓ 정도 된다긔.
강의가 재밌을 수도 있고 재미없을 수도 있지만
충동적으로 만든거라서 다음 캡쳐는 기약이 읍써요!!
오늘의 초대손님은 심리학 강사인 김정운 교수님
부부의 마음이 통하기 위해 가장 처음해야 할 것은? 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합니다.
첫 번째 소통은 바로 "만져라"
사람 마음을 어떻게 잡아내느냐. 제일 중요한게 만지는 겁니다.
왜 만지는게 중요하냐?
피부는 드러난 뇌라고 합니다.
뇌로 들어가는 세포와 피부로 나오는 세포는 발생학적으로 같아요.
그러니까 애기가 처음 태어나면 뇌로 생각하는게 아니라 피부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애가 태어나면 많이 만져줘야 합니다.
실험 하나.
새끼원숭이 앞에 먹이를 주는 어미원숭이모형을 갖다 줍니다.
하나는 철로 만들어진 모형이고 하나는 천으로 만들어진 모형입니다.
실험 초반엔 철로 만들어진 모형에게 안겨 먹이를 먹었지만
이후 18시간동안 천으로 만들어진 모형에 안겨 먹이를 먹습니다.
원숭이들조차 피부를 통한 따뜻한 접촉을 원합니다.
가까운 사람이 슬픈 일을 당하면 어떻게 위로하나요?
(등을 토닥거리거나 안거나 하는 식으로 몸을 만져줌)
한편 내가 슬픈 일을 당했어. 그런데 아무도 위로해주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요?
내가 내 몸을 만집니다.
그래서 본인 몸을 많이 만지는 사람은 불안해요.
남자들이 팔짱을 끼거나 하는건 멋있어보이려고 하는게 아니라 불안하고 외로워서 그런거예요.
엄마 손이 약손이라는 말이 있어요.
엄마 손이 약손이라고 하는 이유는 만지면 덜 아프기 때문입니다.
즉 접촉은 통증이 사라지게 합니다.
위의 그림은 인간의 뇌가 어느 부위에 신경을 제일 많이 쓰느냐를 나타난 그림입니다.
손, 입술, 혀가 상대적으로 크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손, 입술, 혀의 순서는 바로 사랑의 순서입니다.
왜 사랑하면 손, 입술을 갖다대는 걸까요?
내 뇌로 상대를 느끼고 싶어서입니다.
여성용 화장품에는 손과 입술에 관련된 제품이 제일 많아요.
왜냐하면 여자들은 아기들을 키우기 때문에 감각을 끊임없이 훈련시켜야 하기때문에 그래요.
하지만 남자들은 아닙니다.
손 입술에 신경쓰지 않고 엄한 데 신경을 씁니다.
(엄한 데 가리키는 교수님 손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더군다나 문제는 나이가 들면 작동을 잘 안합니다.
옛날같지 않습니다.ㅋㅋㅋㅋ
남자들이 50살이 넘어가면서 쓸쓸해져요.
가을이나 계절이 바뀔 때 완전 쓸쓸합니다.
남편들이 나이가 들면서 잘 삐치죠? 그 이유는 내가 살아있다는게 확인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제 아무리 사장을 하고 회장을 하고 장관을 하고 대통령을 해도
내가 살아있다는게 구체적으로 느껴져야 행복한 겁니다.
허공에 혼자 손을 흔들면 내가 살아있다는 느낌이 안들어요.
그런데 어떤 대상을 만나서 그 사람을 만지면 접촉을 통해 비로소 내가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런데 현대사회가 되면서 만지는게 사라졌습니다.
과거에는 남자가 어깨동무를 하거나 손을 잡는게 자연스러웠지만
지금 남자들이 손 잡고 다니면 이상하게 봅니다.
남자들이 룸살롱에 가는 이유는?
술 마시러?
포장마차에서 술 마시면 되는데 왜 꼭 여자들 있는 룸살롱에 갈까요?
만져보고 싶어서.
왜? 아무도 안 만져주니까.
40,50대 부부들 지난 3일간 서로를 만져준 적 있습니까? 없다 이겁니다.
인간은 만지고 만져져야 하는데 그게 없어지기 때문에 비싼 돈 주고 술집에 가는 거예요.
노인부부가 살다가 할머니가 먼저 죽으면 할아버지가 6개월 안에 따라 죽습니다.
반면 할머니들은 할아버지가 먼저 죽어도 평균 4년을 더 삽니다.
왜 이런 차이가 생기냐 심리학자들이 연구해보니까
할머니들은 할아버지가 없어도 만질 대상이 많습니다.
바느질이나 음식을 하면서 끊임없이 손과 입술에 자극이 됩니다.
치매예방으로 고스톱을 치라고 하는 이유도 접촉을 통해 뇌를 자극시키기 위해서입니다.
누군가 나를 만진다는 것은 살아있다는 증거입니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는 만지는게 사라졌습니다.
소통이 안되는건 단순한거예요.
기본적인 터치의 결핍 때문입니다.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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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마음이 통하기 위해 해야 할 것은?
두 번째 소통은 "정서공유"
정서를 공유하는 것이 어떤거냐?
어떤 사람이 기쁨을 표현하면 상대방이 어떻게 공유해줍니까?
1단계는 안거나 하는 식의 터치,
2단계는 하이파이브를 하는 식의 같은 행동입니다.
왜 똑같은 행동을 하느냐 하면 똑같은 행동을 해야 같은 느낌이 오기 때문이예요.
이건 너무 너무 중요한 거예요.
왜냐하면 우리 세포속에는 거울뉴런이라는게 있습니다.
그래서 웃는얼굴 보면 따라 웃고, 울면 따라 울게 되어있습니다.
내가 지하철에서 내가 장난을 쳐요.
내 앞에 아가씨가 앉아 있으면 이렇게 웃어요.
그러면 아가씨들은 100% 따라 웃습니다.
반면 아저씨들 대상으로 웃으면
이렇게 쳐다봐요 ㅋㅋㅋㅋㅋㅋ
왜 그러냐면
남자들은 어렸을때부터
거울뉴런의 작동이 망가지도록 훈련을 받습니다.
아들 키우는 사람들 한번 생각해보세요.
아들이 울면 "울지마 사내놈이 왜 울어"
이러니까 정서가 억압이 돼요.
그러다보니까 남들의 정서를 흉내내는 능력이 어렸을때부터 현저히 떨어집니다.
실험 하나
여자아이는 엄마가 다치면 같이 웁니다.
남자아이는 그렇지 않습니다.
뇌의 차이라고들 말하는데
제가 봤을때는 문화적 차이입니다.
이 아이들이 나이가 들잖아요?
남자들이 40 ,50 넘어가기 시작하면 안면근육에 변화가 옵니다.
남자들이 40,50 넘어가기 시작하면 입꼬리가 아래로 내려갑니다.
한국남자들이 사회적 지위가 높을수록 더 이렇게 됩니다.
왜 입꼬리를 내리냐면 볼 근육을 안 움직이려고 그래요.
먼저 웃으면 자기 체면이 망가진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 입꼬리가 내려간 3대 집단이 있습니다.
1.사장
2.교수
3.중앙공무원 교육원
특히 중앙공무원 교육원은 환장합니다.
강사들의 무덤이라고 불릴 정도로 반응이 없어서 강사들이 다 죽어납니다.
사장,교수 고위공무원들이
남들과의 긍정적 정서공유가 떨어져요.
나라가 행복하겠어요?
그런데 우리 잘못이 아닙니다.
남자들은 법적으로 울 수 없게 되어있습니다.
여자분들은 잘 모르겠지만
고속도로 화장실에 가면 소변기 위에 뭐라고 써있어요?
"남자가 흘리지 말아야 할 것은 눈물만이 아니다."
그거 보고 오줌이 나와요?
오줌이 콱 막혀!!!
그게 죽으란 소리라고 ㅋㅋㅋㅋ
기분좋은 사람들은 입꼬리가 쏵 올라갑니다.
제가 안성기씨랑 친분이 있어요.
그런데 안성기씨를 처음 봤을때 이상하게 열등감이 생기는 거예요.
그래서 보니까 이분이 누가 자기를 쳐다보면 씩 웃어줍니다.
한국남자중에 50살 넘어가서 입꼬리 마음대로 올라가는 사람 잘 없습니다.
그래서 안성기씨가 전국민이 사랑하는 배우에 꼭 나오잖아요.
안성기씨의 저 표정이 심리학교과서에 나오는 표정인데 디센디스플레이라고 해요.
인간이 가장 기분 좋아지는 표정입니다.
저 표정이 사람을 기분좋게 만들어요.
그래서 웃는 여자가 무조건 예쁜거예요.
어떤 여자가 나를 보고 웃으면 나도 모르게 따라 웃고있어요.
인간은 정서적인 존재예요.
인간은 정서적으로 반응한 다음에 논리적으로 자신의 정서를 해석합니다.
나도 모르게 따라 웃고있어요.
내 정서를 논리적으로 해석하지 않으면 불안해집니다.
왜 웃는거야? 설명해야 합니다.
어떻게 설명하겠어요?
어 이쁘네? 매력있네?
그래서 웃는 여자가 예쁜거예요.
옛날에 미팅을 했어요.
예쁜 여자가 있으면 무조건 나갔습니다.
그리고 예쁜 여자 사로잡으려고 별짓을 다합니다.
근데 예쁜 여자는 예나 지금이나 지가 이쁜걸 압니다.
그래서 흥 더 웃겨봐 하면서 반응이 없습니다.
30분 지나면 맥이 빠져요.
그런데 예나 지금이나 예쁜 여자 옆에는 꼭 안 예쁜 여자가 앉아있어요.
난 예쁜 여자 웃으라고 재밌게 하는데 웃는건 안 예쁜 여자예요.
그러면 내가 처음엔 예쁜 여자 보면서 있는데 30분 지나면 나도 모르게 내 자세가 안 예쁜 여자를 보면서 있어요.
속으로는 아니 내가 지금 뭘하고 있지? 이러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지구상엔 여전히 못생긴 여자들이 존재합니다.
모든 남자들은 이쁜여자들을 좋아해요.
그렇다면 못생긴 여자들은 도태되고 예쁜 여자만 살아남아야하죠?
하지만 못생긴 여자들이 훨씬 많습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예뻐도 정서를 공유해주지 않으면 하나도 예쁘지 않아서 그래요.
그런 여자를 전문용어로 향기없는 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암만 못생겨도 날 보고 웃어주면 나도 따라 웃고 있어요.
그래서 여전히 못생긴 여자들이 살아남습니다.
그런데 가끔 환장하는 경우는
이쁘지도 않은데 웃지도 않아!!
아니 어쩌자는 거야ㅋㅋㅋ
남자도 마찬가지예요. 남자도.
사진보면 완전 소도둑이지만 만나보면 푸근한 사람들이 있어요.
정서공유를 제일 잘하는 사람들이 누구냐 하면 연가자들이예요.
의사소통에서 10%는 말,90%는 표정,몸짓입니다.
똑같은 대사인데도 다른 감동을 받을때가 잇죠?
일상에서도 남이 하면 웃긴 얘기를 내가 하면 썰렁할 때가 있습니다.
유머감각이 좋은 사람들은
웃기기 전에 이미 얼굴,표정,몸짓,말투에서 웃길 준비를 미리 다 시켜놔요.
그래서 세상에서 가장 바보같은 사람이
말로만 설득시키려는 사람입니다.
장례식장 가면 상주를 어떻게 위로해요?
상주한테 할 말있어요? 할 말 없어요.
그냥 상주하고 똑같은 표정을 지어주면 됩니다.
누가 나하고 똑같은 표정을 지을 때 사람은 위로를 받습니다.
여러분 그런 경우 있죠?
어떤 사람 만나면 하루종일 기분이 나쁜거예요.
왜 기분이 나쁜가 생각해보니까 아침에 그 인간 만난거 때문에 그래요.
왜 그런가요??
내가 보낸 정서신호가 튕겨져나와서 그래요.
"아이 저사람 기분 나뻐"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의 근거가 바로 나의 순간적인 정서가 튕겨져나왔기 때문입니다.
정서공유의 능력은 아주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그 능력은 어떻게 생기는 걸까요?
내 삶이 즐겁고 재밌으면 저절로 생깁니다.
내 삶이 즐겁고 재밌으면 남들이 보내는 신호가 바로 잡힙니다.
그런데 내 삶이 하나도 재미 없으면
신호가 안 잡혀요.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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