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도가니 개봉후-
영화 자체에 대한 관심도 그렇지만, 그것보다 더 많이.
본질적인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져서 개인적으로 참 많이 기쁩니다.
그러나 또 그 관심과 응원의 목소리만큼,
유언비어나 비방 또한 많이 들리는 것도 사실이기에,
제가 알고 있는 내용에 한해서 한번 정리를 해 봤습니다. 진실은 언제나 옳으니까요.
공유씨가 말한 것처럼....저도 물론 "민주투사"는 아닙니다.
다만 제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에 대한 관심으로 그것에 대한 작은 목소리를 보태 봅니다.
모든 내용은 감독,제작자,배우 분들의 인터뷰가 그 출처임을 밝힙니다.
시작이 너무 거창했는데 너무 심각하게 읽지는 말아주세요^^;;
1. 너무나 사실적인 성폭행 장면은 불필요하지 않았나.
그 아이들은 지금 당장은 이 영화를 볼 수 없고, 나중에 성인이 되어서야 이 영화를 볼수 있습니다.
네. 그렇죠.
너무나 티없이 맑은 아이들 마음 속에, 주지 않아도 될 상처를 준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들이 성인이 된 뒤, 이 영화를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할까요?
저는... 본인 스스로를 대견해 할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Q. 실제로 있었던 사건을 영화로 옮긴다는 게,
현장에서 아무리 작은 거라도 그 표현에 있어서 부담을 주었을 것 같아요.
영화를 만들면서 어떤 부분에서 실화의 무게를 가장 크게 느끼셨나요.
우선 성폭행 장면 자체가 부담이었죠. 소설이 굉장히 세게 담아냈고, 현실은 더 셌다고 하는데,
어디까지 담아야 할지 고민이었어요. 실제로는 다른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도 그런 짓을 했다고 하니까요.
아이들을 사람 취급한 게 아니라 인형 취급한 거죠. 교실에서 그런 짓을 했다는 얘기까지 들었어요.
소풍 가서도 그런 짓을 했다고 하고. 너무 센 이야기라...
도대체 어디까지 이야기해야 하나 고민이 정말 많았어요.
실제로 찍을 수 있는 환경이 어디까지 가능할지도 고민이었고요.
그래서 그 수위를 많이 낮췄는데도, 보신 분들이 많이 세다고 하세요.
Q. 아이들이 성폭행을 당하는 장면이 플래시백(회상 신)을 통해 네 번 보여지는데,
한두 번 정도로도 충분하지 않았을까요?
계속 반복되니까 너무 힘들다는 관객들도 있는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연두(김현수)와 유리와 민수의 장면이 한 번씩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 부분이 관객과 제가 생각이 다른 부분인 것 같아요. 저는 "너무 적지 않나"라는 생각을 했거든요.
원작에 비해 너무 줄어놓은 건 아닌가, 이 잔인함과 충격이 제대로 전달될 수 있을까...
사실은 절제해서 넣은 게 그 정도였는데,
제가 생각한 것보다 관객 분들이 훨씬 더 놀라고 충격을 받으시는 것 같아요.
소설을 읽었을 때의 그 잔인한 충격을 다 못 전달하는 건 아닌가,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사건처럼 보이는 건 아닌가, 걱정을 많이 했어요.
Q.현장에서 아역 배우들의 심리적 안전 장치는 어떤 부분이었나요?
미국 같은 경우 '스튜디오 티처'(studio teacher)라고 해서,
아역 배우가 촬영하는 경우 법적으로 꼭 두어야 하는 사람이 있어요.
하지만 한국엔 그런 시스템이 전혀 없고, 그런 부분에 대한 전문가도 없죠.
영화에서 할 수 있는 수준은,
부모님이 현장에 계시면서 돌봐 주시고 스태프와 배우들이 돌봐 주는 게 전부였는데,
그 틀 안에서는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어요.
그리고 장면 자체는 굉장히 잔인해 보여도,
실제로 아이들이 옷을 벗어야 한다거나 그런 장면은 하나도 없거든요.
카메라 앵글로 교묘히 숨기면서 찍었어요. 또 그런 장면 찍을 땐 현장 분위기를 더 밝게 가려고 노력했어요.
그리고 성인 연기자에겐 그 상황을 설명해주고 몰입하게 해줬지만, 아이들에겐 단순하게 연출했어요.
장면을 설명하는 게 아니라, "앞에 할아버지가 어깨 잡고 누를 거니까, 넌 그냥 몸을 흔들기만 하면 돼.
그런데 울면서 해줄 수 있니?" 이렇게 단순한 액션만 요구한 거죠.
아이들에게 그 감정을 경험하게 하는 건 중요한 게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그렇게만 요구해도, 너무 본능적으로 연기를 잘 하는 아이들이라...
네이버 영화- 스페셜 무비 에디션 [도가니] 황동혁 감독 인터뷰(전문)
http://movie.naver.com/movie/mzine/cstory.nhn?nid=1202
2. 악역을 맡았던 배우가 후유증 때문에 정신병원을 다닌다?
사실 교장이나 교장 부인 역을 연기한 배우 두 분이 다 독실한 기독교인이신데,
촬영 전 '괜찮으시겠냐'고 여쭤봤더니...
"그들을 옹호하면 우리가 이상한 사람 아니냐, 제대로 그려야 한다"고 하시더랍니다.
교장/행정실장 쌍둥이 형제 역할을 했던 배우분은 성우이신 "장광"이라는 분이신데,
(우리에겐 슈렉 더빙 목소리로 친숙한 바로 그 분!)
제작자님의 트위터에서 유언비어라는 사실을 확인 했습니다.
이게 뭐가 그렇게 중요하냐.라고 얘기 하실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그러니까! 보기도 힘든 영화인데 찍는 사람은 오죽했겠냐,
맨정신으로 그럴 수 있겠냐. 도대체 이딴 영화를 왜 만드냐?라고
무조건 비방하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입니다T_T
3. 공유 때문에 영화 도가니가 탄생됐다?
너무 "공유가 영화화 했다"라는 것에만 포커스가 맞춰지는것에 부담을 느낀다.
마치 내가 영화를 다 만든 것처럼, 나의 시작은 단지 작가님께 의중을 여쭌거 뿐인데.
도가니는 마음 맞는 모두가 같이 힘을 합해 작업한 결과물이다.
도가니는 군 복무 시절 지휘관에게 소설 [도가니]를 선물로 받으면서 시작됐다.
‘왠지 공 병장에게 어울릴 것 같은 책’이라며 공지영 작가의 소설 <도가니>를 건네줬다.
마치 무언가에 홀린 것처럼 책을 읽어 내려갔는데,
읽으면서 이 책은 공지영 작가도 영화화를 원할 거라는 확신이 들더라.
소설 속의 디테일한 묘사가 읽는이로 하여금 영상을 떠올리게 만들었으니까.
게다가 난 직업이 배우이다 보니 소설 속 장면이 영상으로 쉽게 연상됐다.
다 읽고 나선 너무 충격이 커서 이 이야기가 어디까지가 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말인지
믿어지지가 않을 정도였다. 심장이 쿵쾅거렸고 무언가에 홀린 것처럼 가슴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소설의 힘으로 이렇게 평범한 내 가슴이 들끓었을 정도인데,
이것을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훨씬 더 파급력 있는 영화로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군에 있을 때 지인을 통해 판권 문제를 논의했고,
조심스럽게 내 실명까지 거론하며 공지영 작가에게 ‘혹시 이 소설이 영화화될 수 있겠는지’를 물어봤다.
그리고 만약 영화화된다면 그 소설의 남자 주인공 역할을 내가 맡아보고 싶다고도 말했다.
너무나 고맙게도 공지영 작가는 내 진심을 의심 없이 받아주셨고,
이 작품이 영화화되기까지 수많은 사람들(투자사, 제작사 등)이 내 손을 잡아줬다.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 느낀 충격은 컸다.
"실화를 바탕으로 썼다고 하는데, 처음엔 거짓말 같았어요.
이런 일이 우리 사회에서 일어났다는 게 이해가 안 가고 무서웠어요.
주인공인 강인호를 따라가는데, 글쎄…
그냥 너무나 무기력하게 도망가듯이 돌아간 인호를 보며 화가 났다가
차분하게 생각해보니 그게 우리의 모습 같더라고요.
그래서 연민이 생겼고 인호가 가진 고뇌와 분노, 두려움, 용기 이런 것들을 생각하면서 나를 돌아보게 됐죠."
100: 소설 <도가니>는 언제 어떻게 접하게 된 건가요?
공유: 중대장님이 병장 진급 기념으로 선물 하신 책이었어요.
왜 하필 <도가니>일까 했는데 그냥, 공병장에게 잘 어울릴 것 같아서, 라고 하시더라고요.
국방부 뉴스에서 앵커도 하셨던 분인데 지금은 아프가니스탄에 파병을 가셨어요.
나중에 인터뷰 할 때 중대장님 이야기 많이 하게 될 것 같다고 했었는데 (웃음)
이렇게 멀리 떠나 계시니 오시면 꼭 보여드리고 싶어요. 사실 제가 평소에 소설을 찾아 읽는 사람은 아니에요.
그런데 책 앞에 ‘충격 실화’라고 쓰여 있는 거예요. 어 그래? 갑자기 관심이 확 생기더라고요.
그런데 읽다 보니 점점 흥분이 되고 주먹 쥐고 빠져들기 시작했고요.
물론 다 읽고 나서는 이거 상술 아니야? 의심도 했었어요.
상식선에서 너무나 벗어나는 일들이니까요. 혹 작가가 과장한 건 아닐까 하는 마음.
그래서 소설을 덮고 나서 나름대로 이 사건에 대해 찾아보고 확인하고 그런 과정이 있었죠.
100: 원작의 어떤 지점이 공유 씨에게 와 닿았던 걸까요?
공유: 처음에는 아 병신 같은 놈, 이랬는데 점점 인호에 대한 연민이 스멀스멀 올라오게 된 거죠.
가만 보니 그럼 너는 어떻게 살고 있는데? 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되었고.
어쩌면 인호는 현실을 살고 있는 우리의 모습과 가장 가까운 인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을 읽던 당시 제 환경 또한 영향을 끼쳤겠죠.
생전 처음 해 보는 조직 생활, 개인보다는 단체가 중요하고
개인의 의견이 그렇게 존중 받지는 못하는 곳이니까.
배우로서는 커다란 현실의 벽 앞에서 고뇌 할 수밖에 없는 이런 인간을
표현하고 싶다는 욕심이 강하게 들었고요.
이런 복합적인 것들이 강하게 와서 소속사 대표님에게 군대에서 바로 전화를 했죠.
“혹시 공지영 작가의 <도가니>를 봤냐”고. “봐라, 일단 보고 이야기 하자”고.
결국 말년 휴가 나오자마자 사무실에 달려갔는데 이미 대표님 표정이 안 좋아. (웃음)
저랑 꽤 오래 일을 했던 분이지만 생전 이런 일이 없던 녀석이 갑자기 나타나서 판권 운운하면서
이거 영화로 만들어지면 나 무조건 할 거야를 외치는 모습이 얼마나 당황스러우셨겠어요. 좀 놀랐나봐요.
그래도 왜 쟤가 저렇게 꿈틀거리는지 느끼셨는지 정말 최선을 다해서 알아봐 주신 거에요.
100: 이렇게 처음부터 온 마음을 다해 원했던 영화니 시사 후에
동료들이 던진 “고생했어”라는 말이 그냥 들리지는 않았던 게로군요.
공유: 그렇죠. 남달랐어요. 조마조마했고. 어떻게 보면 모험이잖아요. 사실 대다수가 의심했다고 생각해요.
에이, 공유가 <도가니>를?
공지영 작가님을 비롯해서 믿어주고 손잡아준 사람들에게 너무 감사 할 수밖에 없었죠.
물론 의욕이 넘쳐서 덤비긴 했는데 첫 촬영 시작하고 나니까 안개가 제 주위에 막 덮쳐오는 느낌이었어요.
게다가 선보이는 시점이 오니까 이렇게 판을 벌였는데 말아 먹으면 어떡하나 걱정도 많이 되었죠.
하지만 <도가니>는 어느 때보다 배우로서 너무 행복했던 과정이었어요.
텐아시아- people 인터뷰 100(전문)
http://10.asiae.co.kr/Articles/new_view.htm?sec=people4&a_id=2011092108101874211
4. 영화의 파급력으로 인해, 실제 피해자들이 또다시 받을 상처에 대해서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영화는 관계자들이 생존해 있기에 언제나 조심스럽다.
특히 이 영화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나 다름없다.
자칫 당시 상처를 입은 이들에게 잊고 싶은 기억을 끄집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도 존재한다.
공유 역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웠다.
“그런 부분에 대한 생각도 했어요. 조심스러운 부분이긴 한데,
제가 듣기로는 제작사 등이 당시 피해자분들과 접촉을 했다고 들었어요.
그리고 그 분들은 영화를 응원하는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어요.
물론 사람들이 모두 상대적이고 각각의 입장이 다르니까, 딱 잘라 말할 수는 없죠.
영화가 오픈되는 시점에 그런 측면에서 뭔가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걱정은 했죠.”
(관객과의 대화 내용 중에서)
감독님:
사실 아마 저는 소설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이 사건을 가지고 영화를 만들자고 했으면 저는 안했을거같아요.
저는 전작으로 마이 파더를 영화를 했었는데 입양아가 나오는 실화였어요.
실화를 다룬다는게 굉장히 민감하다는걸 이미 알고 있어요. 특히 관련되신 분들이 여전히 살아계시고..
그런경우는 더 민감하기 마련인데,
공지영 작가님께서 이 소설을 쓰실 때 이 소설이 나오는것에 대해 민감하실 수 있잖아요.
소설을 쓴다는것 자체가.
그 지역에 내려가서 그 사건의 피해자들을 현장에서 자원봉사를 하면서 글을 쓰신걸로 알고있어요.
그리고 영화화 됐을때 그분들도 다 알고 있던걸로 알고있고요. 거기에 대해서는 반대가 없던걸로 압니다.
영화화 되는데 동의를 해주신걸로 알고 있어서 부담없이 찍을 수 있었습니다.
공유:
같은생각이고요, 저도 고민을 안한건 아니에요. 왜 안했겠어요, 고민했죠.
이거 괜히 내가 판을 벌리는게,
상처를 입었던 사람들에게 또 한번 상처를 주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왜 안했겠어요.
굉장히 많이 했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저희 영화 제작진들이 아무래도 직접적으로 배우보다는
피해자분들이랑 그 사건에 관련된 분들을 다 만나고 그것에 대한 어떤 피드백들을
항상 배우들에게 인지를 시켜주셨어요.
제가 알기로도 오히려 영화화 해주는데 있어서 굉장히 응원해주시는 입장이라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고민은 안한건 아니었지만 용기를 내어서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감독님:
기사를 검색해 보시면 지금 '홀더'라고 대책위원장 맡고 계시는,
소설속에서는 나오고 영화에서는 안나오는 최요한 목사님이라는 소설속의 실제 인물의 인터뷰가 실려있어요.
현재 상황에 대해서 영화에 대한 본인의 인터뷰가 실렸는데 집에가서 찾아보시면 도움이 될 거같아요.
쿠키뉴스- ‘도가니’ 속 실제 인물 인터뷰 “그때 그 아이들 지금…”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soc&arcid=0005366884&cp=nv
공유:
어제 광주에 시사회에서 저희가 직접 만났뵈었거든요.
그 분이 실제로 저나 유미씨가 영화에서 맡은 역할을 실제 사건에서 하셨던 목사님이 계시더라구요.
영화를 잘보셨다고 어깨를 토닥거려 주시는데 뭉클했었어요.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
*추가 내용
어제 제 블로그 방문경로를 보니 "도가니 민수 폭행씬"이라는 검색어가 있어서요.
교무실 폭행 장면에 많이들 충격 받으신 듯 한데요, 그 부분에 대한 언급이 있었습니다.
(관객과의 대화 내용 중에서)
공유:
그리고 저도 영화 처음 봤을때 힘들었던게,
사실은 성적인 부분도 그렇긴 하지만 아이들이 맞는 장면은 진짜 보기 힘들었어요.
제가 실제 그 촬영장에 있었어요. 민수가 교무실에서 맞는씬을 찍을때.
근데 실제로 민수가 다 맞은게 아닌건 다 아시죠?
그렇게 맞으면 죽어요~ 그러니까 소리. 뭐 때린다고 했죠?
감독님: 돼지고기같은거
공유: 기술적으로 합이라는게 다 정해져있어요, 아주 간단한.
그래서 실질적으로 아이들을 다 가격하며 찍은게 아니라..
노파심에서 드리는 말씀이에요ㅠㅠ
감독님: 교묘하게 빗겨치면서 거기에다 소리를 넣으면 리얼하게 보이는..
(공유: 노파심에 하는 소린데 되게 구질구질하게..(웃음))
===========================================================================================
도가니, 이 영화는 상업성만을 추구해서 아무 생각없이 만든 영화도 아니고,
실제 피해자들 마음에 생채기를 내려고 만든 영화는 더더욱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적어도 우리가. 아니 지금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이 나라에서 벌어졌던 일 중에,
이렇게 끔찍하고 가슴 아픈 일이 있었다는 것을 말하고자 함이라고 생각 합니다.
꼭 반드시 이 영화를 보라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요즘 수많은 범죄 속에서, 그것에 대해 너무 익숙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했고,
절대로 안일해져서는 안되는 일인데.하면서 반성을 하게 했습니다, 이 영화는..
작은 목소리가 모여서 큰 목소리를 낼수 있다는 것,
그 시발점을 영화 도가니가 만들어 준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 영화를 봐야하는 이유를 굳이 든다면, 본인의 마음을 확인하는 계기 정도가 될것 같네요.
마음에 뜨거운 분노가 생기지 않는다면 그 분은 좀 이상한게 맞으신듯^^;;
많은 사람들이 이 진실을 알게 되어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데 보탬이 되길 바랍니다.
이 나라에 함께 사는 국민으로서 그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게,
우리나라 사람들이 냄비근성이 강하다고들 하는데, 어디 가봅시다.
그 사람들이 꼭 다시 그 죗값을 치룰 수 있도록.
이 일은 절대로 쉽게 잊어서도, 금방 잊혀져서도 안되는 진실이니까요!
감독님이 하셨던 말씀으로 이 글을 끝맺으려고 합니다.
한국 사회의 현재를 적나라하게 느껴볼수 있는 계기를 주고 싶은 마음은 있었다.
언젠가 관객에게서 '그래서 지금 당장 우리가 뭘 어떻게 도울수 있죠?'라는 질문을 받은 적도 있었는데.
이 영화가 그 사건을 다시 알림으로서 '아직 기억하고 분노 하고있다'는걸 깨닫게 해주는 것,
다시는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
그리고 혹시 또 벌어질지도 모를 일에 대한 예방주사 정도로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지금 당장 내가 할수 있는 작은 실천
아고라 청원-인화학교성폭력대책위에서 우석법인과 감독기관에게 요구합니다.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112611
아동성범죄 공소시효 폐지에 대한 서명운동
https://www.childfund.or.kr/main.do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112649
http://agora.media.daum.net/nayoung
ps.
국군 방송 "공유가 기다리는 20시" 공유의 책갈피 중에서-
(2009.08.24.)
pd수첩- 은폐된 진실
http://www.migame.tv/pages/video/video_view.asp?menu_code=2221050&bm_seq=843451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영화 리뷰 주소
http://bbs.movie.daum.net/gaia/do/movie/menu/review/read?articleId=203928&bbsId=review1
★특수교사가 본 도가니, 조금 더 생각하며 보기
http://bbs.movie.daum.net/gaia/do/movie/menu/review/read?articleId=204117&bbsId=review1&nil_no=209707&t__nil_movie=txt&nil_id=5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펌글만 올리기 뭐해서;;
재미로 올려보긔^_^
문제시, 바로 지적질 플리즈!!!!!!
(출처-한겨레 신문)
'영화&드라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뿌리깊은 나무] 오늘도 얼굴 분위기 연기 다 좋았던 송중기 아이고 헉헉.jpg (0) | 2011.10.07 |
---|---|
[스크랩] [뿌리깊은 나무] 오늘 연기도 얼굴도 분위기도 정말 좋았던 송중기.jpg (0) | 2011.10.06 |
[스크랩] [강동원]늑대의유혹 강동원 캐스팅 뒷얘기(감독이 반대 했대긔) (0) | 2011.04.23 |
[스크랩] [늑대의유혹]존트 오글오글 유치한데도 늑대의유혹이 성공할수밖에 없었던 이유 有有有 (0) | 2011.02.03 |
[스크랩] [별은 내가슴에外] 서브남주들이 메인남주를 제치고 여주의 사랑을 얻어냈던 드라마들. (0) | 2011.0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