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에서 못다한 이야기
봄 꽃이 피기 시작한 3월, 故 김주현씨의 빈소에 다녀왔습니다.
100일이 다 되도록 장례식도 치르지 못한 채 차가운 안치소에 잠들어 있었습니다.
영정을 둘러싼 하얀 국화는 모두 잿빛으로 변해있었습니다.
하지만 삼성과의 힘든 싸움 속에서도 아버지 김명복님은 희망을 놓지 않으셨습니다.
법도 정의도 무서워하지 않는 삼성이 때론 두렵기도 하지만
젊은이들이 한 명 한 명 바뀌면 삼성도 변할 수밖에 없을 거라고
오히려 용기 잃지 말자며 손을 꼭 잡고 격려해주셨습니다.
여전히 삼성은 대학생들이 입사하고 싶은 기업 1위이고,
삼성의 무노조 경영은 다른 대기업들의 모범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삼성이 앞장서는 1등 주의는 우리 사회의 가치관으로 자리잡은지 오래입니다.
삼성공화국은 우리사회의 인간성, 공정성, 신뢰성을 무너뜨려왔습니다.
거대한 삼성에 맞서는 것은 길고 긴 싸움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삼성이 가장 두려워 하는 것은 '진실이 알려지는 것'입니다.
나눔문화가 2005년 '삼성바로세우기' 운동을 시작했을 때,
'이렇게 해서 삼성이 변하겠냐' '삼성의 눈 밖에 나면 너희만 손해다' 라고
이야기하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많은 사람들이 삼성의 실체에 대해 알아가고 있고
1인 시위를 할 때 지나가는 분들의 따뜻한 눈빛과 응원도 늘어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삼성이 꺾을 수 없는 우리의 힘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삼성을 바로 세울 수 있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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