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문국현 경제 모형의 작동 사례들 (후보 홈페이지에서 펌)
여러분 이제 웬만한 20대들에게 문국현이라는 이름은 이제 그리 낯설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직 이들의 동참이 미약한 것은 노무현 학습효과에 의한 거부감 때문입니다
실제로 제가 확인 해본바 이 들중에 소수의 사람들이 문님의 가능성을 믿고 자신들의 블로거에 글을 올리고 있으나
또래 친구들한테 냉소를 받기 일쑤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문풍과 노풍을 동일시하고 다시는 절대로 같은 실수를 하고 싶지 않다 가 애써 문후보님을 외면하게 합니다
그리고 또한 인간적인 면모에는 호감을 가지고 잇어도 실제적인 당선 가능성 또는 자질에 대해서 너무 늦었다 또는 그가 실제로 경제를 살릴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한마디로 헛구호로 여기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2의 노무현으로 감성마케팅에 치우치고 있다고 염증이 느껴진다며 서슴없이 비판하고 있습니다
거기에다가 미리 심어진 알바 세력들이 문후보님 글이 포스팅 된 20대 블로그라면 모조리 찾아다니면서
계속 부정적인 댓글들로 혼란을 주고 잇습니다
해서 제가 꼭 우리 가족들이 숙지해야 할 사항을 말씀드립니다
이 가장 차거운 시선을 보내는 세대들에게 그 생각이 잘못 되었다는 것을 깨트리는 것이 최대의 목표가 되어야겠지요
일단 이들이 문후보님을 제대로 알게 되면 가장 역동적으로 활동(온 오프 모두)할 사람임은 부정 안하시지요?
또한 이들에게 가장 큰 화두는 취업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염원에 가장 부합한 문님을 몰라보고 잇다는 것은 또한 비극이지요
이들이 제일 많이 하는 말은 뽑을 수 있는 사람이 없다입니다
이들에게 문님은 꿈이 아닌 현실임을 알립시다
이들에게 문후보님의 현실적인 자질에 대해 홍보합시다
요즘 오마이 뉴스에서 시리즈로 뉴패러다임 경영 성공사례가 실리고 잇습니다
몇일전 KBS에서' 쌈'이라는 프로가 방영되었습니다
그 프로에서는 신자유주의의 폐혜와 문님의 뉴패러다임 성공사례가 집중 조명되고 잇습니다
이런 자료들 이런 글들이 다음 아고라 베스트에 올려지도록 함께 힘을 모아 노력합시다
또한 유한 킴벌리 본사의 문국현에 대한 평가를 밑에 첨부하니 부디 적극적인 참여 부탁드립니다
누구를 찍을지 결정못한젊은이들이 다음 아고라 베스트에 올려진 문국현의 현실을 볼 수 있게 해주십시요
각 자료들을 하나씩 이용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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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 하시기 전 강의 내용
조금 길므로 인내를 요하나 그의 글로벌 리더로서의 자질을 알아 보는 데는 아낌없이 투자할수 잇는 자료
http://www.polinews.co.kr/interview/screen_view.php?listmode=screen&no=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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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의 주요 이슈가 경제입니다. 특히 사회경제적 문제가 된 비정규직과 양극화 해법을 두고 많은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인력 감축을 통한 구조조정이 아닌,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생산성을 높여온 기업들의 현장을 찾아갑니다. 이른바 '기업혁명'이라 불리는 이들의 실험과 지속가능성, 한계를 다섯차례에 걸쳐 집중 조명합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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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와 보세요."
지난달 28일 오후 5시께 경기도 평택의 굿모닝병원 6층. 책상에 앉아 모니터를 쳐다보던 이승광 이사장이 기자에게 손짓을 했다. 화면엔 다소 복잡한 표가 보였고, 그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오늘 환자들이 1076명이 들어왔네. 그리고, 이것이 오늘 우리가 번 돈이고, 9월 한달동안 번 돈을 보려면…."
이사장의 손이 재빨리 움직이면서, 화면엔 새로운 문서창이 떠오른다.
"음, 30억 좀 넘게 벌었네요. 앞으로 며칠 남았으니까, 좀 더 오르겠지만…. 40억은 벌었어야 했는데, 추석연휴도 끼고 해서…. 그래도 올해 목표는 얼추 채울것 같아요. 직원들이 열심히 해줘서…."
'병원의 이런 정보를 다 보여줘도 되느냐'고 물었다. 그는 별 다른 표정없이, "우리 병원 사람이면 누구나 다 볼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숨길 것도 없고, 모두 다 공개돼 있다"면서 "직원들과 회사 사정을 함께 공유하고 하면, 오히려 일하기 쉽다"고 강조했다.
그와의 대화는 1시간을 훌쩍 넘겼다. 솔직했고, 거침이 없었다. 평택을 비롯해 송탄 등 경기 남부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병원 이사장이었지만, 주요 관공서나 기관장 이름은 모른다고 했다. 대신 400명이 넘는 병원 직원들의 이름은 다 기억하고 있었다. 생일이나 기념일도 직접 챙기고 있다.
경기도 평택의 굿모닝 병원. 서울 위주의 대형병원 쏠림 현상과 인력 수급의 어려움 등으로 지방 중견병원들이 쓰러져 가는 상황에서 이곳에선 3년째 새로운 실험들이 계속되고 있다.
밤 근무에 시달려온 간호사 등 직원들의 노동시간은 대폭 줄었다. 병원은 직원을 더 뽑았다. 대신 직원들에겐 각종 문화공연을 비롯해, 세미나 등 교육시간이 크게 늘었다. 일하는 시간은 크게 줄었고, 교육받고, 노는 시간이 훨씬 많아졌다.
병원은 어떻게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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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영학계가 주목한 모델, 굿모닝 병원의 실험
세계 경영학계의 석학인 제프리 페퍼(Jeffrey Pfeffer) 교수는 지난 8월 미국의 경제경영전문지인 <비즈니스2.0>에 글을 실었다. '한국 기업 경쟁력의 비밀(Management Secrets of the South Koreans)'이라는 제목이었다. 국내 언론에는 그리 많이 소개되지 않았지만, 페퍼 교수는 굿모닝 병원의 실험을 주목했다.
그는 "직원을 상대로 간호기술과 외국어교육 등을 늘리고, 근무시간을 줄이면서 직원들의 생산성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면서 "직원들의 고객에 대한 태도가 좋아지면서, 병원 수입도 늘고 경영 여건도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페퍼 교수는 미국 노동정책이 중요한 점을 잊고 있다고 비판한다. 이어 직원들을 비용이 아니라, 자산으로 바라보는 한국의 '뉴패러다임 기법'을 배워야 한다고 충고하기도 했다.
이승광 이사장에게 페퍼 교수의 기고문을 소개하자, "부담스럽다"며 쑥스러워 했다. 그는 "직원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할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족한 것도 많다"면서 "여전히 고민되는 부분도 있고, 지금보다 근무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수 있는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오후 병원을 직접 찾았다. 평택역에서 내리면 차로 15분 거리, 서울에서 차로 1시간 남짓 경부고속도로를 달려 평택인터체인지로 나오면 가장 먼저 보게되는 건물이 이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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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눈에 띈점은 안내데스크가 유독 많다는 느낌을 받았다. 1층 중앙 로비부터 거의 각층마다 안내데스크가 있었고, 내과, 외과 등에도 별도의 안내 창구가 또 있었다. 다른 병원들이 진료 접수나 상담 등의 창구를 한곳을 몰아두는 것에 비해, 이곳은 각 과마다 마련돼 있었다.
호흡기 내과를 찾은 정성호(64)씨는 "여기가 큰 병원인데도, 쉽고 친절하게 알려주는 것 같다"면서 "의사도 편하고, 간호사들도 먼저 와서 도와주고 해서 좋은것 같다"고 말했다.
또 종합병원에 있을법한 레지던트(수련의사)가 없다. 비슷한 규모의 다른 병원보다 의사 숫자도 두배정도 많다. 물론 모두 전문의다. 실력있고, 질높은 서비스 제공은 굿모닝 병원의 철학이다.
모든 진료실 입구에는 근무자의 사진과 이름이 내걸려 있었고, 직원들의 표정은 밝아 보였다. 각 과마다 걸려있는 게시판에는 매일 병원에서 일어나는 중요한 일정이나 환자 동향, 자료 등이 실려있다.
이상기 경영관리팀 부장은 "누구나 종합병원을 찾은 사람이라면, 어디를 어떻게 찾아가야할지 한번쯤 고민을 했을것"이라며 "안내나 상담 창구를 쉽게 찾아서 원하는 정보와 위치를 빨리 편하게 알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노동시간 확 줄이고, 교육과 여가 활동 늘리고
이 병원의 실험은 지난 2005년부터다. 2001년이후 새롭게 병원을 지은후, 2~3년동안 환자수도 늘고, 병원 매출도 증가했다. 신축 종합병원이라는 효과가 컸다. 이후 환자수 증가에 따른 간호사 등 내부직원의 노동강도는 높아졌다.
피로감을 호소하는 직원들의 불만도 커졌고, 병원 매출도 정체하거나 하락세로 돌아섰다. 경영진은 뉴패러다임센터의 도움을 받아, 병원 환경에 대대적인 혁신을 단행했다.
주당 52시간에 달하는 노동시간을 40시간으로 대폭 줄였다. 일반병동, 응급실, 중환자실 등 각 부서별로 탄력적이고, 차등적인 근무시간을 만들었다. 4개조가 3교대 형식으로 돌아가며 업무를 보고 있다. 물론 모든 직원은 정규직이다.
노동시간이 줄다보니, 빈 시간을 채울 사람이 필요했다. 2005년 308명이었던 직원수는 435명으로 무려 41%나 늘었다. 인건비도 10%이상 증가했다. 병원 입장에선 비용이 그만큼 커진 것이다.
직원들에 대한 교육도 크게 강화했다. 병원 특성상 가져야 할 기본적인 교육시간 이외 외국어 교육을 비롯해 각종 문화공연 등도 포함됐다. 1년동안 46시간이었던 교육시간은 120시간 이상 늘었다. 작년말엔 교육인적자원부가 주최한 '평생학습대상' 시상식에서 삼성SDI를 제치고, 기업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 병원 6년차인 서정훈 시설관리팀장은 "다른 직장보다 교육시간과 각종 세미나, 행사 등이 많은 곳"이라며 "직원들도 자신의 전공분야 이외 별도 자격증을 따기도 하고, 직원들간 단합이나 분위기도 좋아지면서 만족감도 커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병원의 경영은 어떨까. 일단 생산성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 감소 추세였던 환자수가 늘었고, 그만큼 병원 수입도 증가했다. 병원쪽 집계를 보면, 지난 2년 동안 매년 병원을 찾은 외래환자와 입원환자 각각 평균 15%와 10%씩 늘었다.
병원 수입 역시 매년 20% 이상씩 증가했다. 2005년 346억원에서 작년엔 42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6월까지 237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이 역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2% 증가한 금액이다.
이상기 경영관리팀 부장은 "최근 2년새 환자수와 진료수입이 뚜렷이 증가세를 보였다"면서 "여러가지 복합적인 요인이 있지만, 새로운 근무체제를 도입하고 교육부분을 강화시켜 생산성을 높인 것도 주요한 요인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또 이곳은 모든 병원 경영을 팀별 책임제로 운영하고 있다. 해당 부서장에게 책임과 권한을 넘겨주고, 인사권까지 이들이 행사할수 있도록 했다. 물론 경영상황은 모든 직원들이 볼수 있도록 공개돼 있다.
대신 병원 이사장은 정기적으로 말단 직원들과 직접 대화를 한다. 여행도 함께 다닌다. 또 병원이 살아 남기 위한 각종 아이디어도 직원들로부터 직접 받는다. 물론 채택되면 수백만원의 인센티브도 준다.
김상호 기획팀장도 "근무환경 변화 이외 병원 경영이나 인사 등도 모두 공개, 투명하게 운영된 것도 경영진과 직원간의 신뢰 형성에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이승광 이사장은 "욕심을 버리면 된다"면서 "병원이 살기 위해선 환자들이 계속 찾아올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선 질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최신 설비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이를 이끌어가는 직원들,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굿모닝의 새로운 도전과 고민, 대대적인 근무제 변화 시도
이곳도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다. 간호사들의 이직율이 높다는 것. 직원 교육에선 국내 최고 수준을 유지한 덕분에 서울 대형 병원들은 이곳 간호사 출신을 선호하는 경향까지 보이고 있다.
이사장은 기자를 만난 자리에서 "오늘도 2명의 괜찮은 간호사가 사표를 냈다"면서 "자신의 발전을 위해 간다고 하니 마냥 잡을수도 없고, 안타깝다"고 아쉬워 했다.
인력을 늘렸지만, 여전히 밤 근무 등이 힘들다고 호소하는 직원들을 위해 새로운 근무제를 검토하고 있다. 현재의 주당 40시간 근무시간을 더 줄이는 방향이다. 이 이사장은 "우선 간호 부서를 대상으로 5조4교대 방식이 됐든간에, 노동시간을 보다 줄여 나가는 방법이 있는지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향후 병원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수익모델 찾기에도 골몰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병원의 투자도 계속된다. 당장 내년 초부터 제2의 굿모닝병원을 짓기 시작한다. 한방병원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탓에 중국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오후 6시가 조금 넘은 시각, 서서히 어둠이 깔리는 병원 한쪽으로 직원들이 분주히 움직인다. 중국어 교육 때문이다.
철저한 환자중심 서비스와 평생 교육 시스템, 능력있는 인사관리, 투명 경영과 노사간의 신뢰. 굿모닝 병원의 실험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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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오후 4시 경기도 광명시 광명4동에 위치한 광명지구대.
한 할머니가 지구대 안으로 들어와 한 할아버지의 얼굴을 보고는 경찰에게 "고맙다"며 연신 고개를 숙였다. 경찰도 환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여 답했다. 경찰은 할아버지가 길을 잃었던 모양이라고 귀띔했다. 그 사이 한 취객이 지구대 앞에서 주정을 부리고 있었다. 옷을 벗어 던지면서 알아들을 수 없는 말들을 쏟아냈다. 경찰들은 그를 달래느라 애를 먹었다.
이 지구대는 광명시 번화가의 치안을 맡고 있다. 유동인구가 많아 신경쓸 일이 많다. 해가 떨어지면 취객들 때문에 더 바빠진다. 경찰들은 "지구대의 야간 근무는 일반 회사의 야간 근무보다 강도가 세다"고 입을 모은다.
안병순 광명지구대 경사는 "몸이 피로하고 그게 쌓이다보니 시민들에게 친절하게 못하게 되는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런 때도 있었다'. 과거형이다. 안 경사는 이어 "'지금은' 집에서 잘 쉬고 오니까 밝게 시민들을 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이에 대한 답은 지난 4일 기자와 만난 경찰청 혁신기획단의 박창지 경감의 말에 있었다. 박 경감은 말했다.
"경찰은 지난 2005년 3월 뉴패러다임을 도입했다
경찰이 도입한 뉴패러다임 '탄력근무제'
경찰에서는 뉴패러다임을 '탄력 근무제'라고 부른다. 치안력이 흔들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 근무 강도를 줄이고 교육시간을 늘린 것. 지역의 주야간 치안 수요에 맞춰 인력을 다시 배치하고 근무조도 바꿨다. 현재는 경찰 전체 지구대의 절반이 교대제를 개선했다.
탄력 근무제가 도입되기 전에는 3조 2교대 24시간 교대제였다. 9일 단위로 주간 3번, 야간 3번, 비번 3번으로 이뤄져 있었다. 경찰의 뉴패러다임 도입 1호인 광명경찰서에서 만난 한 경찰관은 "너무 혹사시켰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 경감 역시 "경찰 특성상 야간 근무 강도가 일반 기업보다 셌다"며 "교육은 더 멀어졌다"고 밝혔다. 게다가 범정부적으로 주40시간 근무제를 도입한 터라 경찰도 이에 대응해야 했고, 이같은 상황에서 탄력근무제가 탄생했다.
탄력근무제의 결과는 좋았다. 박 경감은 "전체적으로 직원들의 만족도가 올라갔다"며 "부작용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선택의 결과가 좋아서 경찰청 생활안전국에서 다양한 모델들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명경찰서도 탄력근무제를 도입해 직원들의 근무형태를 3조 2교대에서 4조 2교대로 바꿨다. 실제 현장을 가보기로 했다. 광명경찰서에 닿은 건 8일 오후 2시께였다. 정진만 광명경찰서 생활안정계장에게 탄력근무제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지구대로 향했다.
직원들 충분한 휴식 보장하면서도 치안 공백 없어
근무제 개편 작업을 맞고 있는 주라성 경장과 공보담당 이득한 순경과 함께 지구대를 둘러봤다. 하안지구대로 출발할 때는 오후 5시를 조금 넘긴 시간이었다.
가는 도중 차 안에서 주 경장은 3조2교대였던 기존 근무에 대해 "죽을 뻔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광명지구대에서 만났던 안 경사와 같은 고충이다. 밤새 순찰을 하고 지구대를 지켜야했던 현장 경찰관의 목소리는 생생했다.
3조 2교대 시절, 주 경장은 야간근무를 마치고 이튿날 오전 9시에 퇴근했다. 온전한 하루를 쉬는 게 아니었기 때문에 피곤은 풀리지 않았다. 주 경장은 "너무 피곤해 집에 가면 기절했다, 쳇바퀴 같은 삶이었다"며 "삶의 질이 많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안 경사는 "집에 가서 잔 다음에 저녁 먹고 또 잠을 잤다"고 말하기도 했다.
광명경찰서는 2005년 3월 뉴패러다임 도입 이후 5조 2교대를 시행하다가 그해 9월 4조 2교대로 변경돼 지금까지 오고 있다. 현재 근무는 주간-야간-비번-휴무 형태다. 보통 55명인 지구대원 중 지구대장과 관리반 3명을 제외한 50여명이 12~13명씩 4개조로 나눠져 일한다.
안 경사는 "야간 근무 뒤 이틀의 충분한 휴식이 보장되기 때문에 직원들은 당연히 찬성했다"며 탄력근무제 도입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치안 공백이 염려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조당 인원이 기존 17~18명에서 12~13명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그만큼 야간 근무가 힘들어진다는 뜻이기도 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탄력근무제'라는 제도 이름에 담겨있었다. 정진만 광명경찰서 생활안정계장은 "5번 출동하던 게 6~7번 출동하는 수준으로 일의 강도가 세졌다"면서도 "4조 2교대 탄력근무제로 운영의 묘미를 살려냈다"고 밝혔다.
광명경찰서는 주간 또는 야간팀 중 일부(1/5)를 치안수요가 많은 오후 3시부터 새벽 3시까지의 취약시간대에서 지원 근무하도록 배치했다. 탄력근무제 전에는 치안수요와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주간조는 오전 9시, 야간조는 밤 9시에 출근해 비효율적이었다. 결과적으로 조당 인원이 줄었지만 치안 공백이 생기지 않은 것이다.
'욕하던 교육'에서 '하나라도 더 배우려는 교육'으로...
오후 5시 20분, 하안지구대에 도착하니 지구대 앞에는 순찰차가 잔뜩 몰려있었다. 지구대 안에서는 도박·폭력 사건 가담자들과 경찰들이 뒤엉켜 있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최아무개 하안지구대 경사는 "바쁘긴 하지만 (탄력근무제 때문에) 치안 공백이 없다"며 기자에게 커피를 권했다.
최 경사 역시 탄력근무제에 대해 상당히 만족하고 있었다. 최 경사는 "가족들과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좋다"고 말했다. 등산·낚시 등의 취미 생활도 탄력 근무제 이후에 시작하게 됐다. 삶의 질이 높아졌다.
최 경사는 탄력근무제를 통한 교육에도 만족했다. 교육은 현재 1달에 4시간씩 이뤄지고 있다. 탄력근무제 전에는 20일에 1번 6시간 교육을 했지만 직원들이 조는 시간에 불과했다. 정 계장은 "직원들이 욕만 하다 갔다"고 밝혔다.
최 경사는 "팀끼리 모여 실무교육을 하거나 사회체육센터 등의 외래강사를 초청한다"며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 계장은 교육에 대해 "다들 순찰차 타고 나가버리니까 얘기할 시간이 없었는데, 정보교류나 업무하는 데 필요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또한 교육 시간이 적은 것에 대해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며 "시작했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정 계장은 "유명무실했던 교육이 의미를 갖게 됐다"며 "경찰관들의 질이 향상됐다"고 밝혔다. "치안공백을 메우고 대국민 서비스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경찰에 맞게 진화하고 있는 뉴패러다임
광명경찰서의 탄력 근무제는 통계상으로 매우 성공적이었다. 지난 2005년 탄력 근무제 도입이후, 직원들의 94%가 "피로감이 감소했다"고 밝혔고, 99%가 "만족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 계장은 또한 "통계수치상 치안여건이나 범죄발생률에 커다란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경찰청 혁신기획단에 따르면 탄력근무제에 대한 주민 만족도 지수가 100점을 기준으로 했을 때, 시행 전보다 3.6점이 상승했다. 2007년 2월 경기 광명서, 서울 송파서 등 당시 11곳의 탄력 근무제 시범지역의 친절도, 신속성 등을 평가한 주민만족도는 81.9점이었고, 시범지역에 탄력 근무제가 시행되기 전인 2006년 9월 이전에는 78.3점이었다.
탄력근무제의 성공은 과제도 안겨주었다. 정 계장은 "인원이 많고 치안수요가 적당해야 탄력근무제가 도입될 수 있다"고 밝혔다. 공공기관의 특성상 인력을 많이 늘릴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한 이유로 탄력 근무제를 도입한 지구대는 여건에 맞게 탄력근무제가 시행되고 있다. 주 경장이 기자와 헤어지면서 이렇게 말했다.
"뉴패러다임은 경찰에 맞게 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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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4조2교대에 대해서 비판을 하곤 하던데
문국현 후보가 성공하신 이런 사례도 있더군요.
“직원 삶의 질 높이고 지식노동자 양성”적극 검토
자회사 삼정피앤에이 시행 지켜본 뒤 내년 결정
» 포스코 자회사인 삼정피앤에이의 장병기 사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포스코 월례학습일에 4조 2교제대 도입과 평생학습 체제 구축을 뼈대로 한 뉴패러다임식 경영혁신 내용에 관한 특강을 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o.co.kr
포스코가 현행 4조3교대 근무방식을 4조2교대로 전환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4조2교대제에서는 직원들의 연간 휴일 수가 180여일로 4조3교대제에 비해 두 배나 많다. 이 때문에 직원들이 충분한 휴식 시간과 교육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또 회사는 직장 내 평생학습 체제를 구축해 직원들의 지식과 창의력을 키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 4조2교대를 시행하는 기업은 유한킴벌리와 동명식품 등 중견·중소기업 4곳뿐이다.
포스코의 박한용 인력자원실장(전무)은 2일 “직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지식근로자로 양성해서 회사와 종업원이 함께 발전하는 데는 4조2교대제가 4조3교대제보다 더 효율적이고, 필요한 제도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무는 또 “일단 하게 되면 부분 시행이 아닌 전면시행이 될 것”이라면서 “자회사인 삼정피앤에이의 4조2교대 시행 과정을 면밀히 지켜본 뒤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고경영자인 이구택 회장도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철강원료 및 철강제품 포장업체인 삼정피앤에이는 지난해 6월 교대조 확대와 평생학습 체제를 뼈대로 한 ‘뉴패러다임 모델’을 도입하면서 4조3교대와 4조2교대를 병행해 실시하다가, 지난 9월부터 4조2교대로 단일화해 시행 중이다. 포스코는 삼정을 6개월 정도 지켜본다는 방침이어서, 이르면 내년 2∼3월께 4조2교대제 시행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내년 4월 창립 40주년 때 새 경영이념으로 선보일 ‘글로벌 포스코웨이’ 발표에 맞춰질 수도 있다. 삼정의 장병기 사장은 “직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식근로자로 양성하기 위한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려면 4조2교대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포스코가 4조2교대에 적극적인 것은 그동안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부가가치가 낮은 업무를 떼어내 외주협력 업체에 넘기는 작업을 꾸준히 벌였으나 본사 인력 대비 외주 인력 비율이 올들어 50%를 넘으면서 한계에 도달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본사 인력과 외주 인력의 비율이 반반 정도여서 노사관계 등을 고려할 때 외주비율을 더 높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력 구조조정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어려워진 만큼 기존 인력을 잘 활용해서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이 절실해진 것이다. 포스코 임직원 수는 1만7천명으로, 외환위기 직전 2만5천명의 절반 수준이다. 또 직원들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퇴직 예상자의 기능 승계를 위한 교육 확대도 시급해졌다. 노동연구원 부설 뉴패러다임센터의 이영호 연구팀장은 “포스코의 4조2교대 시행은 지식기반 사회와 고령화시대를 맞아 직원을 구조조정의 대상이 아니라 경쟁력의 원천으로 삼는 뉴패러다임 확산에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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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패러다임 도입 삼정피앤에이, 휴일수 2배…실적도 ‘껑충’
2개조 12시간씩 일하고 2개조 휴무
“글로벌시대 기업 경쟁력은 인적자원에 달렸는데, 직장 내 평생학습 체제를 구축해서 지식근로자를 양성하려면 4조2교대제 도입이 필수적입니다.”
포스코 자회사인 삼정피앤에이의 장병기 사장은 지난달 29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 간부들과 자회사·협력업체 임원들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월례학습일에 특강을 했다. 4조2교대제 도입과 평생학습 체제 구축을 뼈대로 한 뉴패러다임식 경영혁신을 소개했다. 4조2교대제는 작업조를 4개조로 편성해, 2개조는 12시간씩 근무하고, 나머지 2개조는 쉬는 방식이다. 직원들의 연간 휴일수가 182일로, 4조3교대 방식에 비해 두 배나 많다. 그만큼 충분한 휴식과 함께 연간 100시간에 가까운 교육 시간을 확보할 수있다.
삼정이 지난해 6월 뉴패러다임 도입 이후 거둔 성과는 눈부시다. 직원들의 경영혁신 실천 건수는 1만2천 건에 이른다. 기술자격 보유 직원도 409명으로 늘어났다. 창사 이후 34년 동안 실적보다 지난 1년3개월 실적이 더 좋다. 또 창사 이후 처음으로 철강원료와 설비 수출에 성공했다. 장 사장은 “포스코 자회사라는 현실에 안주해왔는데, 뉴패러다임이 혁신의 기폭제가 됐다”고 강조했다.
뉴패러다임은 국내 생활용품 업계 1위인 유한킴벌리의 경영혁신이 모델이다. 직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평생학습을 통해 지식노동자를 양성해서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국가적으로도 일자리를 늘리는 상생 전략이다. 17대 대선에 출사표를 낸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이 주창하는 ‘사람중심 진짜경제론’도 이것에 뿌리를 두고 있다. 뉴패러다임은 이익 증대를 이유로 직원들을 상시 구조조정의 대상으로 삼는 경영전략과는 궤를 달리한다. 포스코의 움직임은 한국의 대표기업이 적극적 상생경영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일자리 창출 부진과 고용불안, 비정규직 양산이라는 한국 경제의 고질병 해결에도 긍정적이다.
100여개에 이르는 포스코 자회사·외주협력사의 뉴패러다임 도입도 더 촉진될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뉴패러다임을 도입한 삼정피앤에이·㈜유일·세영기업·만서기업·영남산업 등 5개사(삼정 이외는 4조3교대)의 임직원 402명을 대상으로 <한겨레>가 설문조사한 결과, 66.7%가 만족한다고 응답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 유일의 조성훈 사장은 “직원들이 좋아하는 것을 보면 뉴패러다임 도입을 너무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생산성이 30% 이상 높아졌다는 응답이 36.3%에 이르고, 10% 이상 향상과 50% 이상 향상이라는 응답도 각각 21.4%, 16.2%에 달해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이다. 뉴패러다임 확산을 위해 정부 역할이 중요하다는 응답이 52.7%였다. 특히 뉴패러다임센터의 컨설팅 사업에 대한 정부 지원이 계속돼야 한다는 응답이 88.5%나 됐다.
곽정수 대기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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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국현 후보가 각종 언론 인터뷰나 강연 및 대담에서 항상 빼놓지 않고 얘기했던 '유엔 글로벌 컴팩트'에 대한
간단한 자료입니다.
'핵심이슈'에 대해서 공부할 필요가 있겠죠
글로벌 컴팩트에 참여하고 있는 100여 개국의 3,000여 기업 중에는 파이낸셜 타임즈가 기업가치를 기준으로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 중 103개 기업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103개 기업의 직원 수만 해도 천만명에 이르며, 대략 5조 달러에 이르는 시장 자본으로 2005년에는 3조 5천억 달러에 이르는 수익을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컴팩트에는 기업 외에도 800여개의 세계적 혹은 지역적 시민사회조직과 노동조합, 정부, 재단, 교육기관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역적 분포를 살펴보면 글로벌 컴팩트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 또는 기관의 절반 이상이 개발도상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는 글로벌 컴팩트에 대한 신뢰를 높여주는 동시에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한 곳, 글로벌 컴팩트의 목표가 뚜렷한 곳에서 특별한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컴팩트 사업은 브라질, 인도,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중국, 터키, 이집트 등의 국가에서 특히 강한 참여도를 보이고 있으며, 태국, 싱가폴, 파키스탄 (이상 아시아), 가나, 말라위, 잠비아, 나이지리아 (이상 아프리카), 파나마,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 (이상 남아메리카)에서의 참여도 계속적으로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컴팩트의 가장 중요한 강점 중 하나는 50여 개가 넘는 국가에서 설립된 지역네트워크입니다.
글로벌 컴팩트에 참여하려면?
글로벌 컴팩트 참여방법 안내
글로벌 컴팩트의 주제 안내
- 유엔글로벌컴팩트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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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속고 살았습니다.
지난 2000년 부터 전 세계 3800여개의 기업이 참여하고 세계 거의 모든곳에서 정치, 사회적 타당성을 인정받는 이러한 협약.
게다가 유엔사무총장을 배출했다는 대한민국에서는 왜 그리도 새로운 소식이었을까요?
물론 자랑스러운 일이다마는, '사무총장' 배출했다고 떠들석할 줄 만 알았지 그 발자취와
세계적 지도자가 부르짖는 '참가치'에 침묵하고 있는 기득권(언론,기업,정부) 세력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문국현' 후보가 아니었다면 저 멀리 우주 '안드로메다'에서나 벌어지는 이슈였을 것입니다.
이러한 세계적 흐름과 스탠더드에 침묵하고 '문후보'님 말처럼, 얼마나 반부패, 노동, 환경
개선에 앞장서는게 '싫어서' 그랬는지 그 어느 언론에 단 한줄도 소개되지 않았죠!
국가의 품격과 건전하고 발전적인 기업, 노동, 환경 문화의 세계적 흐름에 한국이 뒤쳐질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3801 번째'로 참여하는 한국기업이 어서 나와서 줄을 이어 이러한 시류에 하루 빨리
주도적 역할을 하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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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과의 대화중에서 발췌>>>>
내가 사장으로 있었던 유한킴벌리에서는 외환위기 때에도 단 한 명도 해고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오히려 고도성장을 이룩했다. 보통 규모를 갖춘 회사에서 인건비는 실제로 전체비용의 15%밖에 차지하지 않는다. 토지, 건물, 기계, 장치, 관리, 광고 등 고정비적 성격의 비용이 보통 40%를 차지한다. 인건비 15%를 20%로 늘린다 해도, 고정비는 40%에서 20%로 줄일 수 있다. 인간에게 더 투자하고 다른 비용을 효율화시키는 피눈물 나는 노력을 해야 한다. 작업시간의 과로를 줄이면 그 시간만큼 더 많은 사람을 고용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남은 시간을 평생학습에 투자하는 것이다. 지식의 반감기가 과거에는 30년 잡았는데 요즈음은 1년이다. 3년만 지나도 퇴물이 된다. 우수한 인재를 뽑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모든 조직은 성원의 지속적 교육에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러면 품질이 고품질화 되고, 노동상품이 지식상품으로 고부가가치화 되며, 생산성이 올라가고 산재(産災)율이 떨어진다. 경쟁력이 올라가고, 시장점유율이 증가한다. 이명박 후보는 아직도 콘크리트경제를 꿈꾸고 있는데 이제 21세기 경제는 지식경제다. 중소기업도 싼 노동력을 바탕으로 한 중저가 품목으로는 미래가 없다. 14억 중국 인구의 10%가 우리보다 잘 산다. 그들에게 고가 품목이 더 잘 먹힌다. 나의 일자리 창출안은 토건업 따위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기업 구조를 바꾸면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것이므로 너무도 확실한 것이다. 이제 경부고속도로를 뚫을 것이 아니라, 중소기업의 세계화를 위한 중소기업 수출고속도로를 뚫어야 한다. 이 사업을 위해 전문적인 실전견식을 갖춘 21세기형 리더십이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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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윤무영 학자들이 캠프의 주축을 이루면서 문국현 캠프의 회의(위)는 학회 분위기로 진행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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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출신답게 문 후보는 친한 재계 인물이 많다. 남승우 풀무원 대표, 남중수 KT 사장, 이재희 인천공항공사 사장, 이영혜 디자인하우스 대표, 신현우 동양제철화학 부회장이 문 후보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재계 인물들이다. 풍부한 재계 인맥 덕분에 대선 후원금은 걱정이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문 후보는 포럼 형태의 모임을 통해 사람들과 친분을 쌓았는데, ‘창조경제 포럼’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그는 ‘윤경 포럼’ ‘CEO 지속가능경영 포럼’ ‘피터 드러커 소사이어티’ 등에 참여하고 있다. 이 중 가장 주목할 만한 포럼은 바로 ‘피터 드러커 소사이어티’다. 문 후보가 자신의 멘토로 생각하는 경제학자는 피터 드러커 박사이다. 유한킴벌리 사장 시절 피터 드러커의 경영 이론을 현장에 적용하려 했기 때문이다.
현장과 이론을 접목하려 했던 그를 많은 경제학자들이 따랐다. 신봉호(서울시립대 경제학)·김태동(성균관대 경제학)·윤원배(숙명여대 경제학)· 홍종학(경원대 경제학)·장영철(경희대 경영학)·조우현(숭실대 경제학) 교수 등이 캠프에 참여하고 있다. 이 중 신봉호·김태동·윤원배 교수는 김대중 정부의 경제 정책에 관여했던 중경회 출신이다. 이들은 ‘미래경제사회 포럼’을 중심으로 문 후보의 경제정책을 다듬고 있다.
문 후보에게 CEO나 경제학자만큼 중요한 인맥은 오랜 시민운동을 통해 형성한 시민사회 인맥이다. 문 후보는 ‘생명의 숲 국민운동’ 등 환경운동에 열심이었는데, 오랜 동료인 최열 환경재단 대표는 가장 가까운 인물로 꼽힌다. ‘생명의 숲 국민운동’ 사무처장을 맡았던 김재현 교수(건국대·환경과학)는 캠프 비서실 차장으로 문 후보를 수행하고 있다. 지방의 환경단체 지도자들은 문 후보를 위해 지역 조직을 구축하고 있다.
문 후보는 ‘생명의 숲 국민운동’ 외에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희망포럼, 아름다운재단, 뉴패러다임센터, 그린트러스트재단 등 다양한 단체에 관여했다. 여성계 인사들과도 친분이 두터운데, 최근 박영숙 여성재단 이사장이 지지선언을 했다. 환경재단을 비롯한 여러 시민사회 단체들이 문 후보를 음으로 양으로 돕고 있다. 올해 여름 환경재단이 주최한 ‘피스&그린보트’ 탑승 행사에 참가했던 소설가 천명관씨는 “행사와는 상관 없이 '문국현 띄우기'의 기류가 있었다. 최열 대표를 비롯해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은연중에 문국현 띄우기 분위기를 조성했다”라고 회고했다.
문 후보는 이처럼 폭 넓은 인맥을 가지고 있지만 막상 캠프 구성에는 난항을 겪고 있다. 이유는 문 후보가 처한 정치적 딜레마 때문이다. 문 후보가 당에 속해 있지 않기 때문에 대통합민주신당 의원들은 나서서 도와주기 힘든 상황이다. 열린우리당의 붕괴 과정에서 여러 차례 탈당과 분당, 합당이 반복되면서 의원들이 몸을 사리고 있다.
경제학자들이 주요 정책 기획
문 후보의 우군이 되어줄 줄 알았던 시민사회 단체 활동가들도 마찬가지 딜레마에 처해 있다. 현실정치에 참여하려던 활동가들은 이미 대통합민주신당 중앙위원으로 참여한 상황이라 운신의 폭이 좁다. 당 대표를 맡고 있는 오충일 목사처럼 슬쩍 지지를 표명하는 경우도 있지만 아직 당 밖의 인물에 대해 공개 지지선언을 하기는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희망제작소 안진걸 사회창안팀장은 "심정적으로는 문국현 후보를 지지하지는 활동가들이 많다. 하지만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은 '대선시민연대' 할동에 주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캠프의 빈틈을 메우고 있는 사람은 정범구 전 의원, 이근식 전 프레시안 대표(이상 캠프 고문) 이두엽 전 새전북신문 사장(특보) 등이다. 이들과 김헌태 전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소장이 정무적인 판단을 돕고 있다. 이 중 김전소장의 캠프 합류는 정치권의 주목을 받았다. 여론조사 전문가인 그가 지지율 1% 내외의 약체 후보인 문국현 사장을 선택한 이유가 많은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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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국현 캠프의 이계안 의원·정범구 전 의원·최열 환경재단 대표·박영숙 여성재단 이사장·김영춘 의원·김헌태 전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소장(맨 왼쪽부터). | ||
문 후보가 공을 들이고 있는 거물급 영입 대상은 바로 한명숙 전 총리다. 문 후보는 한 전 총리와 그녀의 남편인 박성준 성공회대 교수와 두루 친분을 맺고 있다. 한 전 총리와 함께 강금실 전 장관 영입설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강 전 장관이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했을 당시 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김영춘 의원이 문국현 후보를 지지하면서 이런 예상이 나오고 있다.
김 의원과 함께 모바일 투표 참여 캠페인을 벌였던 ‘엄지클럽’ 소속인 이인영·임종석·우원식·최재성 의원 등이 결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월12일 국회 예결위원장실에서 이계안 의원과 만난 이상민·우원식·문병호 의원도 앞으로 문국현호에 탑승할 의원으로 분류되고 있다. 천정배 의원을 따랐던 최재천·제종길 의원도 조만간 문 후보와 보조를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문 후보가 주목받으면서 정치 지망생들도 속속 몰려들고 있다. 이 중 주목해볼 만한 사람은 부대변인을 맡은 장유식 변호사나 사진 자료를 담당하는 천호영씨, 김두수 전 열린우리당 중앙위원과 같은 사람이다. 이들의 가족 때문인데. 장유식 변호사의 부인은 서영교 청와대 춘추관장이고 천호영씨의 형은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이다. 김두수 전 위원의 형은 김두관 전 행자부 장관이다. 부부가 서로 다른 길을 가는 것이냐는 질문에 장 변호사는 “결국 같은 길을 걷게 될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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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킴벌리 본사의 문국현 후보에 대한 평가
미국에 거주하는 사람입니다..
오늘 와이프가 자주 들어가는 미국현지 아줌마들의 컴뮤니티 (missyusa.com) 에 문국현씨를 킴벌리클락 본사에서 보는 시각에 대한 글이 올라왔다고 알려줘서... 퍼왔습니다..
작성자분이 익명으로 남겨주셨고, 그분에 양해를 구하지 못하고 퍼왔습니다...
문제가 되면 삭제하겠습니다..
하지만 본문에 인용된 글은 오픈되어있는 아티클이라고 하더군요...
문국현씨 알아가면 갈수록 매력적인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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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국현 후보 사내 평가. 킴벌리클락 미국 본사요
71.--.116.179 2007-09-23 (09:16:44)
엊그제도 댓글 하나 달았는데 (킴벌리클락 본사 근무자라고 댓글 단것. 거긴 안적었는데 10년 이상 근무함. ) 웹서핑하다가 글 하나 퍼왔어요.
K-C's management team in North Asia, including China, is led by K.H. Moon, a highly regarded South Korean business leader. Moon's team, known to be one of the strongest and deepest within Kimberly-Clark, is focused on replicating in China the tremendous results they have generated in South Korea.
"As in South Korea, our strategies in China include being first to market with innovations based on customer, shopper and user insights, and focusing on margin enhancing premium products," Moon said. "At the same time, we're leveraging other critical success factors from our South Korean business in China and throughout North Asia, such as a differentiated, high-performing sales network, visionary local leadership and a culture centered on ethics, community, environmental responsibility and life-long learning."
(서툴지만 번역해보았습니다)
문국현은 매우 존경받는 한국의 비지니스 리더로서, 중국을 포함한 킴벌리 클락의 북아시아 총괄팀을 이끌고 있다. 문국현의 북아시아 총괄팀은 킴벌리 클락 그룹 내에서도 가장 건실하고 골몰하는 팀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는데, 한국에서 창출한 엄청난 성과를 중국에서도 재연하는 데에 몰두하고 있다.
"한국에서 처럼, 중국에서 우리의 전략은 고객, 구매자, 사용자의 시각에 바탕을 둔 혁신 마케팅을 우선적으로 하는 것과, 프리미엄 생산품으로 마진을 향상시키는 것입니다" 라고 문국현은 말했다. "동시에, 우리는 한국에서의 다른 중요한 성공 요인들을 중국과 북아시아에서도 발판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차별화된, 높은 효과를 보이는 세일즈 네트워크와, 윤리, 공동체, 환경적 책무 그리고 평생학습에 중점을 둔 비전있는 로컬 리더쉽과 문화와 같은 것들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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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mendous 이런 단어 아무데나 안쓰는거 아시죠. 진짜 대단했거든요. 본사에서도요. 한국의 지사 하나가 성장모델인게 정말 자랑스러웠거든요. 미국 본사에서도 한국 가서 배워오라고 직원들 보내고. (처음엔 한국에서 배우러 미국 각지의 공장들로 직원들을 무지 많이 보냈어요) 회사에서는 농담도 하죠. 대체 무슨 마법을 쓰길래 이렇게 한국에서는 운영을 잘하냐고요. 대통령 출마소식 난 날 아침에 있던 회사 회의에서 다 발표했는데 사람들이 그거 듣고 다 아까와서 어떡하냐고. (대통령으로 내주기(?) 아깝다는 말이요) 북아시아 전역 주관했는데 ... 아직 대신할 사람 못정했다고 알고 있어요. 한국 유한양행하고 stock share 관계 때문이기도 하고 뭣보다 이분 대신할 인물 찾기가 어디..
물론 회사운영하고 정치는 같지 않지만 정치라면 정치라고 할까, 팔러틱 없는 회사거 어디 있습니까. 그런데 그것도 유연하게 참 잘했어요. 유연하게 = 별 티내지 않고 물흐르듯이. 이것도 개인의 장기이자 특성인거 같아요.
미 국인 회사사람들 얘기로는 당연히 잘 할텐데 하나 걱정이, 이분이 정치하면 밑에 참모(?)들이 빵빵해야 되는데 한국인 중 이분 밑에서 좋은 정치참모 혹은 동반자가 지금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하고 있고요. 그것이 유일한 걱정이네요. 또 돈문제도 이슈고요. 정치하려면 필요한 그 많은 돈들이 어찌 감당이 될지, 이분 회사퇴직하면서 받을수 있는 엄청난 특혜들이나 권리라면 권리, 이런것들 정말 포기하고 떠났거든요. 미국인들 입장에선 이게 정~~~말 이해가 안가지요. 평소에 야심이 있었던 사람도 아닌걸로 알려져 있었거든요. (정치야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