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문국현 "사람이 희망이다." (스압 아닐수도)
지난 7월부터 12월19일까지 당신은 우리에게 비친 한줄기 희망이었습니다.
욕설, 폭력, 부패와 비리의 온상.
저게 이 나라의 지성인이 할 수 있는 행동인가라며 환멸을 느끼게 하던 정치판.
계속 불거져 나오는 유력후보의 가벼운 언동과 현실을 넘어선 이상적이다 못해 초현실적인 공약들을 보며
불쾌감만 엄습하는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 나라의 장래가 걱정되기 시작했습니다.
끊임없이 불거져나오는 의혹들,
실망감을 넘어 낭패감을 느끼게 하는 사실들이 터져나오기 시작했고
대통령 될 인물이 없다 한탄했던 우리들에게 당신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 사람이었습니다.
"정치하는 사람 중에 깨끗한 사람이 어디있냐, 당연히 다 어느정도 비리는 저지르는거다."
"저사람도 깨끗하다하지만 파보면 맑은 물 없다. 더럽다."
모두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지만 실제로 그 결백성이 검증된 분은 문국현후보님 뿐이었습니다.
정치인과 경영인에 대한 통념을 깬 분이셨죠.
(당신을 음해하려던 세력들이 파도 파도 나올 것이 없어 동사무소까지 파보았지만
오히려 당신의 결백만을 재확인하게 되었지요.)
문후보님께서 보여준 신념과 용기와 차별성은 우리를 매료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힘들고 고된 선거길이었지만 후보님께선 결코 포기하지 않으셨죠.
63빌딩에서 열렸던 중소기업 희망선포식에서 끝까지 자리를 지키신 분은 문후보님 뿐이었습니다.
행사 초반에는 모두 자리를 지켰던 후보들이지만..
끝날때까지 경청하며 자리를 지켜주신 분은 후보님 뿐이었습니다.
모두 다 경제문제를 논하며 해결하겠다고 했지만
이 나라 경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약소기업의 이야기를 진정으로 들어준 사람은
문후보님뿐이셨습니다.
믿을 수 있는 사람, 달콤한 말로 유혹한 후 우리를 배신하지 않을 사람.
4천만의 미래를 맡길 수 있는 사람.
당신은 우리의 기쁨의 눈물이었고, 행복한 고통이었습니다.
이번 대선에 당신과 같은 분이 계셔서 얼마나 행복하고 영광스러웠는지 모릅니다.
비록 다른 사람들은 알아보지 못했지만 우리가 압니다.
진실은 거짓을 이깁니다.
우리의 한표는 미래의 개혁에 던지는 한표였습니다.
"사람이 희망이다."
다른 후보자들과 달리 자신이 희망이 아니라
국민이 희망이라고 말하는 당신.
오늘, 당신께 한표를 드릴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비록 다른 사람들은 알아보지 못했지만 우리가 당신을 알아볼 수 있어 감격스러웠습니다.
문후보님, 포기하지 말아주십시오. 국민을 향한 짝사랑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 아마 권력을 갖기에 가장 합당한 사람은 한번도 권력을 추구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일 게다.
너처럼 지휘자의 역할을 떠맡게 되고, 그리고 의무감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권력자의 옷을 입게 되지만,
놀랍게도 그걸 잘 입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사람들 말이다. "
"살아남은 아이'는 선의 승리, 순수의 힘, 저항을 계속하려는 요구 등
우리가 싸워 지키고자 하는 그 모든 것들에 대한 상징입니다."
-해리포터 7권 덤블도어와 루핀의 말 중에서
처음 레방에 올리는 글이 이 글이 되네요..
보잘것 없는 글솜씨로 한자리 차지하게 되서 부끄럽습니다만
이런 글 하나 쓰지 않고 넘어가기엔 어쩐지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베드에 문후보님 지지자분들 많으신데 안타까워마시고
내년 총선에 문후보님께 힘을 실어주세요!
꾸준한 관심과 격려 속에서 희망이 자라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