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집회 후기] 마지막 줄에서 왠지모르게 눈물이 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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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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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108.xxx.146 |
ⓧ마이쫑알 | 조회 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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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랑 함께 다녀왔는데...
우와...정말 많은 인원이 모여서 촛불물결을 이루고 있었어요
7시에 도착했을때 아직 밝아서 준비해간 초를 꺼내려는데 상자안에 촛불과 종이컵을 작업해서 만든것을 나눠주시고, 가져가라고 외치시더라구요..
덕분에 잘 썼어요
전 사실 촛불집회가 처음이라 잘 해볼마음으로 굵은 양초랑 종이컵 대신 플라스틱 컵을 준비해갔는데
퇴근해서 만난 남편이 보더니 플라스틱컵이면 초를 어떻게 넣을려고 그러냐고..구멍을 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전 그냥 촛농을 녹여서 양초를 컵안에 넣을려고 했는데
종이컵 용도는 촛농받침이 아니라 바람에 꺼지는것을 막는 용도더라구요..헐..
암튼 일단 자리 잡고 불을 붙여야하나 말아야하나 망설이는데 7시40분쯤 되니 여기저기 촛불을 켜더라구요
다들 불붙이고 옆자리 사람들에게 전달해서 불붙이는 장면이 제겐 좀 감동이더라구요..
사실 큰 소리도,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몰랐지만.
울신랑말처럼 우리가 이런다고 정말 바뀌지는 않을지라도
국회에서 미국에 재협상을 요구할수 있는 이유를 대기엔 충분하지 않겠냐고 하더라구요
명바기가 쪽팔려서 다시 협상하자 말못한다면 언론에서 이렇게 많은 인원이 운집해서 반대를 표시한것을 보이며 할수없으니 협상을 다시 해보자..할수는 있을것 같습니다..
근데 문제는 명바기의 의지가 전혀 그럴것 같지 않아 보여서 ...ㅠ.ㅠ
처음에 운동권 노래 같은거 예전에 좀 들어보던것을 부르는데..가사를 몰라서....ㅠ.ㅠ
그래서 다음엔 애국가를 조용히 다같이 부르는데..그냥 촛불집회는 우아하면서도 결집력을 보이는데 좋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해외언론에서 많이 좀 취재했음 좋겠네요..
오늘 정말 정말..생각지도 않게 너무너무 많은 인원이 모여서 불야성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내일 집회..오늘 참석 못하신 분들은 많이 가셨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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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현장에 갔다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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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177.xxx.41 |
ⓧ이오비 | 조회 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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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막 들어와서 이곳에 글 남깁니다.
전 40대 중반.. 울 남편은 50대 초반.. 나이가 많다면 많은 사람들이라서 걱정했었는데
의외로 중년들이 많이 나오셨더군요.
거의 1주일 내내.. 아니 이주동안 머리가 지끈 거리고 아팠던 일들이 그곳에 모인 분들을
보고 나니 많이 해소가 되었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모이셨습니다. 다만 마이크 성능이 안 좋아서인지 연단에서 소리치는
분의 말씀이 거의 안 들려서 그게 아쉬운 점이긴 했습니다.
애들까지 데리고 오신 분들도 너무 많았고 특히나 20대 젊은이들이 많이 참석해서
울컥했습니다.
한번은 동아일보 사옥에서 내려다 보고 있는 사람들을 향해서 야유 섞인 외침도 외치기도 했습니다.
강기갑 의원님과 노회찬 의원님이 한 옆으로 오셨기에 사람들이 두 분의 이름은 연호하고 악수를
하고 사진을 찍고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9시 넘어까지 자리를 지키시고 계셨던 점이 더욱 감동스러웠습니다.
사실 너무나 집행부에서 하는 소리가 들리지 않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그들이
하는 얘기에 귀기울이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다들 수고들 하셨습니다. 우리나라.. 아직 희망이 있습니다.
다들.. 외칩시다.. "미친소!!! 너나 먹어..".
절로 가슴이 뜨거워졌던 집회현장..(후기)
219.241.xxx.167
러버포라이프
비록 주최측의 음향설비 미비로 음성이 뒤에 있는 사람은 안들려 힘들었지만
거기서 촛불을 들고 "너나먹어 미친소" '탄핵" 이말만 외치고 있어도
정말 가슴이 뜨거워지데요..
정말 어린학생부터 아기엄마 연인들 대학생,...20대.30대 간간이 보이는 중년층.
제가 보기에도 대략 1만명 정도 모인듯 한데...
이메가란 뻔뻔하고 후안무치한 인간이 하루빨리 권력의 끄나풀에서
내려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독점욕에 사로잡히고 자기현시욕에 사로잡힌 인간한테 권력을 쥐어주니
나라가 잘될턱이 없지요...
암튼 이메가는 평범한 저도 애국자로 만드는 기묘한 재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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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제 다녀왔습니다. | 211.187.xxx.135 |
ⓧ이쁜미소 | 조회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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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시간이 되어 올라오는글, 여기 광화문 너무 조용하다...는 글...
그 글을 읽고 아무생각없이 컴퓨터를 끄고 광화문으로 달려갔습니다.
동화면세점 앞에 모인 사람들만 보고 일단은 안심을 했답니다. 오, 말뿐인 집회는 아니겠구나...
그리고 소라기둥으로 가면서 계속 벅찼답니다. 이제 시작인데 점점 더 마음이 뭉치겠구나...
많은 인파와 솟아오르는 촛불들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눈물이 날뻔했답니다.
교복입은 남학생이 도화지에 쓴 글, "우리는 미친소먹고, 너는 한우쳐먹고"
지나가던 뉴질랜드에서 왔다는 외국인은 걸음을 멈춰서서 이것이 무슨집회인지 물어보고, 답해주는 남학생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한참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뿌듯했습니다.
지나가던 일본관광객은 환호해주었습니다. 다는 못알아들었는데 한국국민들 존경한다...였던것 같습니다.
동아일보앞에서 울리던 함성, "조중동은 반성해라"
내일 바뀌지않으면, 바뀔때까지 사람들은 뭉칠것입니다.
끝으로 제가 보았던 갓난아기를 안고 촛불을 들고있던 한 젊은 어머니께 특히 존경을 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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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저도 모르게 마지막 줄에서 눈물이 마구 났네요.
내일 꼭 갈겁니다. 지금 참여하시는 분들 참여하셨던 분들 너무 고생하고 계십니다. 대한민국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