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나라
[스크랩] 전현직 경찰관들 “김석기의 과잉충성이 용산 참사 원인”
그리운계절
2009. 1. 23. 08:55
[데일리서프] 전.현직 하위직 경찰관들 모임인 무궁화클럽의 전경수 회장은 22일
용산 참사와 관련해 "정치권과 국민 사이에서 중립을 지키라고 경찰임기제를 둔 것인데, 임기제를 지키지 못한 가운데 신임 경찰청장으로 내정된 자의 과잉 충성심에서 불거진 참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진상을
조사한 뒤 위법성이 드러난다면 서울경찰청장을 구속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전 회장은 이날 SBS 라디오 '김민전의 SBS전망대'에 출연해 이같이 지적하고 "16명의 농성자가 화염병을 가지고 있었으면 얼마나 가지고 있었겠느냐"면서 "던지면 던지는대로 주워담고 새벽에 배가 고파 내려오면 그 사람들을 지혜롭게 설득시켜서 차에 태워 연행한다든지, 기다릴줄 알아야 한다"며 용산참사의 원인이 과잉진압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새벽까지 남은 농성자는 16명인데, 경찰특공대와 진압경찰은 숫자가 1600명"이라면서 "그런데다 물대포를 쏘고 컨테이너박스에 경찰을 태워 기중기로 끌어올린 자체가 비인간, 비인격적"이라며 "불상사를 줄인다는 원칙을 망각하고 경찰권을
행사한 지휘관은 마땅히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 회장은 또 "미국산
쇠고기로 정부와 국민이 갈등한 작년 촛불시위에서 경찰이 몰매를 맞고 곤욕을 치렀다"며 "이번에도 세입자와 뉴타운 건설사의 격렬한 갈등 사이에서 또 경찰이 끼어들어 망신을 당한 모습은 문제"라고 말했다.
윤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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