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사제단]전종훈 신부 …"대통령 사과 않는다면, 당장 물러나야" --속이 시원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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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단, 다시 나선다…"설 연휴 뒤 시국미사"
전종훈 신부 "'진상'은 무고한 6명의 희생이 있었다는 것"
기사입력 2009-01-23 오후 4:46:10
한국 현대사에서 중요한 고비마다 전환점을 놓았던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다시 나선다.
경찰의 과잉진압이 여섯 목숨을 앗아간 용산 참사가 계기다.
설 연휴 뒤 시국미사 계획…"대통령 사과 않는다면, 당장 물러나야"
대통령이 당장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과하지 않는다면,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므로 당장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지적도 곁들였다.
용산 참사의 '배후'를 캐는
이명박 정부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문제의 핵심은 '공권력 남용'이라는 것. 이 문제에 대한 반성과 사과가 '배후'를 따지는 것보다
우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원인보다 큰 결과는 없다"…화염병을 든 이유에 주목해야
"진상 규명이 우선"이라는 청와대 측 입장에 대해 "진상이 뭐예요"라고 되물었다. 그리고 그가 생각하는 '
진상'에 대한 설명이 뒤따랐다. "무고한 6명의 희생자가 있었다는 것",
그리고 "대테러 훈련을 받은 특공대를 민생 문제에 투입했다"는 게 그가 생각하는 사태의 '진상'이다.
"MB, 서울시장 시절 재개발 정책 남발"…"누구를 위한 재개발인가?"
전 신부는 이날 인터뷰에서 이번 참사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책임을 거듭 강조했다.
'뉴타운'이라는 이름으로 추진되는 재개발 정책은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이던 시절부터 남발됐다는 지적도 곁들였다.
전 신부는 이날 원주민 입주율이 10%도 안 되는 뉴타운 사업, 그래서 원주민은 다른 변두리로 쫓겨나는
이 사업이 누구를 위한 것이냐고 물었다.
"개발업자만 배불리는 이런 정책으로 우리 사회가 건강해질 수 없다"며
이 대통령의 진솔한 사과를 거듭 주문했다. 또 이런 사과가 없다면,
이 대통령은 대통령직을 수행할 자격이 없다는 지적도 뒤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