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나라

[스크랩] 정의로운 괴산고 국어선생님(아고라펌)

그리운계절 2009. 7. 26. 17:24

 

사진 속의 칠판에 흔들리며 피는 꽃이란 시 보이시나요?

 

노통의 5월29일 서울 광장에서 진짜 국민장의 사회를 보셨던, 바로 그 분이 시인

 

도종환 선생이었지요? 천하의 캐무식한 명박이가 국어 선생님이 왜 적어 놓을

 

도 이해하지 못하고는 이 시를 여학생 한명에게 낭독하라고 하고는,

 

"시는 이렇게 낭송하는거야"라며 제목-시인명-낭송자명 순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훈수까지 하며 명박표 꼴깝을 떨었다는군요! 어휴! 저 머저리 쉐끼!

 

상처입고, 화나고, 무력감에 고개돌리고 있을 괴산고 아이들에게 다시 한번

 

말해주고 싶습니다.

 

얘들아, 흔들리지 않고 비에 젖지 않고 피는 꽃은 없는거야, 힘내라!

 

그리고 참스승이실거 같은 국어선생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흔들리며 피는 꽃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저 글을 읽어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엠비가 저리 무식한거 첨 알았고.

칠판에 적힌 시를 보고 캐치한 글 올리신 분...감동입니다.

 

무한정 퍼가시길.


힘으로 눌러서 굴복은 시킬 수 있으나 그 영혼을 결코 빼앗을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얄 것이로다. 괴산고 학생과 국어쌤 만만세~~ ^ ^/ 천하의 무식꾼이니 저 시의 의미를 알 턱이 음꼬 말고...후후후후

출처 : 소울드레서 (SoulDresser)
글쓴이 : ⓘ애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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