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나라

[스크랩] [펌]부끄러운 의사가 말한다. 의학은 확률학이 아니다.

그리운계절 2008. 5. 9. 16:35

저는  대한민국 내과 의사입니다. 어디에서도, 제가 먼저 직업이 의사라고 밝힌 적 없습니다.

이런 사태가 되기까지 진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꿈쩍도 않는 의사협회가 부끄럽기때문에 , 또는 이런 사태에 아예 관심조차 없는 의사들이 부끄럽기 때문에 절대 의사라고 밝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번만은 한마디 하고 싶습니다. 의학은 절대로 확률학이 아닙니다. 철저한 실험과 그것에 의해 쌓여진 경험의 과학이라고 하면 옳겠지요. 따라서 광우병을 확률로 말하는 것은 논리의 성립도 되지않는 일입니다. A가 B에 속한것이 아닌데 그것을 빗대어 말해서는 안됩니다.

 

전신 두드러기로  환자가 왔습니다. 어제 30 여명이 고기집에서 회식을 했는데 자기만 온 몸에 두드러기가 났다고 합니다. 이전에는 고기를 먹고 두드러기를 일으킨 적이 없었는데 이유가 무엇인지 묻는다면 뭐라고 대답할까요? 대부분의 의사들은 이렇게 말 할 겁니다.

"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없지만 일단 증상이 나타났으니 약물치료를 해야겠구요 당분간은 고기, 계란, 우유등의 단백질 섭취를 피하세요. 고기집에서 쓰는 양념등에  있는 특수성분으로 인한 것일 수도 있으니 그 고기집에는 가지마세요." 라고. 고기먹고 생긴건데 계란, 우유는 왜 피하나요? 같은 단백질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교차반응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어제 토론에서 또 한번의 무식한 발언이 있었는데요, 광우병소를 사료로 먹은 돼지고기를 다시 인간이 먹으면 여러단계를 거치는 것이니 광우병의 위험확률은 더 줄어든다구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인간 광우병은 변종크로이펠츠 야콥병으로 불리듯이 변종된 단백질입니다. 여러 단계를 거칠수록 더 변종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죠. 이 병이 두려운 이유는 아직 변종을 일으키는 기전이나 치료법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일 좋은 방법은 원인을 피하는것 즉 안 먹는 것입니다. 의사들은 기본적으로 확률을 100%믿지 않도록 교육 받습니다. 똑같은 약을 써도 개개인의 차이가 있고 같은 사람에게 같은 약을 써도

때에 따라 차이가 납니다. 인간몸을 현재의 과학으로는 100%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의사들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환자를 조심스럽게 봐야만 하지요.

 

현 정부는 의학과 무역학, 수학, 맹목적 신뢰 등의 차이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무의식적 두려움은 남아있어서 광우병소를 자신은 절대 먹지 않겠다고 하더군요. 제가 보기에는 증세가 심각합니다. 부디 신경과나 정신과에 가서 치매 초기 증상은 아닌지 꼭 확인해 보십시요!

치매나 광우병 증상이 유사하다는 것만 제가 알려드리지요.

 

출처 : 이명박 탄핵을 위한 범국민운동본부
글쓴이 : 니가가라2MB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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