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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베스트극장]연인들의 점심식사(반전有)

그리운계절 2008. 5. 24. 19:43

<베스트극장>

연인들의 점심식사

2002년 3월 22일 방영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원작:김한식/극본:황성연/연출:김진만

출연:심형탁(정후) 윤영준(인성) 신소미(선경) 조하나(우자) 

 

 

" 저기 두여자가 있다. 나의 아내와 .. "

 

  

이 드라마의 구성은 매우 독특합니다.
죽은 정후를 빼고 선경.인성.우자 저 세사람의 주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본
지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분명히 똑같은입장인데도 저 여자둘은 전혀 다르게 기억하고 있군요

선경과 우자는 인성이 서로 자기를 좋아했다고 생각합니다

 

정후(심형탁)의 아내인 선경(신소미)은, 지난날 인성의 자신을향한 마음을 느꼈지만 그냥 정후와 결혼해버리죠.
그리고 정후가 죽은후, 정후의 1주기에서 만난 인성(윤영준)을 야릇한 눈길로 바라봅니다.
죽은 남편에게 미안하지도 않나봐요.


그리고 그걸 불안하게 쳐다보고있는 우자(조하나). 우자는 인성의 아내가 되있습니다.
하룻밤실수로 인성은 우자와 결혼을 했습니다.

 

 그렇게 정후의 1주기에서 대면한 세사람의 지난기억들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 선경


선경은 도서실에서 자꾸 누군가 자신을 쳐다보는 시선을 느낍니다.
그리고 자신의 책상위에는 항상 커피가 놓여져있습니다.

그리고, 그러던중 정후가 다가옵니다..그후 선경과 정후는 연인사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친구인 우자. 우자는 눈치도없고 시끄럽고 천박합니다.[선경의기억]
그리고 선경의 기억속에서의 자신은 매우 조용하고 교향있네요.

 

그러다가 선경은 자신의 연인인 정후와 친구 우자. 그리고 정후의 친구 인성과 함께
스키장으로 놀러가게 됩니다. 여행지에서도 우자는 인성에게 관심이있어보이고 인성은
자신에게 계속 시선을 보내고 있네요.

 

저녁식사때, 인성과 선경은 떨어진 캔을 잡으려다 서로 손이 스치고
시끄러운 우자는 진실게임을 하자고 하네요. 인성은 첫사랑과 같이 손잡았던 때가 가장 기억남는다고 합니다.


선경은 금방 손이 스친것을 얘기하는걸 줄알고 얼굴을 붉힙니다.
저녁식사후, 선경은 숲속에 산책이나 할겸 나왔습니다. 그런데 뒤에 인성이 따라왔군요.


인성은 발을 헛디뎌 추락할뻔한 선경을 구했습니다.

그리곤 인성은 선경에게 할말이 있다고 하죠, 그런데 뒤따라온 정후는 둘의 사이를 오해하고
인성에게 주먹을날립니다. 인성은 숲속밑으로 떨어지고 맙니다.

 


# 우자

 

우자는 선경이 자신의 연인을 보여준다고 해서 농구장으로 반 끌려왔네요.


선경은 정후앞에서 우자가 자신의 집 파출부딸이였다는 둥, 자신의 치부를 까발립니다.

 우자의 기억속에서는 선경은 매우 재수없고 질투도 많은 4가지없는 아가씨군요.

그에비해 자신은 조용하고 내향적인 성격을가진것같습니다.


농구장에서도 역시 정후의 친구 인성도 소개받습니다.

인성은 우자에게 꽤나 관심이 있어보이네요. 하지만 선경은 자신의 연인보단

인성에게 더욱 야릇한 시선을 보냅니다.

 

선경과 정후, 인성과 우자는 스키장으로 놀러가게됩니다.
거기서도 선경은 우자의 또다른 아픈곳을 꾹꾹 찔러가며 괴롭히네요.

 

그리고 저녁식사때.. 떨어진 캔을 잡으려 손을 뻗힌 인성의 손을 선경은 일부러 잡네요.
우자는 그걸보고 어처구니없어합니다.

 

저녁식사후, 우자는 인성과 정후가 이야기하는것을 엿듣습니다.

사실 정후는 선경의 조건을 보고 그녀에게 접근한거였습니다.

인성은 그런 정후의 마음을 돌리려고 하지만 정후는 사랑만으로는 살수없다고 하네요.

 

인성은 그렇게 조건때문에 사랑한다면 정후도 불행해진다고 생각하고, 선경에게 정후의 진실을
이야기 해주려고 숲속으로 갑니다.

 

거기서 인성은 발을 헛디뎌 추락할뻔한 선경을 구해주고 정후의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순간,

정후가 나타나 인성의 말을 막으려고 주먹을 날리고 인성은 떨어집니다.

 

 

 

 

그리고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1주기에서 만난 세사람.  우자와 선경은 옛 기억들을 떠올리며 서로를 견제하고 신경전을 펼칩니다
그 신경전은 보는 사람마저도 신경이 곤두서게 할정도로 팽팽하게 대립합니다.

 

오직 한남자, 인성을 두고서요.

그리고 두 여자는 서로 인성이 자신을 좋아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자는 인성이 자신을 사랑해서 결혼했다고 생각하고, 하룻밤실수는 인성의 뜻이라고 생각하죠.
선경은 자신과 정후의 결혼식에서 소동을 벌였던 인성을 생각하며, 아직도 인성이 자신을 좋아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던중 인성은 빠쁘다는 핑계로 자리에서 빠져버리고
선경과 우자는 서로 악담을 하다가 둘다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리네요.

 

그리고 그 두여자를 위에서 지켜보고 있는 인성.

인성은 말합니다.

 

 

" 저기 두여자가 있다. 나의 아내와 ... 죽은 내 애인의 아내이다. "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 인성

 

인성은 자신의 연인인 정후가, 조건때문에 한 여자에게 접근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저 바라볼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정후와 선경, 우자와 함께 스키장으로 여행을가고
저녁식사때 인성과 정후는 식탁 밑으로 손을 잡습니다.

 

그리곤 진실게임때 첫사랑과 손을 잡았을때가 가장 짜릿했다고 대답합니다.

저녁식사후, 인성은 정후와 이야기하면서 선경에게 우리들의 관계를 모두 얘기해버리겠다고
이야기합니다.

 

정후는 버럭화를내며 너를 사랑하지만 자신은 선경의 조건이 마음에 들어서 사귀는거라고합니다.
그리고 사랑만으론 못산다고 말을하네요.

 

선경에게 자신과 정후와의관계를 이야기하러간 인성.

인성은 발을 헛디뎌 떨어지려고하는 선경을 구하려하지만.

자꾸 잡고 있는 손을 놓아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결국 그녀를 살리고 이야기하려 하지만 정후는 달려와서 인성을

때리고 인성을 밑으로 떨어집니다.

 

 

그후,
정후는 선경과 결혼을 한다고합니다.

 

사랑하지도 않지만 그녀의 조건때문에.

그리고 끝까지 말리려는 인성에게 정신차리라고 말하고,

자신은 이젠 겉으로라도 여자 사랑하는 남자로 살고싶다고 말합니다.

 

인성은 정후에게 선경을 사랑하냐고 묻습니다. 정후는 아무말도 없어요.

 

그리고 5년후, 그동안 서로를 위해 만나지 않았던 정후와 인성. 인성은 갑자기 걸려온 정후의 전화에
당황하지만 그리움으로 그와 만나기로 합니다.

 

하지만 그날 인성을 만나러 오던중 정후는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맙니다.

그리고, 정후의 장례식장.

 

 

정후의 차량에서 발견된 자신의 선물을 받아든 인성은 눈물을 흘립니다.

 

 

 

 



 



마지막 반전이 아직까지도 회자되고있는 작품입니다.
저도 처음엔 그냥 흔한 삼각관계이야기인줄로만알았는데, 눈에 보이지 않은 사랑도 있었습니다.

인성과 정후는 동성연인이였습니다.

그리고 두여자는 무서우리만큼 주관적인 시선으로 기억을 전개해갑니다.


반복되는 오버랩속에서 시청자들은 무릎을 딱치며,  아그래서 그랬구나 하고 공감을 이끌어 내는대 충분하죠.

반전을 깨닫은 후에는, 다시한번 꼼꼼히 봐주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인성 :

 

잘 살려고 노력하고 있어.
니가 바라던 대로 애도 낳고 사람들 앞에서 떳떳하게 그렇게 살아보려고 노력하고 있다구.
하지만 어쩔수가 없구나.
너를 버린 날, 눈 내리는 강기슭에 너를 뿌린 날. 나는 이미 알아버렸거든.....
나의 인생이 너와 함께 사라지고 있다는 걸.
여기 남아 있는 건 나의 허울일 뿐, 내 영혼은 이미 너에게 닿아 있다는 걸.....
.....사랑한다. 정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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