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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이언 소프 “박태환은 멋진 선수… 세계기록도 깰 수 있다”

그리운계절 2008. 8. 10. 22:20

이언 소프 “박태환은 멋진 선수… 세계기록도 깰 수 있다”

일간스포츠 | 기사입력 2008.08.10 17:54 | 최종수정 2008.08.10 18:16

 

[JES 이은경] 2008 베이징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경기가 열린 베이징 워터큐브(내셔널아쿠아틱센터). 박태환(19·단국대)과 그랜트 해켓(28·호주) 등이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을 때 관중석에 낯 익은 얼굴이 나타났다. 바로 2004 아테네올림픽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이자 이 종목 세계최고기록(3분40초59)을 보유하고 있는 이언 소프였다. 소프는 아테네올림픽 이후 은퇴를 선언했다.

소프는 호주수영연맹 관계자들이 모여 있는 자리에 정장을 입고 나타났다. 해켓의 이름이 소개되는 순간 일어서서 응원을 보내던 소프는 박태환이 1위로 터치패드를 찍자 한참동안 박수를 보냈다. 그리고 곧바로 휴대폰을 열어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오늘 경기에 대해 누가 물으면, 내가 보기엔 한국 선수가 정말 멋졌다(brilliant)고 전해달라'는 내용이었다.

인터뷰를 요청하자 소프는 "인터뷰를 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이 곳에 왔다"고 손을 저었다. 하지만 "한국에서 왔냐"고 물은 뒤 "그럼 한 마디만 해주겠다"며 웃었다. 소프는 "오늘 경기장에 오기 전 박태환이 우승할 거라 생각했다. 정말 멋진 선수"라면서 "아까 봤듯이 경기가 끝나자마자 친구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박태환이 초반에 치고 나와서 중반까지 1위를 유지할 때 그가 우승할 거라고 확신했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이날 3분41초86의 아시아신기록으로 우승한 박태환이 과연 소프가 보유한 세계신기록도 깰 수 있을까. 소프는 "물론이다. 그 기록은 누구라도 깰 수 있다. 당신도 열심히 훈련하면 깰 수 있을 것"이라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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