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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독일인의 설거지 방식

그리운계절 2009. 6. 14. 21:19

 

- 잔반율 제로에 도전하는 독일! 그리고 그들은 덤으로 물을 아낀다.


 

독일 아줌마들에겐 독특한 설거지 방법이 있다. 먼저 물을 채워놓고 그 속에 약간의 세제 한 방울을 풀어놓아

그릇을 닦고 건져 올린 후 마른 행주로 닦아낸다. 물론 그전에 그릇에 있는 약간의 음식찌꺼기는 키친 타월로 닦아낸

다음에 설거지를 한다. 흐르는 물을 좍좍 틀어 놓고 그 아래에서 식기를 씻어 내는 한국식 설거지와는 많이 다르다.

우리는 독일의 설거지 방법이 지저분하다고 생각하지만, 독일 사람들은 우리 설거지 방법을 물 낭비라고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만약, 당신이 독일가정의 저녁식사에 초대받아 간다면 깜짝 놀랄 광경을 보게 될 것이다.

아마도 그 집 주인장이 그릇에 남아 있는 소스를 빵으로 쓱쓱 닦아 먹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음식을

먹다가 무언가를 흘리기라도 한다면? 방바닥에 쪼르르 굴러 떨어진 음식물을 주워 입속으로 가져가는 것을 봐도

놀라지 말 것. 혹여나 손님도 있는데 너무 심하다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것이 바로 독일인의 실용적인 면모이다.

그리고 자기가 먹은 것은 닦아서 식기세척기에 넣는 것이다. 그러니 자연히 음식에 남은 찌꺼기는 적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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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환경 세제로 한 번만 스윽~ 헹구면 설거지 끝!


물론 설거지 할 때도 세제는 아주 조금만 쓴다. 독일 주부들은 우리나라 주부들처럼 거품 가득 뽀득뽀득 소리가

나게끔 설거지하진 않는다. 그저 세제 푼 물에 ‘스윽’ 헹궈 건져 올리면 그만이다. 독일은 물과 세제 절약에서는

세계적으로 단연 선두이다. 물론, 워낙 간단하게 끝내는 터라 설거지 청결 면에서는 다소 우려심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걱정은 친환경 세제로 해결할 수 있다.

    ▲ 매장에 나와 있는 친환경 주방세제            ▲에코테스트에서 '제어 굿'을 받은 세탁세제

 

세제에는 Tenside 성분이 들어 있는데, 물로 인한 물방울 자국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그러나 그릇에 남아 있어도 독성은 아니고 약간 묻어 있는 것으로는 그다지 생명에 영향을 주진 않는다고 한다.


게다가 독일은 환경평가를 받은 세제들이 많다. 에코테스트를 거친 세제들이 매장에서 고객들을 겨냥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조금 비싸더라도 그 제품들을 선호한다. 체면은 중시하지 않지만, 환경보호를 위해서는

기꺼이 비싼 친환경세제를 선택하는 독일인이야말로 진정한 부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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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내고 덜 쓰면 돌려받는 전기세와 수돗물 요금!


또한 독일 사람들의 설거지 방법은 높은 전기요금과 수돗물 요금에 기인한다. 전기세는 매달 일정액을 납입하지만,

연말에 쓰면 더 내고 덜 쓰면 돌려받는다. 아껴 쓴 만큼 연말에 목돈으로 받는 경우도 있다.


전기와 수돗물을 그냥 흘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내가 아껴 쓰는 만큼 통장에 돈이 쌓이는 것이다. 그러나 물 아껴

쓰고 세제를 조금 쓰는 것이 환경보호라는 대의명분에 의해서라기보다는 실질적으로 자기 주머니의 돈이 빠져나가지

않는다는 실질적 이득 때문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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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회질 때문에 한 번 더 가는 손길이 바로 수돗물 절약의 비결!


게다가 설거지를 한 후 마른 행주로 한 번 더 닦아주기 때문에 사전작업이 굳이 많이 필요하지 않기도 한다.

물론 마른 행주로 닦는 이유가 유럽의 물이 석회가 많기 때문이다. 그대로 두면 얼룩이 지기 때문에 자연 환경에 의해

자연발생적으로 마른 행주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석회가 많은 자연 환경적 요인과 세금이 많은 사회제도적

측면을 활용, 환경오염에 대한 다각적인 노력이 모색되는 독일. 결국 환경보호가 모두가 살 길이고 윈윈하는 길인

것이다. 한국보다 몇 배나 부자지만 세계적인 물 짠돌이 독일의 주부들의 절약 노하우를 우리도 배울 차례인 것 같다.

 

 

펌-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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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독일 뿐만아니라, 다른 유럽들도 비슷하죠?

우리나라도 물 아껴썼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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