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홀 종영 - SBS의 돌이킬수 없는 불행
시티홀은 그 수많은 드라마중 단연 으뜸이라 생각한다.
지금까지 방영된 드라마중 말이다.
방송국은 시청률을 먹고 산다. 시청률에 천당과 지옥을 오가고 있다는 애기이다.
후속드라마로 "태양을 삼켜라"가 시티홀 17회 마지막부분부터 예고편을 시작했다.
시티홀에 열광하는 사람들, 그중에 나도 포함되어 있다.
사람들마다 개개인의 취향이 다르기때문에 어느 취향에 맞춰서 글을 적어야 하나. 고민할 필요는 없었다.그게 좋다.
취향이 아니라면 안보면 될것이고, 같은 취향이라면 같이 동감하는 마음으로 기쁘기 그지 없기 때문일것이다.
시티홀의 매력은 무엇인가?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을 보여준 드라마가 아닌가 생각한다.
물론 조금 억지도 있겠지만, 짜임새 있는 스토리,곳곳에 등장하는 명대사.명장면일것이다.
그 중에 OST도 한몫했다고 본다.
어느 누가 애기했듯이 드라마에 시도때도 없이 음악때문에 짜증이 난다고...ㅋㅋ
그 사람들은 앞으로 드라마를 보지 않기를 바란다. 아니...볼 자격이 없다는 것을 알기 바란다.
극중에 흘러나오는 잔잔하고 애달픈 음악들이 조국의 마음을..
신미래의 아픈 마음들을 주인공 혼자가 아닌 시청자들이 주인공이 된듯 전달하는 매개체가 되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그 중심에 배경음악들이 힘이 전달되어진듯 하다.
공기가 맑고 깨끗한 시골. 그래도 시다.
인주시.
드라마의 대사처럼 촌구석 인주시.
그곳에서의 배경을 보면서 참 깨끗하다. 우리가 늘 여행을 가고 싶은 그런 모습들로 보여진것 또한 사실이다.
그런 촌구석을 배경으로 말단 10급공무원인 신미래가 시장이 되는 과정을 보면서 흥분할수 밖에 없었다.
그 촌구석에 내려온 조국이라는 남자와 벌어지는 러브스토리!
스토리상 애기는 그렇다.
두명의 배우(차승원.김선아)를 봤을때 그냥 코미디같은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란 생각으로 1회를 보았다.
정말 웃겼다. 그리고 신선하게 다가왔다.
2회를 보면서 정말 시간가는줄 모르게 보았다.
생전 태어나 이렇게 재미있는 드라마는 처음인것 같다.
그 수많은 드라마를 보면서 늘 느끼는것.
시청률을 잡기위해서 , 막장으로 가는 드라마.요즘 흔히 볼수 있는 드라마가 다 그렇다.
일본드라마를 각새하거나, 그대로 빼껴서 만든 드라마가 대부분이다.
일드나 외화를 많이 보는 매니아들은 잘 알고 있다.
한국에서 방영된 드라마의 90%이상은 일드이고, 일본의 드라마을 각색해서 만든 드라마가 대부분이다.
한국의 드라마를 표방하면서 만든 드라마는 요즘 막장드라마,불륜이 대부분이다.
이것 또한 시청률을 의식한 탓일게다.
드라마다운 드라마는 볼수 없었다.
온에어가 그래도 나은 드라마였는데......
시티홀!
명품 드라마다. 근래 보기 힘든..정말이지 중독성이 아주 강한 드라마였다.
시청률이 올라가고 1위를 하고 있는데도 SBS방송은 벌써부터 다른 드라마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태양을 삼켜라"가 재미있는지 모르겠지만, 아직도 사람들은 시티홀의 매력에 빠져 오늘도 허우적 거리고 있다.
SBS방송의 시청률을 유지하던 그 독자들이 말이다.
많은 예산을 들어서 눈길끄기 위해 만든 액션을 가미하고, 컴퓨터 그래픽을 가미해서 멋진 액션신을 만들어
방영한다면 시청률이 올라갈것이라는 얼토당토같지 않은 생각들이 몇몇 제작진들의 머리속에 들어있는 초딩같은 생각일것이다.
태양을 삼켜라의 시청률은 20%이상 나오지는 않을것이다.
지성과 성유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20대이다. 물론 30대도 포함될것이다.
하지만,....
시티홀은 전세대가 다 좋아하는 러브로망이다.
시티홀의 연장은 원하지 않지만, 시즌2를 만들어 드라마왕국 MBC를 발아래로 끌어내릴 찬스를 SBS는 놓쳤다가 정답일것이다.
태양을 삼켜라는 흥미위주로 어느정도 시청률을 만회하겠지만,
명품 드라마는 아니다. 1회를 본 소감이다.
난 1회만 본다. 지금까지 그래왔다. 1회만 보면 어느정도 줄거리가 다 보인다.
"태양을 삼켜라"에 올인하는 SBS를 보면서 스스로 굴러들어온 복을 발로 차는 SBS의 멍청한 제작진들에게 한마디 하고싶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화련한 액션도 아니요,흥미위주의 오락성 프로같은 드라마도 아니다.
그저 늘 생각나게하고, 내가 주인공이 된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하는 드라마,
아프고,아파서, 눈에서 눈물이 나오는 드라마,
보면 볼수록 마음이 아픈 드라마.
썩어빠진 정치판을 바꿀수 있다라고 알려주는 드라마.
....
...
수 많은 드라마는 1번만 보면 질리고 질린다.
그런 내가
시티홀에 빠져 헤어나오지를 못하고 있다.
봐도 봐도 질리지가 않는 드라마.
시청자들이 원하는 드라마일것이다.
시티홀 시즌2를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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