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고영민이 ‘글러브쇼’를 선보여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2루수 고영민은 13일 잠실 SK전 6회 무사 1루에서 박경완이 친 타구를 잡아 2루로 던지려 했으나 글러브에서 공이 빠지지 않았다. 이러자 급한 마음에 고영민은 유격수 손시헌에게 아예 공이 든 글러브를 집어던져 2루로 뛰던 1루 주자 김재현을 아웃시켰다. 그런데 글러브를 던지려던 순간 공이 글러브에서 빠져 나왔지만 손시헌이 글러브와 공을 모두 잘 잡아내 아웃시킬 수 있었다. 이 순간 관중들은 박수와 웃음을 함께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