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6월 6일..
1930년대의 경성을 만나다
혁명과.. 사랑과.. 눈물을.. 만나다
조국은 왜놈에게 짓밟혀 신음해도, 청춘남녀들은 사랑을 한답니다. 그게 인간이예요
그거 때문에 친구랑 멀어지는 게 싫다 나는.
그게 바로 민족주의야 열정을 품고 행동하는 거..
그럼 사랑은 혁명의 가장 위대한 각성제, 연애는 가장 위대한 혁명 전술이 되는건가?
절 기생으로 팔아넘긴 제 아비를 죽여주세요.
미안하지만, 아직 내겐 그런 힘이 없어. ..그래도 살아.
죽지마. 절대로 살아.
아름다운 밤이에요 여러분. 척박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러분들을 위해, 여러분들을 위해 이 노래를 불러요.
-세상엔 목숨을 걸어야만 하는 사랑도 있는 법이야-
내막을 자세히 알지도 못하면서 여경씨를 무조건 비호해줬다?
또 앞서간다.
아니란 거야? 그럼 사랑이 아니면 뭘까?
나도 조선인이니까. 어쨌든 나도.. 조선인이니까.
누구나 처음은 장난처럼 시작해. 그 인연이 때론 운명이 되는 거야.
너를 만날 때마다 본의 아니게 목숨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 살아 있는 것 같았어.
넌 그런 애였어. 살아가는 세상을 전염시킬 만큼
그대만 아퍼? 다들 그대만큼은 아퍼. 쓸데없는 자기연민이니까 참고 사는 거야.
사랑을 쟁취할 수 있어?
상처의 치유책이고, 문제의 해결책이야.
니가 그 일을 포기할 리 없다고 했지? 절대로 한 지점에서 만날 수 없다고 했지?
혁명도 같이 하는 거야.
목숨을 걸 각오도, 용기도 생기는 거야. 사랑이든 혁명이든.
...알아요, 알아.. 나 안죽어.
내 주변이 변하기 시작했거든. 좀데 근사한 데 목숨을 걸라고 했지?
나는 형처럼 어이 없이 안 죽어.
해방되는 거 까지 보고 죽자.
식민시대에도 사랑을 했다는 증거가,
이봐, 저격수. 잘해. 다치지 말고, 그 자식이랑 멋지게 사랑하면서 살아.
역시 연애는 항일 투쟁의 가장 강력한 혁명전술임이 분명해.
조국이고, 형 대신이고, 동지이지 연인이야.
당신에게 또 이런 십자가를 지게 해서.. 반드시 행복해주세요..
. . . . . . .
청춘은 언제나 봄.
조국은 아직도 겨울,
"단두대상 유재춘풍 유신무국 기무감상" -단두대 위에도 봄바람은 있는데 몸은 있어도 나라가 없으니 어찌 감상이 없으리오-
-일우 강우규 의사, 죽음 직전의 사형대 앞에서-
왜놈들에게 짓밟힌 식민지 조선에서도, 고통에 눈물 흘리고, 죽음의 신념으로 독립을 갈구하던 뼈를 깎는 아픔과 고단한 투쟁 속에서도, '사랑'은 존재했다.
혁명의 이름 아래 감춰졌던 세상에서 가장 치열했던 사랑은 2007년 밤, 우리 곁으로 와 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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