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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다큐] 난징 대학살 1부-잊혀진 홀로코스트: 난징판 쉰들러와 과거를 외면하는 사람들(2)

그리운계절 2011. 6. 16. 22:19

 

 

 

학살이 벌어지던 난징에서도 안전지대는 있었습니다.

수많은 중국인들이 그 곳에서 목숨을 구했죠. 

 

 

그 곳은 유럽의 기업인들이나 선교사들이 급하게 만든 곳으로서

일본군의 잔혹행위가 늘어날수록 안전구역으로 들어 오려는 사람들이 많아져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26개 가량의 피난소로 이루어진 안전지대도 마냥 안전한 곳은 아니었습니다.

 

 

 

난징 대학살은 정부가 외부 침입자에 대항해 더이상 자국 국민을 지켜줄 수 없었던

한 도시의 운명에 관한 이야기이며,

중국인들이 들려준 패배와 절망과 배신과 생존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러나 비참한 이 도시에도 영웅으로 기억될만한 아웃사이더 들이 있었다.

 

 

 

아이리스 장이 관심을 기울였던 영웅은 욘 라베라는 독일인이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나치당원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나치라는 점을 효과적으로 이용하여 일본 대사관에게 직접 일본군의 만행을 항의하기도 하였고,

 

 

히틀러에게 그들의 만행을 말려달라는 편지도 보내며,

적극적으로 중국인들을 보호하는데 앞장섰습니다.

 

그는 나치답지 않은 나치였습니다.

 

아이리스 장은 욘 라베의 후손을 찾아 독일로 향합니다.

그 곳에서 그녀는 욘 라베의 손녀를 만나 이야기를 그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욘라베는 나치의 반역자쯤으로 여겨져

난징에서 일본을 방해하고 중국인을 도왔다는 죄목으로 비밀경찰에 연행되기도 하는등의 홀대를 받다가

죽음을 맞이하여다고 합니다.

 

 

 

 

 

 

1938년 그가 난징을 떠날 때의 사진만 봐도 얼마나 많은 중국인들이 그를 좋아했는지 알 수 있었죠.

 

그래서 아이리스는 욘 라베를 난징의 쉰들러라 불렀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욘 라베의 손녀를 통해서 그가 남긴 기록들을 공개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욘 라베가 일기식으로 남긴 기록에는 난징 대학살 당시 일본의 만행과 참상에 대해 자세히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난징 대학살은 중국과 일본이 논쟁 중에 있는 사건입니다.

대학살때 희생된 사람들의 수 조차도 여전히 논란의 대상입니다.

 

 

 

중국은 30만 이상 희생되었다는 주장을 펼칩니다.

 

 

 

 

 

일본의 난징 대학살 부정파들은

사망자들은 민간인이 아닌 군인들로 전쟁에 의한 어쩔 수 없는 사망이라 학살이 아니라는 주장까지 내세웁니다.

 

그러나 난징 대학살의 최대 피해자는 민간인들이었습니다.

 

여기 살아남은 희생자의 증언을 보세요.

 

 

 

 

 

 

그런데  난징 대학살은 불과 90년대 까지도 희생자들이 침묵해야만 했습니다.

95년 여름 내내 난징을 취재한 아이리스 장은 이 침묵을 관리하고 있는 것은 국제정치라는 답을 찾아냅니다.

냉전정치때문에 중국과 미국은 이 사건에 대해서 애써 무시하고 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일본은 심도깊은 조사를 피해갈 수 있었고, 그 결과 전쟁 책임을 회피하는 일본의 오늘로 이어졌다고

그녀는 생각했습니다.

 

이 책을 쓰는 동안 나를 가장 좌절하게 만들고 슬프게 만든 것은

일본이 계속해서 자신의 과거와 대면하길 거부한다는 사실이었다.

그리고 이 길고 힘든 작업 중 나를 계속 자극한 것은

일본의 정치가와 학자,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명박한 증거에도 불구하고

난징에서 대학살이 벌어졌다는 사실을 부인한다는 점이다.

 

 

 

그녀는 그렇게 침묵하는 희생자를 대신하는 마음으로 난징의 강간을 집필하는데 온 힘을 기울입니다..

그리하여 결국 잊혀졌던 난징의 역사는 그녀의 노력에 힘입어 세계의 역사로 되살아 납니다.

 

 

 

내가 가장 바라는 것은

이 책이 다른 많은 역사가들과 작가들을 자극하여 난징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다시 조사하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매년 수가 줄어들어 언젠가 영원히 사라져 버릴 과거를 기억하는 생존자들의 이야기가 역사에 남게 되는것이다.

 

그리고 내가 더 간절하게 바라는 것은

일본의 양심을 자극하여 일본이 자신들의 책임을 받아 들이는 것이다.

 

 

 

 

그러나 그녀의 바램과는 다르게, 일본에서 아이리스에 대한 여론은 좋지 못했습니다.

일본의 언론들은 그녀를 마녀에 비유하는 비난을 쏟아내었고,

난징 대학살을 부정하는 부정파들은 대대적인 공세를 취했죠.

 

 

 

 

 (병신들의 합창임...)

 

 

 

이렇듯 일본의 우익들의 위협에 시달리던 아이리스 장은 심리적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일본에서는 난징 대학살이 거짓말이라 주장하던 이시하로 신타로는 도쿄 시장에 당선됩니다.

 

 

그리하여 결국 아이리스 장은 난징의 강간을 출간한지 7년만에 자살로 생을 마감합니다.

 

 

 

 

2부 진실게임 예고.

 

최근에 중국 근현대사에 이런저런 관심이 생겨서 각종 책이나 영상 찾아보는 중이긔.

그래서 이걸 지금 보는 중인데, 소드님들에게도 소개해주고 싶어서 게시물 작성했긔.

 

총 3부작 다큐멘터리인데, 2부는 내일 올리겠긔.

 

읽어주셔서 감사하긔.

 

출처 : 소울드레서 (SoulDresser)
글쓴이 : 노세노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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