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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현장출동] 국내 유일의 공식 후기 - 여의도 나꼼수 콘서트 딴지일보 공식 후기

그리운계절 2011. 12. 1. 21:27

[현장출동] 국내 유일의 공식 후기


2011. 12. 1. 목요일
아외로워


재래언론과 여타 찌라시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은 <나는 꼼수다> 여의도 공연. 왜곡을 우려한 보도통제 하에, 오직 딴지만이 유일하게 공연의 속살을 보도할 수 있었다. 하여 국내유일 공식후기, 여의도공연의 속살을 포토에세이로 공개한다. 두둥~!



서울생활 10년이 지났지만 어김없이 전철을 잘못 타고, 40분 걸릴 거리를 1시간 30분만에 도착. 공연 시작 1시간 전.


트윗 하나 날리는데 5분이 걸렸다.


KT 전화기는 불통. 우리나라는 몇천 명이 모이면 전화기가 불통이 되나보다.
통신회사들의 분발을 촉구한다. 참고로 이 이전에 핸드폰 통신이 끊겼던 사례는 10월 4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 5만여 명의 인파가 몰렸을 때가 있다. 어째서 한국의 통신환경은 더 퇴보하고 있는 것인가!



급기야 길바닥에 나앉는 사람들. 뒤에 서 있는 사람들 사이론 너무 빈틈이 없었다.



무언가를 펼치는 사람들



FTA날치기 의원 151명 명단이었다.



용도는 카펫




주동자는 미권스의 용자들





그리고 FTA에 반대하는 시민들



이 날 처음 만난 정봉주 '전' 의원. 사진을 찍으려 하자 '너 어디서 왔어' 라고 말하는데 날카롭고 기가 센 것이 예사롭지 않다.



"딴지일보 기자입니다."

피아식별 완료 후 밝은 얼굴로 원상복귀하는 '전' 의원님.



김용민 교수는 누구에게나 친절한 모습이었다.



총수는 그저, 시크했고.



부끄러운 주진우 기자는 카메라를 피해다니기 바빴다. 간혹 사람들에게 붙들리면 온몸이 경직되곤 했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든다. 무대 옆을 유심히 보던 야당 인사들. 위에서부터 심상정, 정동영, 박영선. 주변의 청중들 사이에선 심상정 전 대표의 인기가 가장 높았다.



드디어 공연이 시작되었다. 이 와중에 자신을 찍는 카메라가 부끄러운 주진우 기자의 표정에 주목.



4인방을 카메라에 담는 팬들



공지영 작가. 정봉주 전 의원이 핸드폰 문자로 추근댄 사실을 폭로하고 있다.



웃음이 많은 공연이었다.



슬퍼하면, 진다.



김용민 교수의 뒤태. 공지영 작가는 부러움을 표시했다.


"먹는 거에 비해서 정말 안 찌는 체질이예요."



'업!' 된 정봉주 전 의원. 옷발 잘 받는다. 훌륭한 피사체였다.



무대 뒤의 모습. 바쁜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다.



여전히 카메라를 피하는 주진우 기자. 훌륭한 체형이다. 적당히 마르고 어깨가 넓고 다리가 길다. 옷태가 기가 막히게 잘 받는다.

...누나들이 좋아할 만하다. 인정.



민노당 이정희 의원이다. 무대 옆에서 공연을 보며 대기중이다.



심상정 전 대표와 총수의 연인인 인정옥 작가. 자연스럽게 수다가 시작된 걸 보면 원래 어색한 사이가 아닌가 보다.



시민들과 함께 아스팔트 바닥에 앉아있는 정동영 민주당 최고의원.

요새 이 분, 아스팔트에서 다시 살아나고 있는 중이다.


이런 저명한 분들이 오셨는데 무대로 안 모시면 안 되는 법.



최재천 17대 의원도 왔다. 훌륭한 보이스를 자랑한다.



그리고 이 분. 최루탄 사건의 주인공. 김선동 의원.



사람들이 김선동 의원에 열광하자, 경계하는 정봉주 '전' 의원의 모슴.



'최루탄은 이렇게 던졌어야지' 라며 분위기를 자기 위주로 끌고 가려 한다. 그러나 총수에 의해 곧 저지당했다.



기가 차서인지 웃는 총수



이 두 사람은 참 잘 어울린다.



무대에서는 경박하다가 내려오면 우울해지는 정봉주 '전' 의원.



정봉주 의원은 무대 뒤에서는 매우 진지하고 날카로웠다. 무엇보다 사진발을 잘 받아서 계속 찍고 싶었다.


총수를 찾으러 천막을 전전하다가, 우연히 들어간 곳에서 무대에 올랐던 야권 인사들이 모인 곳을 발견했다.



분위기가 심각한 것은 정봉주 전 의원뿐만이 아니었다. 정말 심각했다. 이 모든게 그놈의 FTA 탓이라고 생각해본다.



공연이 끝나도 FTA 반대를 외치는 사람들



결국 우리가 원하는 것은 하나다.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굳은 날씨에 모여든 이유도,



자원봉사자가 태반인 스탭들이 고생하는 이유도,



정봉주 전 의원이 신나게 웃다가 문득 심각해지는 이유도,



총수가 좌중을 웃게 만드는 이유도



주진우과 김선동 의원이 정봉주 전 의원을 흉보는 이유도,



공지영 작가가 언 몸을 녹이러 난로 옆을 찾은 이유도,



김용민 교수가 피곤한 와중에 관객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이유도,



쫄지 않기 위해서이고, 쫄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게 가카 덕분이다.



아외로워(aumosita@gmail.com)
출처 : 희.소.식-이정희의원 팬카페
글쓴이 : 우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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