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출동] 국내 유일의 공식 후기
아외로워
재래언론과 여타 찌라시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은 <나는 꼼수다> 여의도 공연. 왜곡을 우려한 보도통제 하에, 오직 딴지만이 유일하게 공연의 속살을 보도할 수 있었다. 하여 국내유일 공식후기, 여의도공연의 속살을 포토에세이로 공개한다. 두둥~!
서울생활 10년이 지났지만 어김없이 전철을 잘못 타고, 40분 걸릴 거리를 1시간 30분만에 도착. 공연 시작 1시간 전.
급기야 길바닥에 나앉는 사람들. 뒤에 서 있는 사람들 사이론 너무 빈틈이 없었다.
무언가를 펼치는 사람들
FTA날치기 의원 151명 명단이었다.
용도는 카펫

주동자는 미권스의 용자들

그리고 FTA에 반대하는 시민들
이 날 처음 만난 정봉주 '전' 의원. 사진을 찍으려 하자 '너 어디서 왔어' 라고 말하는데 날카롭고 기가 센 것이 예사롭지 않다.
"딴지일보 기자입니다."
피아식별 완료 후 밝은 얼굴로 원상복귀하는 '전' 의원님.
김용민 교수는 누구에게나 친절한 모습이었다.
총수는 그저, 시크했고.
부끄러운 주진우 기자는 카메라를 피해다니기 바빴다. 간혹 사람들에게 붙들리면 온몸이 경직되곤 했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든다. 무대 옆을 유심히 보던 야당 인사들. 위에서부터 심상정, 정동영, 박영선. 주변의 청중들 사이에선 심상정 전 대표의 인기가 가장 높았다.
드디어 공연이 시작되었다. 이 와중에 자신을 찍는 카메라가 부끄러운 주진우 기자의 표정에 주목.
4인방을 카메라에 담는 팬들
공지영 작가. 정봉주 전 의원이 핸드폰 문자로 추근댄 사실을 폭로하고 있다.
웃음이 많은 공연이었다.
슬퍼하면, 진다.
김용민 교수의 뒤태. 공지영 작가는 부러움을 표시했다.
"먹는 거에 비해서 정말 안 찌는 체질이예요."
'업!' 된 정봉주 전 의원. 옷발 잘 받는다. 훌륭한 피사체였다.
무대 뒤의 모습. 바쁜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다.
여전히 카메라를 피하는 주진우 기자. 훌륭한 체형이다. 적당히 마르고 어깨가 넓고 다리가 길다. 옷태가 기가 막히게 잘 받는다.
...누나들이 좋아할 만하다. 인정.
민노당 이정희 의원이다. 무대 옆에서 공연을 보며 대기중이다.
심상정 전 대표와 총수의 연인인 인정옥 작가. 자연스럽게 수다가 시작된 걸 보면 원래 어색한 사이가 아닌가 보다.
시민들과 함께 아스팔트 바닥에 앉아있는 정동영 민주당 최고의원.
요새 이 분, 아스팔트에서 다시 살아나고 있는 중이다.
이런 저명한 분들이 오셨는데 무대로 안 모시면 안 되는 법.
최재천 17대 의원도 왔다. 훌륭한 보이스를 자랑한다.
그리고 이 분. 최루탄 사건의 주인공. 김선동 의원.
사람들이 김선동 의원에 열광하자, 경계하는 정봉주 '전' 의원의 모슴.
'최루탄은 이렇게 던졌어야지' 라며 분위기를 자기 위주로 끌고 가려 한다. 그러나 총수에 의해 곧 저지당했다.
기가 차서인지 웃는 총수
이 두 사람은 참 잘 어울린다.
무대에서는 경박하다가 내려오면 우울해지는 정봉주 '전' 의원.
총수를 찾으러 천막을 전전하다가, 우연히 들어간 곳에서 무대에 올랐던 야권 인사들이 모인 곳을 발견했다.
분위기가 심각한 것은 정봉주 전 의원뿐만이 아니었다. 정말 심각했다. 이 모든게 그놈의 FTA 탓이라고 생각해본다.
공연이 끝나도 FTA 반대를 외치는 사람들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굳은 날씨에 모여든 이유도,
자원봉사자가 태반인 스탭들이 고생하는 이유도,
정봉주 전 의원이 신나게 웃다가 문득 심각해지는 이유도,
총수가 좌중을 웃게 만드는 이유도
주진우과 김선동 의원이 정봉주 전 의원을 흉보는 이유도,
공지영 작가가 언 몸을 녹이러 난로 옆을 찾은 이유도,
김용민 교수가 피곤한 와중에 관객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이유도,
쫄지 않기 위해서이고, 쫄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게 가카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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