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다른 정치인을 비난하기 이전에, 드디어 존경하고 배울것이 있는 정치인을 만났다는 기쁨때문입니다.
이 분의 삶의 파편들이, 아주 조그만 것 하나 하나도 다 배울 것들이고 훌륭한 것들인데, 정치인으로 입문하셔서 보여주신 것들도 참 존경스럽다는 점 때문입니다.
2. 결심을 확정하게 된 결정타가 단일화 무산입니다. 누구의 탓이건,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문국현님이 왜 단일화에 적극적이지 않으실까? 하고 고민해보니, 답이 나오더군요.
ㅎㅎ. 이 분은 전혀 현실적인 분이 아닙니다. 보통 사람들이 머리를 굴려보면, 문국현 님이 가진 외형(정치적 위치)을 보면.. 이 정도로 지지율을 올렸으면, 민주신당하고 잘 타협해서 이후의 그나마 안정된 정치적 신분 보장을 받고 합치는 것 밖에는 안나오는데, 왜 그런 협상에 관심이 없을까?
바로,, 자신의 안정된 정치 입문과 활동이 목표가 아니라, 늘 말씀하신대로 한국정치의 발전을 위해서 지금 노력하고 계시기 때문이구나란 느낌을 받았습니다.
자기 재산가지고 장난치는 누구와는 달리 문국현님은 자기 재산을 현재 털어내어 많은 국민에게 정말 정치인이 가져야할 모습중에 무엇이 중요한가를 보여주고 계십니다.
저는 이제 처음으로 빠를 해보게 되었습니다. 노무현대통령도 저를 자기의 빠로 만들지 못했거늘...
지금 옆에서 자고 있는 3살된 딸에게 좀 더 깨끗해진 나라를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에 문국현 지지자가 되기로합니다.
내일, 이 기쁨을 와이프한테도 선물해야겠고, 일터에 가서 직장 동료들에게도 선물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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